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수라의 분노 (ASURA’S WRATH)
[나루토 나루티밋스톰] 시리즈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사이버 커넥트2’에서 공업적인 근대 과학 문명과 정신적인 종교 문명이 융합된 시대를 배경으로 대지의 오염으로부터 발생한 항마와 대결하고 자신을 배신하고 딸을 빼앗은 동료들에 대한 복수극을 펼치며 ‘체험형 연속 활극 액션’이라는 새로운 액션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아수라의 분노]가 PS3, Xbox360용으로 2월에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아수라는 ‘정의의 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힘의 신’인 인드라가 아수라 딸의 미모에 반해 강제로 그녀를 범하고 궁전으로 데려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격노한 아수라가 인드라를 공격하였지만 ‘정의의 신’은 ‘힘의 신’을 이기지 못하고 번번히 패배하고 맙니다.
정의에 사로잡힌 아수라가 인드라를 용서하지 못하고 집요하게 싸움을 계속하자 싸움이 귀찮아진 인드라는 마침내 아수라를 신의 세계에서 영원히 추방시켜 버립니다. 신의 세계에서 추방된 아수라는 악마의 신이 되어 정의에 집착한 나머지 남을 용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고, 싸움을 좋아한다 하여 ‘전쟁의 신’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얼굴도 많고 팔도 많은 악신으로 간주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불교가 성립해 나가면서 아수라도 고대 인도의 신들과 함께 불교에 귀의해, 얼굴이3개, 팔이 6개인 모습으로 부처의 힘으로 원수나 악마를 굴복시키는 선신으로 수호신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미지가 변화하게 됩니다.
게임 [아수라의 분노]는 이러한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자신을 배신한 신들에 대한 복수의 스토리를 펼쳐나가게 됩니다.
[아수라의 분노]를 제작한 개발사는 [.hack]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사이버 커넥트2 (CC2)’입니다. 이 개발사는 1996년에 설립되어 아이디어 단계부터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게임 시스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제작사로 ‘나루토’가 소년점프에서 연재 10주년을 맞이한 2009년, [나루토 나루티밋스톰]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루티밋스톰] 시리즈를 제작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 출시한 [나루티밋 스톰 제네레이션] 역시 ‘사이버 커넥트2’의 작품입니다.
캐릭터 게임을 만들어온 제작사답게 드라마틱한 이벤트 씬으로 독특한 영상 연출을 고집해 오고 있는데 [아수라의 분노]에서는 컨트롤러로 애니메이션을 체험하는 듯한 ‘체험형 연속활극 액션’이라는 새로운 액션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입체 음향의 표준 규격이며 PS3, Xbox360과 같은 비디오 게임기에서 하나의 케이블로 전달되는 디지털 신호를 5.1채널의 아날로그 음향으로 분리해 출력할 수 있는 돌비 디지털 5.1채널(Dolby Digital 5.1ch)을 지원하고 있어 돌비 디지털 대응 사운드 시스템이나 스피커가 있다면 콘솔과 시스템을 HDMI 케이블이나 광디지털 케이블로 연결해 보다 생생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아수라의 분노]는 ‘체험형 연속활극 액션’을 표방하여 기존의 게임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개발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 ‘체험형 연속활극 액션’을 통해 이벤트 씬에서 단순히 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패드 조작을 통해 이벤트 씬을 이어나가는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버튼 액션과 차별성을 느끼기 힘들고 화면에 표시된 버튼을 입력하지 않아도 스토리가 이어져 나가거나 버튼을 입력하기 전에는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등 새로운 감각을 체감하기에는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게임은 에피소드 별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몇 개의 에피소드 별로 파트가 나뉘어 있으며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기 전에는 예고편이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는데 영어와 일본어만 지원이 되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릅니다.
해당 에피소드를 클리어 하면 타임 스코어, 배틀 포인트, 싱크로닉률에 따라 랭크 결과가 표시되고 메인 메뉴 항목에서 에피소드를 선택해 이미 클리어 한 에피소드들은 다시 플레이가 가능해 보다 상위 랭크를 위한 재도전이 가능하며 5개의 S랭크를 획득하면 숨겨진 에피소드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본편의 스토리를 보충하는 다운로드 콘텐츠가 3월과 4월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발매될 에피소드 11.5와 15.5는 각각 에피소드 11, 12화, 15, 16화 사이에 감춰진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로 본편의 스토리를 보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공개된 이미지를 보니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아수라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도 제작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패키지 게임 출시 이후 공개되는 DLC들이 캐릭터 스킨이나 새로운 에피소드 등을 담아 발매되고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지 않았기에 DLC에 관심이 가진 않네요. 개발사의 입장에서 상업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패키지 게임 구입 이후 추가적인 에피소드를 위해 콘텐츠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네요.
- 게임플레이
적들과의 대결에서는 기본적으로 점프와 어택, 헤비 어택과 래피드 슛, 퀵 무브를 통한 공격과 회피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점프와 어택을 조합해 상공에서 급습하는 다이브 어택이나 어택 버튼을 길게 눌러 대시 어택을 구사할 수 있고 다운된 적 근처에서 아이콘에 따라 입력하면 스페셜 어택을 발동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화끈한 액션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씬이나 보스 전에서는 상황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조작을 입력해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고 적의 공격 순간에 표시되는 버튼을 누르면 카운터로 반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적을 공격해 버스트 게이지를 상승시켜 최대치에 도달하면 화면상에 버스트 아이콘이 표시되고 버튼을 눌러 버스트를 발동시키면 싱크로닉 찬스를 통해 타이밍에 맞춰 결정타를 날릴 수 있게 됩니다.
파트3에서는 7성천 중에서 신속의 체술을 지닌 아수라의 라이벌인 야샤를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어 보다 스피드 한 전개를 맛볼 수 있고 에피소드 중간 중간에도 슈팅게임의 형식으로 플레이가 전개되어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메뉴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획득한 트로피, CG 아트와 일러스트, 아트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9개의 작품, 에피소드 간의 인터벌, TGS 2011에서 공개했던 프로모션 무비 등을 감상하거나 아이캐치의 화면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아수라의 분노]는 신화를 모티브로 종교적인 색채와 함께 통쾌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신들과의 전투에 걸맞게 화면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액션게임이지만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과 이벤트 씬이 많아 플레이 볼륨감이 적어 즐길 거리가 적은 단점을 안고 있네요.
체험형 연속 활극 액션이라는 장르의 신선함이 덜하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진행 방식으로 개발사의 영상 연출에 대한 고집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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