Game reView2010. 10. 26. 21:08

[리뷰]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

 

 

96년에 반다이사에서 손 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휴대 액정 게임인 [다마고치]를 출시해 크게 성공을 거두면서 이와 유사한 휴대용 애완동물 육성게임이 많이 출시 되었었죠. 휴대용 게임의 장점을 살려 단순한 조작과 게임을 휴대하면서 애완동물을 육성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휴대용 게임의 한계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은 [아이토이]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SCEE 런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PS3 전용 주변기기인 PlayStation Eye 카메라를 이용해 증강현실을 통해 가상의 애완동물을 돌봐주거나 함께 놀아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과거 [다마고치]가 휴대용 게임으로 개발된 것에 반해 [아이러브펫]은 콘솔용으로 제작되어 보다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        게임특징

 

 

PS2용으로 제작되었던 [아이토이] 시리즈에서 카메라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게임들을 선보였는데 [아이러브펫]은 PS3용으로 제작된 만큼 보다 사실적인 증강현실과 깔끔한 그래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은 PlayStation Eye 카메라를 통해 TV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과 입체감 있게 묘사된 가상의 펫이 TV 안에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아이토이]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기술이 [아이러브펫]을 통해 보다 다양하게 실현되면서 펫을 쓰다듬어 주거나 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등 보다 사실적인 펫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80p 해상도까지 지원 가능하다는 PlayStation Eye 카메라인데 TV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이 생각보다 깔끔하지 못한 점은 아쉽더군요.

 

 

 

[아이러브펫]은 이미 2009년 12월에 PlayStation Eye가 동봉된 컨트롤러 버전이 출시 되었습니다. 그런데 PlayStation Move가 출시되면서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이 2010년 10월에 다시 새롭게 출시가 되었죠.

 

기존에는 카메라를 인식하기 위한 매직카드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에서는 매직카드의 기능을 모션 컨트롤러가 대신해 보다 정교한 조작과 선택이 가능하고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모션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어 매직카드가 인식이 잘 되지 않던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 보다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러브펫]은 3D 입체 영상을 지원하는 3D TV와 3D 안경이 있으면 게임을 3D로 즐길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3D TV가 없는 관계로 3D로 게임을 즐겨보지 못했는데 3D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증강현실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회가 된다면 3D로 꼭 즐겨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        게임시스템

 

 

메뉴를 통해 총 15일간의 일정으로 짜인 펫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각 날짜마다 펫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고 도전에 성공하면 옷이나 장난감, 스킨 등 다양한 재료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펫을 돌보거나 그림 그리기, 트램펄린, 볼링세트, 비눗방울 원숭이, 노래방세트, 테니스 세트 등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정원세트나 낚시세트를 즐길 수 있는 야외놀이 등을 즐길 수 있고 플레이어가 획득한 상품이나 게임을 즐기면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꾸미기를 통해 펫의 모습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자, 푸들, 망아지, 모히칸 등의 스타일로 편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연출을 시도하거나 여러 스타일 설정을 통해 펫의 털 색깔과 무늬를 변경하거나 털의 길이나 스타일을 바꿀 수도 있고 모자나 옷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옷이나 모자는 도전을 통해 상품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브펫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즐기면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다른 유저들이 볼 수 있게 등록할 수 있고 다른 세계의 유저들이 등록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유저들의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별점으로 평가를 할 수도 있고 해당 유저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도 있더군요.

자신의 펫을 이쁘게 꾸며서 다른 유저들의 평가도 받고 인기 사진에 등록될 수 있는 기회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아이러브펫 : 무브 에디션]에서는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하면서 기존의 [아이러브펫] 보다 그림 그리기가 보다 수월해졌습니다. 기존에는 두꺼운 펜과 종이를 준비해 여백을 남기며 카메라가 인식하기 쉽게 그림을 그려야 했는데 무브 에디션에서는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TV를 도화지 삼아 화면의 밑그림을 따라 보다 손쉽게 그림을 그리거나 지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펫과 함께 놀다 보면 펫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종종 펫의 청결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펫 씻기기를 통해 샤워기로 물을 뿌리고 샴푸로 거품을 내고 다시 깨끗이 물로 씻긴 후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씻기기가 완료되는데 상황에 따라 모션 컨트롤러가 샤워기나 드라이기로 변하고 거품을 낼 때는 실제처럼 손을 비벼주는 등 사실적이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진찰을 통해 펫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배고파하면 먹이를 주고 운동이 필요하면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해서 함께 놀아주는 등 펫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노래방 세트로 PlayStation Eye 카메라의 마이크를 활용해 펫에게 노래를 가르치거나 그림으로 그린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 풍선을 터트리는 미니 게임 등을 펫과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한글 자막과 우리말 음성 안내로 게임 방법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며

 

 

PS2의 [아이토이] 제작 당시 기술적인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PS3의 [아이러브펫]을 통해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한 듯한 느낌이네요. 또한 이 게임을 통해 PlayStation Move의 발전 가능성과 소니가 [아이토이]를 시작으로 [아이러브펫]을 거쳐 완성하고자 하는 증강현실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게 합니다.

 

PlayStation Store에 접속하면 [아이러브펫]용으로 다양한 의상과 꾸미기팩 등의 유료, 무료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무브 에디션에는 아직까지 적용이 안되더군요. 기존 [아이러브펫] 타이틀 구매자들도 무브 에디션을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는 공지를 SCEK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지 못했더군요. 하루빨리 무브 에디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다양한 다운로드 콘텐츠들도 호환되어 게임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촬영 기종 : 삼성 WB2000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10. 22. 02:24

[리뷰] 인슬레이브드 : 오딧세이 투 더 웨스트

 

 

[인슬레이브드] 2007 PS3용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헤븐리 소드]의 제작사인 닌자 씨어리(Ninja Theory)’의 최신작입니다. 이 제작사는 최근 캡콤의 대표작인 [데빌메이크라이5]의 제작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슈가 되기도 했던 제작사입니다.

 

[인슬레이브드]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오랜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기계들과 싸우며 자유를 찾아 여정을 떠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 PS3 Xbox360 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역과 영화 [킹콩]에서 킹콩의 모션 캡쳐 배우로 유명한 앤디 서키스(Andy Serkis)’가 게임의 주인공인 몽키역을 맡아 열연한 만큼 보다 리얼하고 사실적인 캐릭터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28일 후], [선샤인] 등의 각본과 [28주 후]를 기획한 유명 소설가 알렉스 가랜드(Alex Garland)’가 스토리를 맡아 영화만큼이나 탄탄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 매력적인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중국의 사대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를 모티브로 손오공은 몽키’, 삼장법사는 트립’, 저팔계는 픽시로 게임을 통해 재탄생 하여 소설의 이미지와 영화나 만화 등으로 다양하게 각색되었던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입니다. 특히 삼장법사를 여성으로 묘사한 부분이 이색적입니다.

손오공이 쓰고 있는 머리띠나 무기로 사용하는 여의봉, 근두운 등의 여러 요소들도 게임을 통해 색다른 감각으로 재해석 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무대는 150년 후 미래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보다 화려하고 진보된 세상의 모습이 아닌 오랜 전쟁으로 피폐하고 황폐해져 기계들의 지배를 받는다는 설정입니다. 그래서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무너진 건물, 끊어진 다리, 여기저기 철기둥이 솟아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암울할 것만 같은 배경이 푸른 자연과 원색의 색감 조화를 통해 오히려 화사하다는 느낌을 주고 디테일한 그래픽 묘사가 더해져 주변을 둘러보며 눈이 즐거울 수 있는 게임입니다.

 

 

-      게임시스템

 

 

적을 물리치거나 이동하다 보면 맵에 놓여진 붉은색 오브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획득한 오브가 일정량 이상이 되면 트립의 도움을 받아 몽키의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능력에는 방패, 전투, 체력, 스태프로 나뉘고 각각의 능력은 보다 세분화 되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부분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능력 향상을 통해 에너지 게이지나 파워를 향상시킬 수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새로운 공격 기술들이 추가되는 게 아니라서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는 없더군요.

 

 

 

다양한 게임 진행을 위해 퍼즐의 요소도 가미되어 있지만 퍼즐적인 요소라고 하기에 무색할 만큼 출현 빈도도 낮고 난이도도 낮더군요. 때로는 트립으로 장치를 대신 작동하거나 기계들의 시선을 끌어 동료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게 됩니다.

 

 

 

트립이 노예의 머리띠를 몽키의 머리에 씌웠기 때문에 트립이 죽으면 몽키도 함께 사망하게 되고 머리띠 때문에 멀리 도망칠 수도 없어 플레이어는 트립을 보호하면서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만 합니다.

트립을 업고 이동하거나 높은 곳이나 멀리 있는 곳에 던지기도 하며 장치를 작동해 트립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      게임플레이

 

 

적과의 전투에서는 봉을 활용한 근거리공격과 스태프를 이용한 원거리공격, 방어, 회피가 가능합니다. 근거리공격 시에는 단순히 버튼의 조합으로 콤보 공격을 가할 수 있고 타이밍에 따른 반격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스태프를 이용한 원거리공격 시에는 플라즈마 블래스트와 스턴 블래스트 공격이 가능한데 스턴 블래스트 공격의 경우 방어막을 하고 있는 기계들에게 사용하면 잠시 동안 동작 불능 상태가 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맵의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는 있지만 벽이나 기둥을 잡고 오르거나 난간을 잡고 오르는 것은 한정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유도가 그리 높지 않고 맵도 그다지 넓지 않으며 오를 수 있는 곳은 밝게 빛나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는 방향이 한정되어 있고 가야 할 방향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벽을 오르거나 봉을 점프해 이동할 때 절대로 떨어지는 일이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업그레이드를 위한 붉은 오브 외에 하얀 마스크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마스크를 발견하면 특정한 영상들을 보게 되고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데 게임의 결말을 통해 그 내용이 밝혀지게 됩니다.

마스크는 스테이지마다 1~3개 정도가 등장하며 모두 획득하면 트로피를 얻게 되니 오브나 마스크를 찾기 위해 반복플레이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하늘을 나는 근두운은 클라우드라는 서핑보드 형태로 등장해 물위를 빠르게 이동하는 수단으로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영상을 통해 거대한 로봇, 오토바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잠수정 등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진 않더군요. 다만 보트에 설치된 포탑을 이용해 잠시나마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순 있습니다.

 

 

마치며

 

 

[인슬레이브드]의 부제인 오딧세이 투 더 웨스트(ODYSSEY TO THE WEST)’를 보면 [서유기]의 영문인 저니 투 더 웨스트(JOURNEY TO THE WEST)’가 연상되는 만큼 이 게임은 동양의 [서유기]를 서양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느낌입니다.

반전을 보여주는 스토리와 만족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요즘 대세인 협동모드나 멀티플레이 모드가 없어 다양하게 즐길 만한 요소가 부족하고 오브나 마스크를 모으기 위한 목적 외에는 반복 플레이의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프레임 저하나 다운로드 콘텐츠가 아직까지 하나도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서유기]의 이미지와 비교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 주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일본 캡콤사의 [데빌메이크라이]단테가 닌자 씨어리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촬영기종 : 삼성 WB2000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10. 8. 20:35

[리뷰] 데드라이징 2

 

 

2006년 호러, 액션, 어드벤처가 결합되어 파격적이고 개성 넘치는 게임성으로 [데드라이징]이 Xbox360 전용으로 발매 되었지만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국내 출시는 무산되었었죠. 일본에서도 폭력적이거나 잔혹한 연출 등이 순화된 마일드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2009년 플래티넘 히트가 발매되면서 북미버전이 뒤늦게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후속 작의 정식 발매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는데 2010년 9월, 무삭제 버전으로 자막 한글화를 통해 [데드라이징 2]가 PS3, Xbox360, PC용으로 드디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전작에서는 특종을 잡기 위한 기자 [프랭크]를 주인공으로 거대한 쇼핑몰을 무대로 다양한 사물들을 활용하여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생존자를 구출하고 특종 감인 멋진 사진을 촬영하고 쇼핑몰을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후속 작에서는 모터바이크 챔피언 [척 그린]을 주인공으로 화려한 포츈 시티를 무대로 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72시간 동안 좀비에게 물린 딸을 구하기 위해 좀브렉스라는 좀비화 억제제 약을 구하고 생존자들을 구출하며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한 목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데드라이징 2]의 무대가 되는 포츈 시티는 지하에서부터 지상 2층과 옥상의 구조로 되어 있고 매뉴얼과 함께 동봉된 지도를 통해 맵의 구조와 상점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도박 리조트답게 다양한 카지노와 화려한 클럽, 트렌디한 상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다양한 상점들을 돌아보며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데드라이징 2]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협동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호스트는 자신이 플레이 중인 스토리 중간에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해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저장도 가능하지만 초대 받은 클라이언트는 진행 상황을 저장할 수는 없고 협동 모드를 통해 획득한 PP나 돈, 콤보 카드 등의 데이터만 연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협동 모드에서는 한 플레이어의 생명이 줄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도 다른 플레이어가 일정 시간 이내에 음식을 가져다 주면 생명을 되살릴 수도 있어 협동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드라이징은 싱글 플레이 모드에 중점을 둔 게임으로 이러한 협동 모드를 통해 친구와 함께 보스 캐릭터를 공략하는 등 자칫 난이도가 쉬워질 수 있는 단점도 안고 있더군요.

 

 

 

전작은 잔인하다는 이유로 제때 정식 발매되지 못하고 3년이 흐른 뒤에야 정식 발매가 되었는데 이번 [데드라이징 2]는 무삭제 버전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막 한글화를 통해 게임 특성상 중요한 스토리의 내용과 각 미션의 진행 상황이나 중요한 대화 등을 이해할 수 있어 보다 몰입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PP(Prestige Point) 게이지가 존재하는데, 이 게이지가 다 차면 한 단계 레벨 업이 가능합니다. 레벨 업을 통해 새로운 콤보 카드를 획득하거나 공격력과 이동 속도가 상승하고 라이프 바와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는 수가 증가하며 투척 거리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다 원활한 게임 공략을 위해서는 PP 획득을 통한 레벨 업이 필수적입니다.

 

생존자를 안전하게 Safe House까지 데려가거나 보스 격인 사이코패스를 물리치거나 많은 수의 좀비를 퇴치, 콤보 무기 사용 등으로 PP를 획득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PP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데드라이징 2]에서는 스패너 아이콘이 붙은 아이템들을 정비실에 가지고 가면 다른 아이템과 조합해서 보다 강력한 콤보 무기로 결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들을 조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벨 업을 통해 획득한 콤보 카드를 통해 아이템들의 조합을 확인해야 합니다. 혹은 우연히 아이템들을 결합했는데 조합에 성공하면 해당 콤보 카드를 획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생각하고 있는 조합을 시도해 보는 실험정신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아이템 조합을 통해 다양한 무기를 만들 수 있고 각 무기마다 다양한 공격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무기에 따른 독특한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조합을 통해 공격을 위한 결합 외에도 소리로 유인하거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 등 보다 다양한 활용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의 기능은 무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음료들도 믹서기를 통해 조합이 가능해 이동 속도 향상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싱글 플레이 모드 외에 온라인 전용으로 TIR(Terror is reality) 모드가 존재하는데 이 모드는 좀비를 상대로 다양한 미니 게임을 펼쳐 우승자가 상금을 획득하는 4인 대전 모드입니다.

구형의 철망을 굴려 타깃에 접촉하여 포인트를 얻는 Ramsterball, 오토바이에 전기 톱을 달고 좀비를 썰어버리는 Slicecycles, 사슴 뿔로 좀비를 날려 저울에 올려 무게를 다는 Pounds of flesh, 라이플을 이용해 중앙으로 몰려드는 좀비들을 저격하는 Bounty hunter, 재미있는 의상이나 소품을 좀비들에게 착용시키는 Stand up zomedy 등 몇 가지 미니게임 중에 랜덤으로 4경기를 펼쳐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지고 이렇게 획득한 상금은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어 TIR 모드로 돈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게임 진행 중에 메시지가 전달되면 시계화면을 통해 생존자의 정보와 해당 미션이 완료되기까지 남은 시간과 함께 현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 좀비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메시지만 확인하고 지도를 통해 생존자의 정확한 위치와 남은 시간을 파악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존자 구조 외에도 메인 미션에 해당하는 CASE 파일이 별도로 진행되는데 이 미션은 아웃브레이크의 진상을 해명하기 위한 스토리 진행 미션입니다. 해당 미션 완료까지 남은 시간이 2시간 미만이면 그래프가 적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래프의 색상을 보면서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CASE 파일의 미션을 실패해도 주인공이 사망하지 않는 한 게임은 72시간까지 계속 진행이 가능하고 어떤 미션을 완료했느냐에 따라 엔딩이 바뀌는 멀티 엔딩을 채택하고 있어 모든 엔딩을 보고 싶다면 반복적인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일정 레벨 이상이 되어 다양한 콤보 공격이 가능하다면 맨손 격투도 유용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아이템을 조합해서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공격 방법입니다. 주변에 널려있는 다양한 일상적인 소품들이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총기류의 살상무기를 직접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총기류의 경우 표적 뷰를 통해 보다 정교한 사격이 가능하고 일반 아이템이나 다이너마이트 등은 표적 뷰를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던질 수도 있습니다.

이동 수단으로 등장하는 오토바이, 자동차, 스케이드보드, 어린이 자전거 등도 공격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기류에는 탄약의 제약이 있고 각종 아이템들도 내구력에 한계가 있어 계속 활용할 수 없는 만큼 좀비를 퇴치하기 보다는 되도록이면 그냥 지나쳐가는 경우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만을 꾸준히 사용하게 되더군요.

 

 

 

게임의 배경이 되는 포츈 시티에는 다양한 도박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카지노나 도박 게임들을 즐기면서 돈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딸 아이를 위해 24시간 마다 좀브렉스 약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면 도박에 올인해 돈을 모아 전당포에서 고가의 좀브렉스를 직접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박을 통해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다운 로드 콘텐츠를 통해 플레이어의 외모에 변화를 줄 수도 있고 포츈 시티 내에 위치한 상점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의상으로 갈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속옷 차림이나 여성 옷을 입고 다소 민망한 모습으로 맵을 활보할 수도 있고 딸을 위해 장난감 상점에서 곰인형을 가져다 주거나 사자를 친구로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전작처럼 제작진들이 좋아하는 록맨 관련 요소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고 하니 직접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마치며

 

 

[데드라이징 2]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변화를 모색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스템들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한 느낌입니다. 전작에서는 생존자를 구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작에서는 생존자들이 별 무리 없이 주인공의 뒤를 잘 따라오고 무기를 주면 보스 공략에 도움이 되는 동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작에서처럼 사진을 찍어 PP를 획득하는 독특한 요소는 사라졌지만 대신 오토바이 운전을 통한 PP 획득 요소가 존재해 직업에 따른 요소에도 차별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저장을 위한 슬롯이 1개에서 3개로 늘어나 보다 다양한 경로를 저장해 두고 경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넓어진 맵과 많아진 좀비들 때문인지 맵 이동시 마다 로딩이 거슬리고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어느 정도 레벨을 올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 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좀비는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닌 대량 학살의 희생양이 되어 버리고 화려한 포츈 시티를 한가롭게 관광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거나 직접 착용해 보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확장팩인 Case Zero를 통해 Xbox360 독점으로 본작의 프롤로그 얘기를 풀어나갔는데, 앞으로 준비 중인 Case West (프랭크 등장) 등 다양한 확장팩을 통해 본작에서는 다루지 못한 보다 다채로운 스토리를 펼쳐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9. 17. 23:44

[리뷰] 스플린터 셀 컨빅션

 

 

2002년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에서 Xbox를 통해 처음 선을 보인 [스플린터 셀]은 미 국가안보국의 비밀 작전 부서인 서드 에셜론의 요원인 샘 피셔를 주인공으로 어둠을 이용하여 조용히 잠입한 후 테러리스트를 생포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잠입 액션의 묘미를 살린 게임으로 독특한 소재를 게임으로 잘 표현해낸 수작으로 꼽히고 있죠. 이 게임은 당시 PS2 진영의 잠입 액션 게임인 [메탈기어 솔리드]와 더불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대표적인 잠입 액션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2006년 유비소프트 상하이에서 [스플린터 셀 : 더블 에이전트] 발매 이후 도망자의 이미지를 한 컨셉의 스플린터 셀이 개발 중이라는 발표 이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다가 갑자기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있다는 발표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신작이 2010년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을 통해 드디어 그 베일을 벗게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스플린터 셀 컨빅션]에서는 지정과 수행 능력이 새롭게 추가되어 보다 빠르게 적들을 제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에게 발각 당하지 않고 접근하여 근접공격으로 적을 제압하면 수행 능력을 얻게 되고, RB 버튼을 눌러 적이나 폭발물 등의 대상을 지정하면 지정된 대상 위에 마크가 생기고, 이 대상이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오면 마크게 붉게 변합니다. 이때 수행 버튼을 누르면 지정한 대상이 확대되면서 원샷 원길로 처리되어 보다 화려한 연출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정은 무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4번까지 동시 지정이 가능합니다.

이 능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화려한 전투를 펼칠 수 있지만 전작들에서 호평을 받았던 잠입의 효소 보다는 액션성에 치중하고 있어 [스플린터 셀]만이 가지고 있던 독특한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적에게 발각되면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가 하얗게 잔상으로 남게 되는 것도 이번 컨빅션에 새롭게 추가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적에게 위치가 발각되어 잔상이 남게 되면 적들은 이 잔상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잔상을 향해 수색과 공격을 펼치게 됩니다. 적들은 잔상이 남겨진 위치에 플레이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하기 때문에 일부러 위치를 노출해 잔상을 남긴 후에 적의 주의를 돌려놓고 측면으로 돌아가서 적을 기습할 수 있습니다.

 

 

 

컨빅션에 등장하는 샘 피셔는 그간 몸담고 있던 서드 에셜론을 나와 자유로운 신분으로 딸을 살해한 범인을 쫓게 됩니다. 게임의 진행상 스토리의 이해가 중요한데 자막 한글화를 통해 게임 진행의 중요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장면이나 상황, 진행해야 할 임무 등을 영사기처럼 화면 벽이나 건물에 글이나 영상으로 비춰주고 있어 특색 있는 연출로 플레이를 하면서도 임무를 자연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멀티플레이어의 협력 모드에서는 미국 서드 에셜론 소속인 아처와 러시아의 보론 소속인 케스트렐이 되어 도난 당한 EMP를 되찾기 위한 협력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 모드에서는 체력이 다한 팀원을 회복시켜 주거나 적들이 목을 조르는 액션 등이 추가 되었으며 스토리 모드만큼의 볼륨을 멀티플레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거부할 수 있는 작전 모드나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지도에 나타나는 모든 적을 소탕하는 헌터 모드, 적들의 공격에서 EMP 제너레이터를 지켜내는 마지막 요원 모드, 스파이가 되어 적이나 다른 플레이어를 해치우는 페이스 오프 모드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전 과제처럼 게임 진행상에 다양한 P.E.C. 챌린지가 존재하고 해당 챌린지를 완료하면 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획득한 포인트를 사용해 무기나 가젯을 구입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권총, 자동권총, 샷건, 라이플 등이 등장하고 각 무기마다 3가지 형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무기에 따라 소음을 줄여주는 소음기, 추가 지정 횟수를 늘려주는 반사형 사이트, 정확도를 높여주는 레이저 사이트,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배율 스코프, 파괴력을 높여주는 할로우 포인트 탄, 정밀도를 높여주는 고정밀 탄, 탄환수를 늘려주는 탄창, 원거리 사격 시에 안정감을 높여주는 개머리판 등 플레이어가 원하는 파츠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의 눈을 잠시 멀게 하는 섬광탄, 폭발을 일으키는 파쇄성 수류탄, 특정 지역을 먼 곳에서 원격으로 볼 수 있는 스틱키 카메라, 매복 후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원격 지뢰, 전기 장치를 잠시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 EMP 장치 등이 가젯으로 등장해 전투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서 Uplay를 선택하면 유비소프트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Uplay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획득한 유닛에 따른 보상을 받거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직접 도움을 받거나 추가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모든 서비스가 활성화 된 것은 아니지만 획득한 유닛을 지불하고 Uplay 테마를 다운로드 받거나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SCAR-H 무기나 러시아 군인 제복을 얻을 수도 있고 멀티플레이어 상에서 즐길 수 있는 잠입 게임 모드를 해제할 수 있는 등 추가적인 게임 콘텐츠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잠입 액션 게임인 만큼 그림자와 어둠을 활용해 적의 눈에 띄지 않게 은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컨빅션에서는 빛이 있는 곳에서는 컬러 화면이었다가 빛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면 흑백 화면으로 변화되는 시스템을 통해 적에게 들키지 않고 어둠 속에 안전하게 숨어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어둠 속에서도 사물의 위치나 적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플레이 중에 획득하게 되는 소나 고글을 이용하면 초음파가 물체와 벽을 통과해 적의 위치나 적외선 감지장치 등을 하얗게 표시해 주고 있어 벽 뒤에 있는 적의 위치까지 파악이 가능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어둠 속에서 주변 사물이나 적의 위치가 파악 되지 않아 고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긴장감 있는 게임 전개가 가능했고, 소나 고글 외에도 열감지가 가능한 고글 등 상황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글들이 등장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소나 고글밖에 등장하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잠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의 위치나 적의 이동 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네이크 캠을 활용하면 문 안의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이때 수행을 위한 지정도 가능합니다. 무기에 장착된 스코프를 활용해 먼 곳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의 위치를 파악했으면 따로 행동하고 있는 적에게 접근해 근접공격으로 처리하고 수행 능력을 획득하여 적들을 서서히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에게 몰래 접근할 때는 주로 엄폐를 사용하게 되는데 엄폐 시에 주변의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엄폐해 가며 노출을 줄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한 심문의 경우 주변 사물이나 벽 등을 활용한 고문이 가능해져 보다 혹독한 고문을 가하는 다양한 연출을 경험할 수 있고, 장비를 이용해 대화를 엿듣거나 도주하는 적을 잡기 위한 주격전이 펼쳐지기도 하며 폭탄을 설치하는 임무를 맡기도 하는 등 자칫 단순해 질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어 보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톰 클랜시의 스플린터 셀 컨빅션]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조명을 제거해 가면서 잠입 방식으로 긴장감 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고,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TPS 게임처럼 액션감 있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있는 수행능력이나 적에게 발각된 위치 표시, 권총의 무한 탄약 보충 등은 액션성에 보다 치중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전작들에서 호평을 받았던 요소들인 적을 사살하면 안되거나 사살한 적을 옮기는 요소 등이 사라지면서 보다 쉽게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됨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도 많이 쉬워져 예전의 긴장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네요.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예전 스플린터 셀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잠입의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촬영 기종 : 삼성 VLUU WB2000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9. 15. 21:01

[리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1995년 SFC(슈퍼패미콤)을 통해 처음 선을 보인 남코의 대표적인 RPG 게임입니다. 이후 PS(플레이스테이션), GBA(게임보이칼라),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로 이식되며 다양한 리메이크 작품과 외전, 후속작들이 출시되었죠.

이번에 새롭게 PSP를 통해 발매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 X]는 2000년에 GBA로 발매되었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PSP의 성능을 활용해 풀보이스 지원, 깔끔해진 그래픽과 추가요소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게임특징

 

 

하나의 UMD 안에 본편인 나리키리 던전X와 함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크로스 에디션]이 수록되어 있어 2개의 RPG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크로스 에디션은 기존에 발매되었던 풀보이스 에디션에 새로운 추가요소와 신 캐릭터가 더해져 전작을 플레이 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소입니다.

 

 

 

나리키리 던전X의 두 주인공인 쌍둥이 ‘디오’와 ‘멜’은 코스튬을 입으면 해당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는 전직술사입니다. 코스튬에는 전직 랭크가 설정되어 있고 이 랭크가 상승하면 스킬이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코스튬 계통은 하급, 중급, 상급의 3단계로 나뉘고 80가지 이상의 종류와 다양한 속성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코스튬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리키리 던전X는 XAR-LMBS(크로스 아츠 에어리얼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라는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 시스템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테일즈 오브 하츠]에서 선을 보였던 전투 시스템으로 적을 공중에 띄워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전투 중에는 EBG(이모셔널 브레이브 게이지) 양이 나타나는데, 이 게이지의 양이 적으면 방어력이 높고, 게이지의 양이 많을 때는 공격력이 높아지며, 100% 이상일 때는 오버 브레이브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다양한 콤보 공격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쌍둥이 ‘디오’와 ‘멜’은 착용하고 있는 코스튬에 따라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술에는 통상검, 특기, 오의, 비오의, 술법, 특수기가 존재합니다. 습득한 기술은 4개까지 해당 슬롯에 등록할 수 있어 버튼이나 방향키와의 조합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아날로그 패드를 활용한 단축키 설정으로 보다 쉽게 기술을 구사하거나 다른 캐릭터의 기술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무기, 몸통, 머리, 팔, 외장, 그외의 6개 부위에 각각 1개씩 무기나 방어구, 장비들을 선택하여 갖출 수 있습니다. 장비들은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발견하게 되는 보물상자를 열어 얻거나 마을에 있는 무기점이나 도구점에서 구입 후 장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을 장비할 때는 능력치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보다 효율적인 장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 숨어있는 ‘원더 쉐프’를 찾으면 요리의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입수하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추가할 재료가 표시되니 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들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을에서 수상한 물체를 보게 되면 ‘원더 쉐프’일 가능성이 크니 마을을 돌아다닐 때는 수상한 물체들을 조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게임플레이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는 월드 맵에서 행선지를 골라 목적지로 이동한 후에 마을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점에서 장비나 아이템을 구비한 후에 던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던전에서는 길을 헤맬 수도 있는데 미니맵을 표시하면 던전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길을 찾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전투 메뉴를 통해 기술을 등록하거나 다른 캐릭터들에게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미리 선택해둔 3가지 작전을 변경할 수도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장비를 변경, 혹은 전투에서 이탈해 도주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시에는 적의 속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의 속성을 파악해서 캐릭터의 코스튬과 무기, 기술 등을 내성이 강한 속성으로 선택해 피해를 줄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마법속성에는 물, 불, 땅, 번개, 바람의 속성이 있고, 이 외에는 물리, 어둠, 빛의 속성이 있어 서로의 상관관계를 잘 파악해서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채널링 아이템을 획득하면 ‘쿠루루’가 체인 파트너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쿠루루’가 조작 캐릭터로 변신해 동시에 2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외에 비오의를 획득하면 오버 블레이드 중에 비오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마물 조련사 코스튬을 획득하면 몬스터를 포획하여 동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액션 게임만큼 다이나믹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는 새로운 후속작이 아닌 리메이크 작에 머물고 있어 남코사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시리즈를 너무 우려먹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게임은 90년대의 일본 RPG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면서도 추가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테일즈 시리즈 탄생 15주년을 기념하여 PS3용으로 올해 발매 예정인 [테일즈 오브 그레이시스 F]의 발매를 기다리면서 나리키리 던전X로 잠시 옛 향수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촬영기종 : 삼성 VLUU WB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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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8. 30. 04:43

[리뷰] 케인 앤 린치 2 : 도그 데이즈

 

 

[케인 앤 린치 2 : 도그 데이즈]는 대머리에 바코드가 새겨진 킬러를 등장시켜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히트맨] 시리즈의 개발사로 유명한 덴마크의 IO 인터랙티브에서 제작한 TPS (3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전직 용병 출신인 케인은 아내와 아들이 죽으면서 관계가 소원해진 딸을 걱정하는 가장의 모습을 지닌 범죄자 인물이고 린치는 무자비한 살인마이지만 부인을 끔찍이 아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자신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큰 돈을 벌기 위해 상하이 뒷골목의 더러운 거래를 시작하게 됩니다.

 

 

-      게임특징

 

 

[케인 앤 린치 2]는 몇 가지 독특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고화질 TV의 보급으로 개발사들이 앞다투어 선명하고 깔끔한 그래픽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 이 게임은 B급 영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저화질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메라의 시점 역시 독특해서 제3자가 주인공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달려가면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고 순간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보다 현실적인 느낌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요소들은 [케인 앤 린치 2]의 매력이 되기도 하지만 최근 게임의 추세에 반하는 만큼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화면분할 모드를 통해 하나의 콘솔로 2명이 함께 코옵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싱글플레이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린치로만 플레이가 가능한데 코옵모드를 통해서는 케인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코옵모드도 마련되어 있어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코옵모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케인 앤 린치 2]는 한글화가 되지 못한 대신 스토리 모드의 모든 대사 내용을 번역한 가이드 북을 별도로 제공해 스토리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선정성과 폭력적인 내용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정식발매가 되었는데 헤드샷을 성공했을 때 머리가 터진 잔인한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했고 일부 선정적인 장면에서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어 성인물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면이 보입니다.

 

 

-      게임시스템

 

 

[케인 앤 린치 2]의 매력은 스토리 모드 보다는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범죄 조직의 구성원이 되어 4분 안에 잠입해서 돈을 훔치고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돈을 훔치기 위해 경찰들과 총격전을 펼치다가 사망하기도 하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획득한 돈을 빼앗기기도 하기 때문에 함께 플레이 하는 동료를 믿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 됩니다.

 

비밀 경찰 모드에서는 범죄 조직원 중에 한 명이 무작위로 비밀 경찰이 되어 범죄자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동료 중에 몰래 숨어있는 경찰을 우선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이고 경찰과 도둑 모드에서는 최대 12명이 함께 게임에 참여해 경찰들은 돈을 보호하고 도둑들은 돈을 훔쳐서 달아나는 팀 플레이 방식의 모드를 플레이 해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 멀티플레이 모드 외에 아케이드 모드가 존재하는데, 이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멀티플레이의 [깨진 동맹 모드]를 싱글플레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범죄 조직원이 되어 돈을 훔치다가 동료의 배신이나 경찰에 의해 사망하게 되면 경찰로 다시 부활하게 되어 돈을 훔치려는 방금 전까지와는 반대로 돈을 보호해야만 합니다.

 

범죄자 입장에서 돈을 훔친 후 탈출 지역에 도착하면 준비된 도주 차량이나 헬기에 탑승해 다른 동료를 기다리거나 운전수와 획득한 돈을 나누기로 하고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매정하게 동료들을 버리고 바로 도주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아케이드 모드나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돈을 훔쳐 획득하게 되면 상점에서 무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는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피스톨, 샷건, 서브머신건, 저격용 라이플 중에서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다양한 파츠를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각종 무기들도 기능 향상을 위한 개조를 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      게임플레이

 

 

3인칭 슈팅 게임인 만큼 보다 넓은 시야를 통해 총격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점프 버튼은 없지만 장애물이 있을 때에는 엄폐 후 넘어갈 수 있고 엄폐한 상태에서 주변의 다른 엄폐물로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나무와 같은 엄폐물은 파괴가 가능하고 엄폐 후 정조준을 통해 사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조준 후 사격을 해도 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안전하게 엄폐를 하고 있어도 적의 사격에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적들이 출연했을 때는 빠르게 접근해서 적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무기는 기본적으로 2개까지 장비할 수 있고 무기마다 제한된 탄약 수만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적을 처리하고 적들이 사용하던 무기를 획득하거나 같은 무기일 때는 탄약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 같은 근접전투용 폭탄은 등장하지 않지만 대신 소화기, 휘발유통이나 가스통을 집은 후 던지고 싶은 방향을 조준하고 던져서 폭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폭발물을 수류탄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의 등 뒤로 몰래 접근한 후 포획하면 바로 사살하거나 무기를 뺏고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인질로 삼아 인간 방패로 활용할 수도 있어 몰려드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정 이상 적의 공격을 받으면 플레이어는 쓰러지게 되는데, 쓰러진 상태에서도 총격전을 계속 펼치거나 아니면 바로 일어나 주변의 엄폐물 뒤로 몸을 감출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적에게도 같이 적용되어 적을 쓰러트렸어도 확실히 사망했는지 확인을 요하게 됩니다.

 

 

마치며

 

 

[케인 앤 린치 2]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케인과 린치 두 주인공은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처럼 멋지고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고 배 나온 매력 없는 아저씨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게임 역시 화려하게 치장하려 하지 않고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오히려 현실성을 살려내고 있는 느낌이네요.

싱글플레이 타임이 짧은 대신 멀티플레이의 신선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게임의 독특한 매력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게 될 것 같네요.

 

[케인 & 린치] 2011년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인데 케인역에는 브루스 윌리스’, 린치역에는 제이미 폭스가 맡아 게임의 매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촬영 기종 : 삼성 GX20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8. 23. 17:23

[리뷰] 앨런웨이크

 

 

[앨런웨이크]는 [맥스페인] 개발사로 이름이 알려진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Xbox360 전용 심리 액션 스릴러 게임입니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2001년 [맥스페인] 출시를 통해 일정시간 동안 슬로우 모션 효과를 내는 블렛타임 효과를 게임에 접목시켜 액션영화와 같은 연출로 큰 호평을 받았던 제작사죠. 이후 후속작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맥스페인]은 영화로까지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던 가운데 2005년 처음으로 [앨런웨이크] 제작에 대한 발표 후 이 게임은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5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앨런웨이크]가 베일을 벗게 되었네요.

 

 

-        게임특징

 

 

게임은 슬럼프에 빠진 범죄 소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앨런이 아내의 권유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브라이트 폴즈라는 마을을 방문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다 아내가 실종되고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이 쓴듯한 원고를 찾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 외에도 빛과 어둠의 대립 구도를 통해 액션 감각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둠의 존재에게 지배당한 그림자 괴물들은 어둠의 막에 둘러싸여 있고 피 대신 어둠을 흘리고 있어 우선 빛으로 어둠을 제거해야만 무기로 괴물들을 처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엄습해 오는 것은 다름 아닌 어둠이고, 이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들고 있는 손전등의 가녀린 불빛입니다. 누구나가 느껴봤을 어둠에 대한 공포를 낮과 밤, 어둠과 빛이라는 대립 구도를 통해 게임 내에서 잘 녹여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XboxLive를 통한 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해 본편 외에 추가적인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2개의 특별편이 확인되는데 특별편1은 현재 공개가 되어 게임 구입시에 동봉되어 있던 코드를 입력하면 무료로 추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코드가 없다면 560MS 포인트 결제를 통해 유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 에피소드들을 통해 본편 스토리의 전개를 보다 매끄럽게 만들거나 부연 설명 등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되네요.

 

 

 

주인공인 앨런 외에 어둠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는 앨런의 와이프인 앨리스, 앨런의 친구이자 매니저인 배리 윌러, 정신과 의사인 에밀 하트만 박사, 마을의 여성 보안관인 새라 브레이커 등 스토리 전개를 위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 인물들과의 관계 설정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게임 특성상 스토리의 이해가 중요한데 자막 한글화를 통해 내용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미국 드라마인 [프리즌 브레이크], [로스트] 등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만큼 에피소드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고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마치 드라마처럼 지난 줄거리를 요약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마적인 전개가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앨런웨이크]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에피소드는 독립적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맵은 그리 넓지 않아서 목적지 방향을 표시해 주는 노란 원을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가는 길을 몰라서 헤맬 일은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 패드의 십자 버튼을 이용해 보유한 무기를 손쉽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들이 많이 출연하는 곳에서는 손전등의 건전지와 탄약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서 무기나 보급품 저장소를 찾아서 탄약과 장비를 획득해 효율적인 전투를 펼쳐야 합니다. 전투 시에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 [맥스페인]의 블렛타임과 같이 화면이 느려지면서 클로즈업 되어 영화와 같은 연출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어둠의 존재에게 지배당한 그림자 괴물 외에도 무리 지어 공격하는 까마귀 떼, 물건들을 공중에 띄워 공격하거나 트랙터, 탈곡기 등을 지배하는 폴터가이스트 물체도 플레이어를 공격해 옵니다. 이러한 적들에게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면 어둠이 제거되면서 빛의 고리가 점점 작아지고 어둠을 완전히 제거하면 적들은 사라져버립니다.

 

LT버튼을 누르면 손전등의 빛을 강화시킬 수 있어 보다 빠르게 어둠을 제거할 수 있지만 그만큼 건전지 소모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손전등은 사용하지 않으면 천천히 재충전 되고 플레이 중에는 보다 많은 전력을 지닌 고성능 손전등이나 더 밝은 빛을 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랜턴도 등장합니다.

 

 

-        게임플레이

 

 

주인공 앨런은 자신이 쓴듯한 [출발]이라는 소설의 원고를 바탕으로 실종된 자신의 와이프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가게 됩니다. 플레이 중에 등장하는 원고 페이지를 찾아 읽어보면 현재의 상황이나 인물의 심리상태를 설명해 주거나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미리 암시해 주기 때문에 플레이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라디오를 켜면 마을의 주변 상황을 알 수 있고 TV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거나 [나이트 스프링스]라는 프로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원고를 찾아야만 게임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고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고를 찾는 수집의 요소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원고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악몽] 난이도에서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네요. 그리고 원고 외에도 커피 보온병도 수집할 수도 있는데 모두 수집한다고 해서 새로운 추가 요소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도전과제를 위한 것들일 뿐입니다.

 

 

 

태양빛이 비추는 낮에는 브라이트 폴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할 수 있지만 어둠이 깔리는 저녁에는 어둠의 존재 때문에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어둠을 제거할 수 있는 조명탄이나 섬광탄을 활용해서 빛을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발전기를 돌려 조명을 밝히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목적지는 불이 켜진 곳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목적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빛을 통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빛으로 그림자 괴물의 어둠을 제거한 후에는 물리적인 공격이 가능한 총으로 그림자 괴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6발 탄약이 장전되는 기본 무기인 리볼버 외에도 적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샷건, 8발을 장전할 수 있는 펌프 액션 샷건, 강력한 화력을 지닌 사냥용 라이플 등의 무기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들 외에도 강력한 조명을 비추는 탐조등이나 자동차를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등이 켜진 자동차나 트럭 등은 직접 운전이 가능해 전조등의 빛을 강하게 비춰 그림자 괴물을 처치하는데 활용하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낮에는 아름다운 마을의 모습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반면 저녁에는 길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칠흙 같은 어둠과 곡괭이, 낫, 전기톱 등을 들고 흉폭하게 변해버린 사람들을 통해 극명하게 대조되는 빛과 어둠의 이미지를 게임 내에서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잔인하거나 무서운 존재를 등장시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경험하고 있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어둠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심을 잘 끌어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만, 1회차 클리어 후에 2회차 플레이의 욕구가 별로 생기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멀티플레이 없이 싱글플레이로만 이루어진 게임이라는 점과 간혹 로딩 중에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나 획득한 여러 무기들이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초기화 되어 다시 획득해야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올 여름 무더위에 밤잠을 설치는 게이머에게 [앨런웨이크]는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촬영기종 : 삼성 GX20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8. 11. 19:47

[리뷰] 로스트플래닛 2

 

 

한류스타 이병헌씨가 게임 속 캐릭터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화재를 모았던 [로스트 플래닛]이 2007년 1월에 정식 발매 되었었죠.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의 환경 속에서 토착 생명체인 아크리드(AK)에 맞서 생존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찾아 탐험하는 3인칭 액션 슈팅 게임으로 3년의 개발기간 동안 2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타이틀이었죠.

 

2008년 초에는 PS3 버전으로도 정식 출시가 되었고 그 해 5월에 완전판인 [로스트플래닛 콜로니스]가 정식 발매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5월, 정식 후속작인 [로스트플래닛 2]가 Xbox360과 PS3를 통해 드디어 한글화로 정식 출시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병헌씨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행성을 배경으로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옴니버스 형식의 스토리가 보다 박력 있는 연출로 전개됩니다.

 

 

-        게임특징

 

 

로스트플래닛2에서는 파츠 커스터마이즈, 무기/그레네이트 커스터마이즈, 어빌리티 설정, 리액션 설정, 통칭 설정, 캐릭터 선택을 통해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커리어 레벨이 일정 이상 상승하면 커스터마이즈 파츠를 입수할 수 있고, 입수한 파츠를 활용해 머리, 몸, 다리, 백 팩의 파츠를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30개의 캐릭터, 120개의 커스텀파츠, 80개의 무기, 68개의 리액션, 42종류의 캐릭터 능력치 등 총 480여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전작에 비해 보다 거대해 지고 보다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토착 생명체인 아크리드(AK)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파워도 강력해서 건물에 숨어있어도 건물 자체를 파괴해 버리니 붉게 빛나는 약점을 찾아서 강력한 화력을 가진 무기로 신속히 아크리드를 제압하는 것이 이 게임의 관건입니다. 간혹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초거대 아크리드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상황에 따라 바이탈 슈트 로봇으로 응대하던가 열차의 캐논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용 코스튬 다운로드가 가능한데 Xbox360 한정으로 [기어스오브워]의 ‘마커스’와 ‘도미닉’, PS3 버전 한정으로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레우스’ 장비가 등장합니다. 또한, [바이오하자드 5]의 저장 데이터가 있으면 ‘웨스커’를, [데드라이징]의 저장 데이터가 있으면 ‘프랭크’의 코스튬 입수가 가능한데, 공개된 입수 코드를 입력하면 캐릭터를 바로 입수할 수 있습니다. (웨스커 패스워드 : 72962792, 프랭크 패스워드 : 83561942)

게임내 MY PAGE에서 MY CHARACTER을 선택한 후 아이템 구입화면에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각각의 캐릭터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으나 콘솔에 따라 등장하는 코스튬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최대 16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시스템으로 같은 개발사(캡콤)에서 발매한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같이 거대한 아크리드를 사냥하는 협력 플레이가 가능해 미래판 몬스터헌터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온라인 대전 매치 플레이 외에도 데이터 포스트 기동 수를 겨루는 포스트전, 골 지점까지 운반한 아크리드 에그의 총 숫자를 겨루는 에그전 등의 대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5개의 세력으로 나눠 3개의 전장에서 싸우며 1주 단위로 결과를 집계해 전적에 따라 아이템과 포인트를 획득하는 세력 매치는 이색적입니다.

 

 

 

스프릿 플레이 모드는 화면 분할을 통해 1대의 게임기로 2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입니다. Connection Type을 Offline으로 변경하면 2명이 함께 협력플레이를 즐겨볼 수 있게 됩니다.

 

 

 

기본적인 조작법에 익숙해 지기 위한 트레이닝 모드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트레이닝 모드에서는 기본적인 조작 방법을 구사해 주어진 시간 안에 맵의 끝인 골인 지점에 도달하는 이동연습 모드와 부여 받은 미션을 클리어 하는 전투 연습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연습모드라고 해도 난이도가 높아서 클리어가 쉽지 않더군요.

 

 

-        게임플레이

 

 

전작에서는 주로 눈 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행성의 온난화로 활동 범위가 확대되면서 정글, 사막, 설원, 수중기지, 우주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세력과 아크리드를 상대로 열에너지를 추출하기 위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TPS 게임으로 보다 넓은 시야로 사격을 펼칠 수 있고 앵커를 이용해 점프로는 오를 수 없는 곳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는 라펠을 실시해 기습공격도 가능합니다. 특히, 열에너지를 사출해 에너지가 부족한 동료에게 나눠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원시 생물인 아크리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바이탈 슈트에 탑승해 보다 박력 있는 전투 전개가 가능하고 3인까지 로봇에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옵 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의 공격을 받고 파손된 로봇은 수리도 가능해 재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형 캐논의 경우 포탄을 옮기고 장전하고 가열된 기관의 열을 방출하고 캐논을 직접 조준하고 발사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 각각의 분업과 협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탑승이 가능한 장비들을 활용해 슈팅게임의 요소도 엿볼 수 있으며 공격 무기뿐만 아니라 방어가 가능한 실드도 존재해 분업을 통한 협력 플레이의 요소들을 중간중간 맛볼 수 있습니다.

 

 

 

게임 중에 획득한 하테나 박스의 포인트로 룰렛을 돌려 무기, 어빌리티, 리액션, 통칭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구매하면 새로운 통칭을 얻거나 열에너지가 자동 소비되지 않게 하는 어빌리티를 설정 하거나 사격이나 화력이 상승하는 무기 등을 획득해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포인트로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해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룰렛을 돌려 랜덤으로 받기 때문에 원하는 아이템을 입수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마치며

 

 

[로스트플래닛 2]는 4인 동시 코옵 모드를 통해 분업과 협력의 요소를 즐길 수 있고 거대한 아크리드와 맞서기 위해 바이탈 슈트나 다양한 화력을 지닌 무기들을 활용해 보다 화려한 전투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를 통한 캐릭터 육성과 다양한 아이템을 통한 수집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싱글 플레이 시에 동료들의 행동이 답답할 정도로 인공지능이 떨어지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단일 주인공이 등장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상황과 장소에서 별도로 펼쳐지던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목적을 통해 모이게 되는 옴니버스 형태의 스토리를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촬영기종 : 삼성 G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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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8. 9. 19:26

[리뷰]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

 

 

MS의 Xbox360이 2006년에 국내 처음 출시될 때 Xbox360과 함께 구입했던 게임이 FIFA 06 : 로드 투 피파 월드컵이었습니다. 고화질로 경험하는 최초의 축구 게임이었기에 앞으로 발매될 콘솔 게임들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타이틀이었죠. 이후 2006 독일 피파 월드컵을 거쳐 다시 4년 만에 EA에서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2010 FIFA WORLD CUP SOUTH AFRICA)을 출시했습니다.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은 남아공 월드컵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게임으로 예선에 참가한 199개국이 모두 등장하며 10개의 공식 경기장도 게임 내에서 재현되어 있어 사실감 넘치는 월드컵 분위기를 게임 내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게임에서는 월드컵 우승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        게임특징

 

 

EA의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 타이틀은 월드컵 개막 전에 출시된 게임이라 스토어를 통해 월드컵 공식 광고판, 국가 테마 공, 공식 키트 업데이트, 최신 선수단 등을 업데이트 받아 보다 현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신 선수단을 다운 받으면 대표팀으로 활약한 차두리, 이동국 선수 등이 주전선수 목록에 새롭게 포함되어 있고 아쉽게도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근호, 조원희 선수 등은 선수 목록에서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Xbox360의 경우 최신 선수단을 다운 받기 위해서는 XboxLive 골드계정이 있어야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

 

대표팀 주장 박지성 선수 (좌), 대표팀 허정무 감독 (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얼굴만 봐도 누군지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모델링 되어 있지만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 대표팀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대표팀 선수들의 모델링은 누군지 확인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박지성 선수마저도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예선 당시 사령탑을 맡았던 대표팀 감독들의 모습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 러시아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 호주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핌 베어벡 감독 등 반가운 얼굴들을 경기 중간중간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은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 경기 결과나 뉴스,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월드컵과 아프리카의 분위기를 잘 살려줄 28곡의 트랙이 삽입되어 있으며, 경기장의 사실적인 묘사 외에도 화려한 폭죽과 과도할 정도로 종이 꽃가루 등이 날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는 각국 응원단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데 우리 붉은 악마에 대한 자료는 부족했던 모양이더군요.

 

 

-        게임시스템

 

 

국가 대표 주장 모드는 실제 선수나 생성한 선수 1명을 선택해 주장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모드로 선수편집을 통해 주로 쓰는 발, 등번호, 얼굴형태, 축구화 등의 외형을 편집할 수 있고 공격수로 뛸지, 수비수로 뛸지 등 포지션도 정할 수 있습니다.

 

선수 평점은 6.0으로 시작해 팀에 기여도가 높고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면 실시간으로 평점이 올라가고 실수를 하면 평점이 하락하게 됩니다. 공격수는 골을 기록해야 하고 미드필더는 패스 성공률이 높아야 하며 수비수는 자신의 위치를 사수하고 공을 가로챌 수 있어야 하는 등 포지션에 따른 임무들도 각기 다릅니다. 경기 결과 좋은 평점을 얻고 팀을 승리로 이끌면 감독의 신뢰를 얻게 되고 등급이 올라 대표팀 주장에 한발 다가서게 됩니다.

 

 

 

캠페인 스토리 모드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중미 카리브해, 남미 각 6개의 예선 지역에서 펼쳐졌던 실제 예선전을 다양한 상황에 따라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선수가 1명 퇴장 당한 상황에서 역전 승리를 이루거나 페널티킥 상황에서 동점 만들기, 시합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다양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각 경기마다 3가지의 목표가 존재하는데, 각 목표를 성공하면 해당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고 일정 포인트 이상 획득하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버그인지 해석이 잘못된 것인지 해당 목표를 달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완료 체크가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다양한 본선 스토리도 마련되어 있어 대한민국 vs 우루과이의 16강 경기를 후반 67분 1:1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스토리를 펼칠 수도 있습니다.

 

 

 

훈련장 모드에서는 슛, 세트 플레이, 프리킥, 스로인, 페널티킥, 코너킥 등을 연습할 수 있고 자신만의 세트 플레이를 생성하여 거리, 킥 전담선수 등을 설정하고 기타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설정해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하는 등 다양한 세트플레이 상황을 연출해 볼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플레이어는 확정되어 있는 32강 팀 중에 한 팀을 선택해 남아공 월드컵 본선을 시작하거나 2008년부터 시작된 지역 예선과 친선경기, 최종예선, 조추첨 등을 모두 경험하며 새로운 월드컵의 역사를 쓰게 되는 전체 모드 중에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 예선전에서는 보다 다양한 지역 예선전 경기장과 지역에 따른 다양한 날씨 변화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팀의 진형, 전술, 수비, 공격 플레이 등을 관리하고 킥 전담 선수와 팀의 주장을 자유롭게 변경하면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 변화가 팀의 승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피파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개인기 구사도 가능합니다. 보디 페인트, 스탭 오버, 볼롤, 360롤, 힐투힐, 플립 플랍, 스쿱턴, 업 앤 오버 플릭, 저글링, 레인보우 플릭 등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개인기를 게임 내에서 상황에 따라 구사할 수 있는데 실제로 플레이 중에는 잘 활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골 세리머니는 보다 다양해져 한 팔 들기, 엄지 손가락 빨기, 무릎 꿇고 하늘 가리키기, 관중에게 팔 벌리기 등 다양한 세리머니로 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세리머니로 게임을 함께 즐기는 친구를 도발하는 역효과를 낳기도 하더군요.

 

 

 

페널티킥 시스템이 변경되었는데 침착성을 나타내는 바를 통해 정확도 결정이 녹색 지역을 벗어나면 슛의 정확도가 떨어져 실축을 할 확률이 높아져 보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차기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난이도도 높아진 느낌이네요.

 

이 외에 홈 팀 어드밴티지가 적용돼 원정 경기보다 홈 국가에서 선수들이 훨씬 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고지대 경기장에서는 산소부족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평상시보다 빨리 소모되기도 합니다. 또한 골키퍼의 AI도 개선되어서 전작에서는 위치선정의 문제나 구석으로 향하는 볼을 너무 쉽게 잡아버려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펀칭을 통해 간신히 걷어내 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마치며

 

 

EA의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은 시기적 특수를 노린 게임이라 생각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비록 감독모드나 유럽의 다양한 리그 모드를 즐길 수는 없지만 월드컵 모드를 통해 6월의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울 수 있었습니다.

전작 피파1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피파10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있어 새로운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번 월드컵에서 당당히 16강에 오른 만큼 다음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게임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 얼굴이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되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이번 가을에 출시 예정인 피파11 역시 기대되네요.

 

 

촬영기종 : 삼성 G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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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7. 7. 20:09

[Xbox360] 크랙다운2 데모

 

 

Xbox360 전용 타이틀인 슈팅액션게임 [크랙다운 2]가 한글화 되어 정식 발매 예정이라 XboxLive를 통해 미리 데모를 즐겨봤습니다.

전작 [크랙다운]은 2007년 영국 아카데미상 ‘베스트 액션 & 어드벤처 게임’, ‘베스트 오디오’상과 2008년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데뷔’상을 받았던 타이틀로 이번 후속 작에 대한 기대가 큰 타이틀입니다.

 

 

 

[크랙다운 2]의 개발은 1편의 개발사인 Ruffian games가 맡았는데, ‘페이블 2’,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GTA’, ‘모탈컴뱃’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개발한 업계 전문가들이 이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는군요.

 

 

 

데모를 실행하면 우선 4명의 캐릭터 중에 한 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캐릭터마다 능력치의 변화는 없는 것 같더군요. 플레이어의 분신이 될 캐릭터의 얼굴을 좀 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없고 여성 캐릭터도 선택할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게임이 시작되면 바로 총격전이 이어지고 30분간 자유롭게 [크랙다운 2]를 플레이 해볼 수 있게 됩니다.

 

 

 

전투는 RT버튼을 당겨서 사격을 하거나 액션 버튼으로 팔과 다리를 활용한 근접 전투가 가능합니다. 사격시 LT버튼을 당기면 줌인 되어 보다 정교한 사격이 가능한데, 이때 스틱을 움직이면 적의 머리, 팔, 다리, 몸통 중에 선택하여 사격이 가능해 보다 쉽게 헤드샷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 조준으로 인해 원하는 곳에 바로 사격하기 힘든 단점이 있더군요.

 

 

 

맵 여기저기에서 빛나는 특정 오브들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획득하게 되면 해당 능력이 향상 됩니다. 일종의 업그레이드로, 파워향상, 사격능력향상, 스피드향상, 점프능력향상, 드라이빙 기술향상 등 여러 능력들을 향상시켜 슈퍼경찰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오브 중에는 움직이는 것도 있어서 열심히 따라가야 하는 것도 있고 건물 옥상에 있는 것들은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획득할 수 있어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오브를 모으기 위해 노력해야 하더군요.

 

 

 

기관총을 활용하거나 적을 처리하고 적의 무기를 획득할 수 있어 탄약은 넉넉하더군요. 또한 주변에 파괴할 수 있거나 폭파하는 물건 등을 사격하면 훌륭한 폭탄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미션들을 수행하고 악의 근거지를 소탕해 나가면서 정의 회복을 위해 경찰의 본분을 이행해 나가게 됩니다.

 

 

 

[크랙다운 2]는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이다 보니 넓은 맵을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동 수단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차량의 경우, 제한 시간 안에 특정 게이트들을 모두 통과하는 미니게임도 있어 레이싱의 재미를 맛볼 수도 있더군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시민들은 저녁이 되면 좀비로 변합니다. 좀비들이 달리는 차에 부딪치면 터져버리는데 잔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쾌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더군요.

 

 

 

감칠맛 나는 30분이 종료되어 버렸네요. 30분을 플레이 해보고 [크랙다운 2]를 논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떤 게임이 될지는 감이 오더군요.

빨리 달리고 높이 점프하는 매카닉의 재미와 거의 모든 것을 부수고 파괴할 수 있는 물리엔진 덕에 보다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습니다.

4인 코옵 플레이를 통해 보다 다이나믹하게 게임을 전개해 나갈 수 있고 16인 동시 멀티플레이를 통해 오픈 월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 될 것 같네요.

 

시민들이 좀비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크랙다운2 웹코믹 동영상 5편




크랙다운2 웹코믹 에피소드1. "명백한 진실"




크랙다운2 웹코믹 에피소드2. "악의 씨앗"




크랙다운2 웹코믹 에피소드3. "바이러스:우리가 알고 있는 것"




크랙다운2 웹코믹 에피소드4. "셸:평화의 새로운 위협"




크랙다운2 웹코믹 에피소드5. "햇살 : 새로운 새벽"




크랙다운2 개발자 인터뷰 3편




크랙다운2 개발자 인터뷰 에피소드1. "친구와 함께 즐기세요"




크랙다운2 개발자 인터뷰 에피소드2. "두려움은 없다!"




크랙다운2 개발자 인터뷰 에피소드3. "장난감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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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