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여겨지는 F1(포뮬러 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와 머신을 결정하는 자동차 레이스로 그 존재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레이스가 펼쳐지며, 레이스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챔피언십 포인트의 합계로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와 머신을 결정하는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이 지난 8월 24일, PS4, Xbox One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50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FIA(국제자동차연맹) 규정의 단좌식 경주용 자동차로 첫 번째 공식 월드챔피언십인 포뮬러 원이 개최되었습니다. 한 개의 좌석, 노출된 4개의 바퀴를 가진 레이스 전용차로 행해지는 최고 수준의 레이스 대회인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은 브라질, 미국, 모나코, 벨기에,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전세계를 무대로 그랑프리 경주를 치르는 가장 선전 효과가 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입니다.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은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이 인정한 공식 비디오 게임으로 실제 시즌에 등장하는 차량과 트랙이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어 플레이어는 20명의 실제 드라이버와 10개의 팀, 총 21개의 서킷에서 2018년 시즌 전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28년 만에 그랑프리가 다시 열리는 프랑스의 Paul Ricard 서킷이 추가되었으며,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해 적용된 헤일로 디바이스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F1 시리즈의 개발사는 1986년에 설립되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게임 스튜디오 가운데 하나인 비디오 게임 개발사이자 비디오 게임 배급사인 ‘코드마스터즈(Codemasters)’입니다. 초창기에 이 개발사는 각기 다른 물건을 합쳐서 단순한 퍼즐을 풀어내는 액션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게임 개발에 입문하였습니다.
1998년 [콜린 멕레이 랠리]라는 특정 레이서의 이름을 딴 레이싱 게임을 시작으로 러프한 승부를 내는 랠리 경주로 남자다운 레이싱의 재미를 선사하며 거의 매년 시리즈를 출시하며 현재는 [더트] 시리즈로 해당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포뮬러 1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F1] 시리즈를 출시하며 ‘코드마스터즈’는 주로 현실성을 기반으로 한 레이싱 게임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1970년대와 1980년대뿐만 아니라 2003년 Williams과 2009년 Brawn에서 선보인 8종의 클래식 자동차가 추가되었습니다. 추가된 클래식 자동차는 1972년 Lotus 72D, 1976년 페라리 312 T2, 1976년 McLaren M23D, 1978년 Lotus 79, 1979년 페라리 312 T4, 1982년 McLaren MP4입니다.
1976년 챔피언십에서 전설적인 드라이버 ‘제임스 헌트’의 McLaren M23D와 ‘Niki Lauda’의 페라리 312 T2가 포함되었고, ‘John Watson’과 ‘Lauda’가 운영하는 1982 McLaren MP4가 클래스를 구성하는 등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유서 깊은 6대의 차량뿐만 아니라 F1 2017에 등장한 12대의 고전 차량들도 포함되어 있어 현세대 차량들과의 새로운 도전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에서 플레이어는 커리어 모드를 통해 획득한 리소스 포인트를 연구 개발에 사용해 동력 전달계인 파워 트레인, 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인 섀시, 차의 성능 향상을 위한 공기 역학인 에어로다이내믹스, 외부적인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나타내는 듀라빌리티 등 각 분야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각 연구 개발 부서들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에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부서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며, 업그레이드가 차량에 장착되기까지의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의 레이스 스포츠는 숙련된 운전 실력뿐만 아니라 언론과의 인터뷰가 화재가 되기도 해 다른 팀의 반응을 고려하여 말을 아끼거나, 선수의 말 한마디에 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게임에서도 인터뷰 답변에 따라 선수의 경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등 미디어와의 인터뷰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플레이어는 커리어 모드에서 F1 로드쇼의 기자인 ‘클레어’로부터 시즌, 라이벌, 트랙 등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고, 플레이어는 제한 시간 내에 2~4가지 답변 중에 대답을 선택하게 됩니다. 각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캐릭터가 자신감을 드러내거나 심하면 오만하게 비춰지기도 하는데, 특정 캐릭터 유형의 드라이버를 선호하는 팀은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이 계약을 협상 할 때 영향을 주게 됩니다.
멀티 플레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데, 속도를 통한 경쟁보다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대적인 속도를 중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랭킹 레이스에서는 동일한 성능의 차량을 사용하며, 스펙 레이스에서는 다양한 클래식 차량으로 경주를 펼치게 됩니다.
특히 슈퍼 라이선스를 통해 플레이어의 전반적인 기술, 레이스 크래프트의 청결성, 플레이 시간 등을 고려하여, 사고에 따른 사건 포인트를 발급받고, 안전 등급을 평가한 경험을 통해 레벨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는 비슷한 기술과 안전 등급을 지닌 유저들간에 적합한 등급의 로비에 매치되어 등급이 유사한 능력의 플레이어들이 레이싱을 펼쳐 속도에 관계없이 친숙하고 재미있는 경주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게임플레이
F1의 경기방식은 경주용 자동차인 머신을 타고 서킷에서 누가 가장 먼저 서킷을 완주하는가로 승부가 결정됩니다. 결승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3단계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출전신청을 한 모든 선수가 30분 동안 자유주행을 하는데, 자유주행 시간 동안 각 선수가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랩타임 시간을 측정하여 순위를 선정하고, 다시 2단계 예선을 치루고, 남은 10명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다시 프리주행을 해 예선 1위부터 10위까지 정해지게 됩니다.
예선 이후 다음 날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한 선수는 25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21개의 서킷에서 20명의 드라이버와 함께 1년 동안 시즌을 진행하며 받은 포인트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가 그 해의 우승자가 됩니다.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에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언론과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플레이어가 어떤 대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팬들에게 스포츠맨십 정신을 보여주거나 쇼맨쉽을 통한 언론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언론과의 상호작용은 플레이어를 보는 방식뿐만 아니라 경력, 팀, 라이벌 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팀 내부의 부서 및 동기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은 연구 개발하는 부서의 사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팀의 약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부서의 업그레이드 비용 및 실패율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긍정적인 발언이 부서의 업그레이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동기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F1 레이스 시뮬레이션이 향상되었고, 정확성을 위해 실제 F1 데이터도 추가되어 플레이어가 ERS 시스템을 수동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타이어 온도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타이어의 마모, 화합물 및 기상 조건 하에서 사실적인 그립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회수 시스템인 ERS가 실제 스포츠와 거의 동일하게 작동하여 배터리가 남아 있으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전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됩니다. 2014 시즌부터 운동에너지뿐만 아니라 터보차저에서 발생한 에너지도 같이 회수해 ERS로 통합되었는데, 이번 [F1 2018]에서는 ERS 모드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 에너지 회수량을 늘리거나 에너지 방출량을 늘리는 등 ERS 조절로 포지션을 추월하거나 방어하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은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공식 비디오 게임으로 2018 시즌의 모든 공식 팀, 드라이버 및 서킷을 경험할 수 있는 F1 레이싱 게임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AI 차량들의 무리한 추월시도로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이 늘어났으며, 배터리 잔량과 레이스 상황 등을 고려해 플레이어는 연료 맵핑 뿐만 아니라 ERS 맵핑까지 조작하며 레이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버튼 조작이 많아져서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래도 트랙의 표면 및 컨디션, 차량 스파크 등 세밀한 그래픽 묘사와 동력 전달계, 차대, 공기 역학, 내구성 등 팀의 성과와 상태를 반영해 연구 개발에 필요한 우선 순위를 전략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맨 정신에 입각한 답변을 하거나 반대로, 쇼맨쉽을 보여줄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고, 이런 선택이 팀의 사기와 계약에도 영향을 주는 등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화가 진행되지 못해 이런 심도 있는 모드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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