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 크라이 뉴 던
2018년 12월에 진행된 ‘더 게임 어워드 2018’ 시상식에서 핵폭발로 문명이 파괴되어 황무지가 되어버린 호프 카운티가 17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후를 무대로 하고 있는 [파 크라이] 시리즈의 신작이 공개되었습니다.
핵폭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시설을 중심으로 강도들의 약탈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와 차량을 제작하고, 용병을 고용해 전투를 펼치는 [파 크라이 뉴 던]이 2월 15일 자막 한국어화를 통해 PS4, Xbox One, PC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작년에 발매된 [파 크라이 5]는 미국 몬태나 주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인 호프 카운티를 무대로 지구의 멸망을 주장하는 사이비 교단에 맞서 레지스탕스를 조직하여 억압당하는 지역을 해방시켜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었습니다.
5편에서 마지막 ‘조셉 시드’와의 대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졌었는데, 이때 저항을 선택할 경우 핵폭풍과 함께 종말이 시작되는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이 엔딩 이후를 다루고 있는 외전격 작품으로 문명이 파괴되어 황무지가 된 이후 17년이 흐른 시점을 무대로 무성한 풀과 형형색색의 꽃들로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예상치 못한 환경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강도들은 흰색의 1단계부터 파란색의 2단계, 보라색의 3단계, 노란색의 4단계까지 총 4단계의 단계별 등급이 존재해 등급에 따라 적의 체력이 차이를 보이며, 낮은 등급은 권총을 쓰는 반면, 높은 등급의 적들은 자동 소총을 쓰며 엄폐도 더욱 효율적으로 구사해 상대하기 어려운 면을 보여줍니다.
노상강도에는 사람의 물건을 빼앗는 약탈자, 방패와 근접 무기를 들고 근거리에서 위협하는 싸움꾼, 산탄총을 사용하는 광전사, 경기관총을 들고 다니는 사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화염방사병, 원거리 전투에 강한 저격수 등이 등장해 이러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한 연막탄, 관통탄, 지뢰 등의 적합한 장비들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파 크라이] 시리즈에는 임팩트 있는 대사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인상 깊은 악역들이 등장하는데, 3편에서는 미치광이다운 대사와 행동으로 살인을 즐기는 해적 ‘바스 몬테네그로’가 악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었고, 4편에서는 살인, 약탈, 마약거래, 고문 등을 일삼는 ‘페이건 민’이 광기 어린 독재자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5편에서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한다는 명목 하에 반항자들을 처리하는 사이비 교단의 교주 ‘조셉 시드’가 억압을 정당화하는 삐뚤어진 신앙심을 선보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 ‘조셉 시드’가 인류 종말 이전의 현대문명을 거부하여 북쪽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종교를 세운 인물로 다시 등장해 계획적인 ‘미키’와 충동적인 성격의 ‘루’가 이끄는 노상강도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게임시스템
핵 종말 이후 생존자들은 붕괴한 예전 세상의 잔해를 모아 도구나 무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플레이어도 필요한 자원을 모아 무기 작업대나 프로스페리티에 위치한 차고, 혹은 탈환한 전초기지에서 무기나 탈 것 등 원하는 아이템을 직접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무기는 다른 유형의 탄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 탄약에는 목표물에 불을 붙이는 소이탄, 목표물을 날려버리는 폭발 탄약, 방패와 헬멧을 관통하는 철갑탄이 존재하고, 작업대나 상점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본거지가 되는 프로스페리티에는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시설들이 존재하는데, 전문가를 프로스페리티에 데려오면 특정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적의 전초기지를 점령해 에탄올을 획득하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스페리티에는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무기 작업대 시설이 존재하는데, 에탄올을 사용해 무기 작업대를 업그레이드하면 효율성을 높이고 더 높은 등급의 무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투척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폭발물 연구소, 탈것을 제작할 수 있는 차고, 식물을 수집하고 응급 도구를 제작할 수 있는 정원, 체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소, 정보 지도를 획득할 수 있는 지도 제작소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등장합니다.
종말이 휩쓸고 간 세상에서 남은 자원을 약탈하려고 혈안이 된 악독한 노상강도의 위협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용병을 고용할 수 있는데, 용병은 사람만이 아니라 야생 동물도 플레이어를 돕도록 배정할 수 있습니다.
용병은 일반적으로 플레이어 곁에서 전투를 돕는데, 특정 대상에 접근하거나 공격, 현재 위치를 떠나 플레이어를 따르도록 하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로스페리티의 훈련소를 업그레이드하면 용병의 체력, 공격력을 상승시킬 수 있어 용병의 효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파 크라이 뉴 던]에서 강도들은 이상한 조짐을 인지하면 탐지 미터가 검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이 상태에서 강도가 플레이어를 감지하기 시작하면 미터의 하얀 바가 채워지고 미터가 모두 채워지면 강도가 플레이어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격해옵니다.
위치가 발각되면 소지한 화기로 몰려드는 적들을 모두 쓰러뜨리거나 근접 무기로 적을 제압해야 합니다. 만약 별다른 무기가 없을 경우에는 맨주먹으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데, 목표를 고정 후 막기, 빠른 공격, 강한 공격, 회피 등으로 근접전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호프 카운티를 중심으로 주변을 탐험하고 정비 지도를 구매하면 월드 맵에서 모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드 맵에는 수행할 수 있는 미션, 관심 지역 등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운전 중 원하는 곳에 웨이포인트를 선택하면 나침반에 방향도 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적의 전초기지를 약탈해 에탄올을 수집하거나, 적의 비밀 더미를 약탈하여 제작 재료, 탄환, 기타 귀중품들을 수집할 수 있고, 강도에게 붙잡힌 민간인을 구출하여 특성 포인트를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적의 화물 트럭을 약탈하여 다량의 제작 재료를 모으거나 유조차를 훔쳐 에탄올을 획득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야생 동물을 사냥하면 가죽과 고기를 획득할 수 있는데, 근접 무기나 화살로 동물을 처치하면 더 많은 가죽과 고기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획득한 고기는 포식자를 유인하는 미끼나 자가 치료용 의료 키트로 사용할 수 있고, 가죽은 작업대나 상점에서 교환해 제작 재료를 마련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동물은 소굴로 사냥감을 운반하기 때문에 이러한 동물을 추적하면 추가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되고, 난폭한 야수 동물의 가죽은 더 높은 등급의 무기나 탈것을 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파 크라이 뉴 던]은 5편의 엔딩 이후 핵폭발로 인해 전세계에 대재앙이 발생한 지 17년이 지나 종말 이후 급격하게 변한 호프 카운티를 무대로 무자비한 노상강도에 대항하는 FPS 게임입니다.
거점 점령, 용병 고용, 협동 플레이 등 전반적으로 전작의 게임 시스템을 답습하고 있어 신선한 느낌은 덜하지만,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여 도구의 효율을 높이고, 전문가를 고용해 무기 및 장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RPG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본 리뷰는 인트라게임즈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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