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E3 2018 게임쇼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E3에서도 다양한 게임 정보들이 공개 되었는데, 그 중 9월에 발매될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의 최신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죠.
정글, 절벽, 동굴 등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툼레이더] 시리즈의 최신작인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가 PS4, Xbox One, 스팀용으로 자막 한국어화를 거쳐 9월 14일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6년 첫 선을 보인 [툼레이더]는 여성의 매력과 남성의 강인함을 두루 겸비한 ‘라라 크로프트’라는 여성 탐험가를 주인공으로 사라진 고대 유적을 무대로 액션과 퍼즐을 접목한 게임으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기틀을 마련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툼레이더]의 개발사가 현재의 ‘크리스털 다이나믹스’로 바뀌면서 대중적인 노선을 통해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이며 [툼레이더] 시리즈를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2013년 [툼레이더] 시리즈의 프리퀄 형식으로 연약한 소녀였던 ‘라라 크로프트’가 생존을 위한 싸움을 통해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낸 [툼레이더 리부트]를 출시해 시리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이번 작품은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에이도스 몬트리올(Eidos Montreal)’에서 제작하였습니다. 2008년 [툼레이더: 언더월드] 발매 이후 [툼레이더] 시리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크리스털 다이나믹스(Crystal Dynamics)’에서 개발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전작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 개발에 참여했던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단독으로 개발을 맡게 되었습니다.
과거 [툼레이더] 시리즈 유통으로 이름을 알린 ‘에이도스’는 툼레이더의 개발사를 인수해 시리즈의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게 되었고, 이후 [데이어스 엑스] 시리즈, [씨프]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고전 IP의 리부트 버전 출시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쉬움을 의미하는 영리함과 풍부한 자원부터 보통의 난이도를 의미하는 의식의 통로, 매우 어려움을 의미하는 치명적인 강박관념까지 플레이어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각각의 난이도는 전투 난이도, 이동 난이도, 퍼즐 난이도로 세분화 되어 있어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전투나 퍼즐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투 난이도를 쉽게 설정하면, 조준 보정 활성화, 탄약 상자 증가, 적들의 공격력이 약해지고, 퍼즐 난이도를 쉽게 설정하면,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 상호작용 물건이 생존 본능으로 하이라이트 되는 등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퍼즐이나 전투 등의 항목별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게임시스템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가 일정 수치 이상 누적되면 스킬 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스킬은 라라의 탐험과 관찰 능력을 강화시키는 파란 박스의 추적자, 전투와 무기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빨간 박스의 워리어, 제작 능력과 잠행 스킬을 강화시키는 녹색 박스의 스캐빈처 파트로 파랑, 빨강, 초록색의 색상 박스로 나뉩니다.
추적자 스킬에는 생존본능을 사용해 목표 위치를 쉽게 찾기, 동물의 심장 위치 알아내기, 희귀동물 발견할 가능성 늘리기, 숨겨진 함정 위치 찾기 등의 항목이 존재하고, 워리어 스킬에는 조준시 시각 보조, 회피 후 반격, 무기 업그레이드 레벨 잠금 해제, 명중률 향상 등이 존재하며, 스캐빈저 스킬에는 함정 제작, 연속 기습 처치, 전리품 획득, 수영 속도 증가 등의 항목이 존재해 플레이어의 스타일과 생존에 필요한 스킬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는 베이스캠프를 거점으로 수집한 부품과 자원을 사용해 무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인벤토리 항목에서 무기를 선택하면 정확도, 재장전 속도, 탄약 보유량 등의 무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동일한 기능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활의 경우 강한 활대를 사용하여 활줄의 장력을 강화해 화살 속도를 높여 대미지를 증가시키고, 화살 걸이를 만들어 화살 재장전과 발사 속도를 향상시키며, 활줄을 가죽으로 감싸 손가락의 피로를 낮춰 활시위를 더 오래 당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편, 총기의 경우에는 총알 궤도가 안정되도록 총신을 다듬어 대미지를 높이거나 발사 반동을 상쇄하여 안정성을 증가시켜 정확도를 상승시킬 수 있고, 공이를 개조하여 연사율을 향상시키며, 뜨거워진 총신에 철제 덮개를 달아 재장전 속도를 높이는 등 대미지, 정확도, 발사 속도, 재장전 속도, 탄약 보유량의 항목 별로 무기의 기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베이스캠프의 인벤토리 메뉴에서 라라의 의상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부 의상은 상체와 하체로 나뉘어져 있고, 깃털이나 동물의 사체에서 획득한 가죽 등 수집한 자원을 사용해 의상을 제작해야만 착용이 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어두운 가죽으로 제작한 조끼는 적으로부터 은폐하는데 도움을 주고, 밑창이 두꺼운 면으로 된 부츠는 달려갈 때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켜 주는 등 모험에 도움을 주는 의상을 제작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의상은 특정 보조 임무를 완료하고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데, 전작의 플레이 데이터가 있다면 전작의 의상으로 변경도 가능합니다.
게임플레이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는 라라 아버지의 노트에 ‘닥터 도밍게스’라는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되었고, 아버지가 살해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의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라라 일행은 마야 역사 전문가이자 고고학자인 그를 추적하게 됩니다.
추적 과정에서 ‘닥터 도밍게스’가 트리니티 조직 위원회의 수장임을 알게 되고, 플레이어는 고대 잉카와 마야 문명을 토대로 만들어진 마을 ‘파이티티’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마야 아포칼립스와 관련해서 트리니티 조직을 막기 위한 여정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덤블이나 초목에 숨어 은폐할 수 있고, 진흙으로 위장하는 새로운 은폐 기술도 등장합니다. 또한 전투 시에는 생존 본능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적은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보이지 않는 적은 노란색으로 표시해 구분해 주기도 합니다.
지형이나 환경을 이용해 적을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데, 획득한 아이템을 떨어뜨리거나 물건을 던져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무소음 화살로 적을 처치하는 등 정면으로 적을 돌파하기 보다는 아이템과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을 혼란에 빠트리는 전투를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문서와 벽화, 그리고 매장품을 모으고 연구해 토착 문화에 대한 지식과 그들 고유의 방언에 대한 지식을 늘리면, 고대 방언 레벨이 상승하여 고대 방언으로 쓰여진 돌기둥을 해석할 수 있게 되고, 희귀 자원이 있는 장소의 단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부가 정보나 보조 미션, 챌린지 무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정보를 토대로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한 레펠과 잠수 능력, 화염병이나 불화살로 가연성 장애물을 태우거나, 강화 나이프로 두꺼운 밧줄을 자르는 등 연마한 스킬을 활용해 함정과 퍼즐로 이루어진 무덤들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는 리부트 시리즈 3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남아메리카를 무대로 고대 마야인들이 예견한 멸망을 막기 위한 여정을 담아내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전작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가 국내 유명 성우들의 더빙 작업을 거쳐 출시되었던 것에 반해 이번 작품은 자막 한국어화만 거쳤고,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라는 느낌이 덜합니다.
그래도 은신을 통한 암살, 사냥과 전투에 중점을 둔 근접 전투, 시야 확보를 통한 전략 및 원거리 전투에 중점을 둔 특성에 따라 라라를 육성하고, 잠수 스킬로 수중에서의 이동 거리를 늘려 수중 생물 등 다양한 수중 요소들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유적들의 등장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탐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