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인보우식스 시즈
E3 2014에서 공개된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대저택을 점령해 철조망과 부비트랩으로 함정을 설치한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폭약과 방패를 앞세워 이를 진압하려는 특수기동대 간의 공방전을 그려 이번 신작에 대한 컨셉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제압하는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레인보우식스 시즈]가 지난 12월 1일, 한글화를 거쳐 PS4, Xbox One, PC 버전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08년 출시한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 이후 신작 [레인보우 식스: 패트리어츠]가 201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었으나 차세대 콘솔 기종에 걸맞지 않다는 이유로 유비소프트는 패트리어츠의 개발을 과감히 취소하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라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7년 만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테러리스트와의 실내전을 메인 콘텐츠로 내세워 얇은 벽은 총으로 부수고 방안에 있는 적을 공격하거나, 문이나 벽을 폭약으로 파괴해 시야를 확보하고 진압용 방패나 창문으로 돌입하기 위한 로프 등을 활용해 적이 예상하지 못한 경로로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유비소프트 몬트리얼에서 PS3, Xbox360의 게임 제작에 사용할 목적으로 2007년 자체 제작한 게임 엔진 ‘앤빌(Anvil)’로 [어쌔신크리드 2], [어쌔신크리드: 브라더후드] 등을 선보였는데, [어쌔신크리드 3]부터는 기존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앤빌넥스트 엔진(AnvilNext Engine)’을 사용해 발전된 캐릭터 모션과 그래픽 효과를 선사했었죠.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차세대 전용 앤빌넥스트 엔진에 Realblast Destruction 기술을 접목해 사실적인 폭발 이펙트와 기물파괴 효과를 선보여 리얼리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E3 게임스컴 행사에서 게임 체험자들에게 받은 피드백의 영향으로 협동 플레이 모드 개선, 무기 밸런스 조절, 인터페이스 개선 작업을 위해 출시 일을 12월로 연기하고, 지난 9월 24일부터는 전세계 동시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출시 직전인 지난달 25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며 이전 테스트 때 발견되었던 네트워킹 오류와 무기 밸런스를 개선하는 등 출시 일에 연연하지 않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게임시스템
[레인보우식스 시즈]에는 영국의 공수특전단 SAS부터 미국의 FBI SWAT, 프랑스 헌병특공대 GIGN, 러시아 특수부대 SPETSNAZ, 독일의 GSG 9까지 5개국의 특수부대가 등장하는데, 각 부대에는 4명의 오퍼레이터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명성을 사용해 오퍼레이터를 활성화 할 수 있는데, 오퍼레이터마다 방어력과 이동 속도가 다르고, 소속 부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주무기와 보조무기가 다르며, 오퍼레이터마다 각자 고유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퍼레이터는 공격 담당과 방어 담당으로 나뉘는데, 공격 담당에는 돌파용 전술 망치로 바리케이트를 한 방에 파괴할 수 있는 슬레지, 방패를 펼쳐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며 팀원을 엄호할 수 있는 몽타뉴, 손목에 장비된 모니터를 통해 일정 거리 내의 적 전자 장비들을 파악할 수 있는 아이큐, 파괴 가능한 벽면에 접착 폭탄을 설치해 벽면 반대편으로 소형 유탄을 발사할 수 있는 퓨즈 등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한편 방어 담당에는 전파를 방해해 범위 내 원격으로 작동하는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뮤트, 심박 감지 센서를 이용해 특정 범위 안의 적들을 탐지할 수 있는 펄스, 에피네프린이 혼합된 주사기를 권총으로 발사해 무력화된 아군을 원거리에서 소생 가능한 닥 등의 캐릭터가 존재해 공격과 방어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개성을 전략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퍼레이터는 소속 부대별로 주무기, 보조무기, 주 도구, 보조 도구의 장비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 무기는 공격력, 연사력, 기동성, 장탄수에 차이를 보이며 조준기, 소음기, 손잡이, 총열 등의 액세서리가 장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섬광탄, 접착폭약, 세열 수류탄, 철조망, 원격 제어 폭탄, 이동식 방패, 연막탄 등의 도구도 존재하는데, 장비 역시 공격용과 방어용으로 나뉘어 있어 경기관총, 저격총과 같이 대체로 장거리에 유리한 무기는 공격용, 기관단총, 산탄총과 같은 근거리에 유리한 무기는 방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튜토리얼 형식의 상황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주어진 10 종류의 기본적인 대터러 상황을 통해 위협 요소와 인질을 구별하고 그 위치를 파악해, 체계적으로 지역을 소탕하고 인질을 구출하며,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의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여나가게 됩니다.
각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체력 일정 수치 이상 보유, 헤드샷 달성, 벽 파괴 등 특정 목표들이 주어지는데 각종 장비와 아이템을 활용해 목표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명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최소 3명의 공격 대원과 3명의 방어 대원이 참여해 공격팀과 방어팀을 번갈아 가며 라운드마다 특정 대원을 선택해 설정한 게임 모드와 맵에서 최대 5대5 매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매치가 진행되면 45초 동안 준비 페이즈가 진행되는데, 이 시간에 공격팀은 정찰 드론을 이용해 게임 모드에 따라 적 위치나 폭탄, 인질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방어팀은 맵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이용해 적을 탐지하거나 바리케이드, 강화 철제 패널 등을 설치해 시야를 방해하고 적의 기습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테러리스트 진압 모드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고독한 늑대나 매치 메이킹 방식을 통해 최대 5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팀을 생성해 테러리스트 진압 임무에서 적 AI를 상대하게 됩니다.
상점에서는 크레딧 팩을 구입해 일정 기간 명성 획득량을 늘려주는 부스터, 무기 스킨, 할인 혜택을 통해 크레딧을 절약할 수 있는 번들 구매, 일일 도전 과제를 확인하고 완료해 더 많은 명성을 획득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7년만에 선보이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신작으로 건물 안에서 인질을 납치하고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는 특수부대의 임무를 수행하는 FPS 게임입니다.
패트리어츠의 개발 취소로 인한 여파인지 별도의 싱글플레이 모드가 존재하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포위(Siege)라는 개념을 공격과 방어라는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로 잘 풀어내고 있더군요.
건물이라는 한정된 공간 내에서 오퍼레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적의 전자장비를 무력화 하고 바리케이드로 진입을 방해하거나 반대로 폭약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통로를 개척하는 등 팀원간의 전략성을 요구하며, 체력이 회복되지 않고 동료간의 오인 사격도 가능해 신중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실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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