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로젝트 크로스 존 2
일본 액션 게임을 대표하는 캐릭터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각 작품이 가지는 세계관의 틀을 넘어 손쉬운 조작으로 박력 넘치는 연출을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RPG 게임 [프로젝트 크로스 존 2]가 발매되었습니다.
전작은 닌텐도3DS 다운로드 버전으로 발매되었었는데, 해외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은 한글화를 거쳐 정식 패키지 버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2년 첫 선을 보인 [프로젝트 크로스 존]은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 제작사인 ‘반다이남코’, ‘세가’, ‘캡콤’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간의 크로스 오버 배틀을 실현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타이틀입니다.
[슈퍼로봇대전]의 서브 시리즈 작품을 주로 제작했던 ‘모리즈미 소이치로’가 각본 및 디렉터를 담당하고, 캡콤 [록맨] 시리즈의 ‘키타바야시 타츠야’, 반다이남코 [무한의 프론티어]의 ‘츠카나카 켄스케’가 스태프로 참여하였습니다.
캡콤에서는 [바이오하자드], [데빌 메이 크라이], [스트리트 파이터], [록맨] 시리즈가, 반다이남코에서는 [철권], [닷핵] 시리즈 등이, 세가에서는 [사쿠라대전],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까지 총 30여개의 작품이 엔트리 게임으로 등장해 게임 사상 최대의 콜라보레이션 배틀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프로젝트 크로스 존] 시리즈는 가정용 게임 소프트웨어의 기획, 개발, 제작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는 일본의 ‘모노리스 소프트’의 작품입니다.
모노리스 소프트는 스퀘어에서 [제노기어스]를 개발하던 제작진이 스퀘어를 퇴사하고 반다이 남코의 출자를 받아 1999년에 설립되었는데, 이후 반다이 남코가 지분을 완전히 매각하면서 닌텐도의 퍼스트 파티 회사가 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기계와 인간의 전투를 테마로 한 오픈월드형 RPG [제노블레이드], 남코와 캡콤의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시뮬레이션 RPG 게임인 [남코X캡콤] 등이 있고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X],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등 닌텐도의 대표 작품들의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역전재판의 ‘나루호도 류이치’, 스트라이더 비룡의 ‘히류’, 데빌 메이 크라이의 ‘버질’, 용과 같이의 ‘키류 카즈마’, 베어 너클의 ‘액셀 스톤’, 철권의 ‘미시마 카즈야’, 소울 칼리버의 ‘나츠’, 갓이터의 ‘시엘 앨런슨’ 등 더 많은 작품의 캐릭터들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게다가 [바이오하자드 6]의 교회, [용과 같이 OF THE END]의 카무로쵸, [갓이터 2]의 창빙의 협곡 등 오리지널 작품에서 등장해 팬들에게 친숙한 배경을 무대로 삼아 원작 팬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기 전에 인터미션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는 상점을 이용한 아이템 구입, 캐릭터의 유닛설정, 장비변경, 기술강화, 스킬의 커스터마이즈, 파티에 가입한 유닛을 이용한 배틀 트레이닝, 시스템 설정 등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CP를 소비해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데, 기술 강화를 통해 위력, 상태 이상 발동률, 크리티컬 히트 대미지, 콤보 XP 회복률을 상승시킬 수 있고, 유닛의 슬롯에 오토 스킬을 세트하거나 CP를 소비해 오토 스킬을 습득할 수도 있습니다.
오토 스킬은 스킬 설정에서 슬롯에 세트한 것만으로는 효과가 발동하지 않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적으로 효과가 발동하는 특수 스킬입니다.
오토 스킬의 발동 조건을 판정하는 타이밍은 아군 턴이 시작하는 턴 시작 시, 유닛 조작 하고 행동 완료 후, 적 유닛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의 3종류로 이 판정 타이밍에 각 오토 스킬에 설정된 조건이 만족할 경우 효과가 발동하게 됩니다.
아이템은 무장이나 액세서리 유닛에 장비해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효과가 있는데, 장비해도 사라지지 않는 장비 아이템과 커맨드 메뉴의 아이템에서 선택해 사용하면 효과가 발동하고 사라지는 소비 아이템으로 나뉩니다.
아이템은 적을 쓰러뜨리거나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를 부수면 입수 가능하며 인터미션의 상점에서 소지한 골드를 소비해 무장, 액세서리 등 각종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캐릭터의 회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스테이지에서는 아군 유닛과 적 유닛이 배치된 맵 위에서 아군 유닛을 조작해 적 유닛과 배틀을 벌여 승리 조건을 만족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아군 캐릭터는 2인 1조로 구성된 페어 유닛이라는 형태로 맵에 등장하는데, 페어 유닛에 추가할 수 있는 솔로 유닛과 동료의 서포트 공격이 가능한 서포트 유닛도 등장해 이동, 공격, 응전행동 등의 턴을 적과 교대로 반복하며 라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배틀에는 아군 유닛이 적 유닛 1체를 공격하는 일반 배틀부터 아군 유닛이 다수의 적 유닛을 동시에 공격하는 다수기 배틀, 적 유닛이 아군 유닛을 공격했을 때 반격 공격을 펼치는 반격 배틀까지 3가지 종류의 배틀이 존재합니다.
공격의 종류에는 방향 버튼과 버튼의 조합에 따라 5종류의 일반기 공격 외에 XP가 100 이상 쌓인 상태에서는 필살기도 발동할 수 있고, 서포트 유닛을 불러내거나, 트리오 유닛의 경우에는 솔로 유닛을 불러내 공격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일반기 공격으로 공중에 뜬 적 유닛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공격을 계속 명중시키면 콤보가 형성되어 히트 수가 가산되는데, 특히 공격으로 공중에 뜬 적 유닛이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다음 공격을 명중시키면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크리티컬 히트 상태가 되고 이 수치에 따라 결과 보너스가 달라지므로 콤보 기술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페어 유닛과 솔로 유닛의 공격이 동시에 명중하면, 일정 시간 적 유닛이 그 자리에서 경직되는 크로스 히트 상태가 되는데, 이때 강력한 날리기 공격을 명중 시키면 일격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크로스 브레이크를 발동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프로젝트 크로스 존 2]는 반다이남코, 세가, 캡콤 3개사 메이커들의 다양한 장르의 게임 캐릭터들을 하나의 타이틀로 모은 크로스오버 시뮬레이션 RPG 게임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커의 여러 게임들 속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시대의 배경을 지닌 캐릭터들이 혼재해 있다 보니 주인공 캐릭터에 이목이 집중되지 않고 스토리 전개의 인과관계가 다소 미흡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세가타 산시로의 참전과 닌텐도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파이어 엠블렘 각성], [제노블레이드]의 캐릭터가 게스트로 참전하는 등 다수의 세계관을 초월하는 모험을 담고 있어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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