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드래곤볼 파이터즈 (스위치 버전)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2018 게임쇼에서 반다이남코는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에이스컴뱃 7], [점프 포스] 등 향후 발매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격투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발매를 확정해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유저들이 보다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베타 테스트 및 온라인 부하 테스트 등의 기술 검증을 거친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PC와 Xbox One, PS4 버전 발매에 이어 9월 27일 한국어화를 거쳐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도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약 12년 동안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은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전 세계에 흩어진 7개의 구슬을 모두 모으면 어떤 소원이라도 이루어준다는 드래곤볼과 손오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소년 만화입니다.
만화는 이미 23년 전에 완결되었지만, 전 세계 2억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TV 애니메이션, 극장판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코믹스 연재가 종료 된 이후에도 관련 상품들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어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번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 감수한 오리지널 캐릭터인 ‘인조인간 21호’가 등장해, 원작 스토리의 주요 캐릭터의 마음 속에 들어가 정신 링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해명하는 게임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제작사는 1988년 설립한 ‘아크 시스템 웍스’입니다. 2016년에 서울에 아시아 지점을 세우기도 한 ‘아크 시스템 웍스’는 대전 액션 게임에 고해상도의 2D 그래픽을 도입한 [길티기어] 시리즈의 흥행으로 2D 대전 액션 게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개발사입니다.
이번 작품은 엔진의 구성이 유연해서 여러 기술을 조합하고 확장하기 편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되었습니다. 입체적인 3D 모델과 2D 애니메이션이 융합된 2.5D 배틀을 선보이고 있어 2D와 3D의 조화로 원작 특유의 임팩트한 연출과 스피드한 전투 감각을 하이엔드 연출로 생동감 있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손오공, 손오반, 베지터, 마인 부우, 프리저, 셀, 오천크스, 비루스, 히트, 오공 블랙 등 원작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통해 활약을 펼쳤던 주요 캐릭터 중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골라 3 VS 3 팀 배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팀 배틀을 통해 파트너 캐릭터와 교체하는 태그 시스템으로 캐릭터를 교체하여 체력을 회복하면서 배틀에 도전하거나 파트너 캐릭터를 소환하여 보조 공격을 펼치고, 초필살기 구사 중에 파트너 캐릭터를 호출하여 파트너 캐릭터도 함께 연속으로 초필살기를 구사하는 등 캐릭터의 어시스트나 체인지로 전략적인 배틀을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파이터즈 로비에는 여러 건물과 섬이 존재하는데, 로비 캐릭터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차례로 등장하는 적팀을 쓰러뜨려 가면서 스테이지 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아케이드 모드, 트레이닝, 콤보 챌린지 등 기본적인 조작법을 수행할 수 있는 연습 모드, 최대 16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토너먼트를 즐길 수 있는 로컬 대전 모드 등 각각의 장소에서 다른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숍에서는 퀘스트 클리어나 다양한 모드에서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제니와 프리미엄 Z 코인을 사용해 호이포이 캡슐 Z를 입수할 수 있습니다. 랜덤으로 뽑는 이 캡슐로 로비 캐릭터, 캐릭터 컬러, 플레이어 카드 베이스, 칭호, 스탬프 등의 아이템을 획득해 로비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오공 일행이 활약하는 초전사 편, 적전사 편, 인조인간 편의 3부로 구성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맵의 칸에 따라 적이 등장하는 칸에서는 배틀이 발생하고, 동료가 등장하는 칸에서는 동료 구출에 성공하면 사용할 수 있는 멤버가 늘어나며, 보스가 등장하는 칸에서는 스토리가 진행되게 됩니다.
드래곤볼 세계의 맵에 등장하는 적이나 보스와의 배틀에서 승리하여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면, 캐릭터의 링크 레벨이 상승해 능력이 강화되고, 일정 수준까지 레벨을 올리면 특별한 링크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특히 배틀에서 승리하면 스킬이나 격파 보너스를 획득하게 되는데, 스킬은 팀 편성을 통해 최대 3개까지 장착해 특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격파 보너스는 배틀에서 승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험치나 제니, 체력 회복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한국 닌텐도는 닌텐도 어카운트의 연동이 필요한 닌텐도 e숍을 지난 4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홈페이지에서 구입한 각종 콘텐츠의 다운로드 번호로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뿐 대전이나 협력 등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가 9월 19일부터 유료로 전환되어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 온라인 모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일본 등 해외 닌텐도 e숍에서 온라인 서비스 이용권을 구매해야만 다른 유저들과 멀티플레이 대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배틀은 제한 시간 내에 적의 체력을 모두 없애면 승리하는 격투 게임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으며, 각 버튼에 배정된 약공격, 중공격, 강공격, 원거리 기탄 공격, 대시, 백스텝, 점프, 가드, 낙법 등의 기본기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강공격은 공격력이 강한 만큼 발동 속도가 느린데, 상대를 날려버리거나 앉아서 공격 시에는 상대를 높이 띄워 연속기로 추가 타격을 구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같은 버튼을 연속으로 입력하거나 약, 중, 강공격 순으로 버튼을 입력하면 콤보를 구사할 수 있어 간단한 조작만으로 초심자도 화려한 연속기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파동권이나 용권선풍각 커맨드 입력으로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는데, 공격 버튼의 동시 입력으로 기력 게이지를 소비하여 보다 강력하고 화려한 컷인 연출이 펼쳐지는 초필살기를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파킹을 발동하면 기의 폭발이 발생하여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가 파워업 되어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으며, 연속기와 콤보를 구사해 모은 드래곤볼로 신룡을 소환하면 체력 회복, 불로불사, 궁극의 파워 부여, 동료 부활 중 하나의 소원을 빌어 대전을 보다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리플레이 모드에서는 최신 대전 영상을 볼 수 있는 공식 채널과 톱 플레이어의 채널이나 인기 리플레이만 모은 채널 등 보고 싶은 채널을 선택하여 고수들의 대전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시합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의 대전 영상도 최대 100건까지 저장하여 리플레이 데이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 채널에서는 관람하는 시합에 해설을 적용할 수 있어 보다 현장감 있는 게임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시청 중인 유저들은 리플레이 영상을 보는 중에 스탬프를 누를 수도 있어 상호작용하는 대전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화 [드래곤볼]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대전 격투 액션 게임입니다.
PS4 버전이 지난 2월 발매된 이후 약 7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신규 캐릭터 및 DLC 등이 출시되었는데, 스위치 버전만의 추가된 요소 없이 단순 이식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단순한 조작만으로 [드래곤볼] 캐릭터 고유의 화려하고 임팩트 강한 초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어 대전 격투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있고, 로컬 멀티플레이 매치를 지원해 스위치 2대를 무선 연동하면 파티 매치 모드에서 최대 6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한 캐릭터를 선택해 대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리파인 리뷰 (2) | 2018.10.21 |
---|---|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리뷰 (0) | 2018.10.15 |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리뷰 (0) | 2018.09.20 |
F1 2018 헤드라인 에디션 리뷰 (0) | 2018.09.19 |
나루토 투 보루토 시노비 스트라이커 리뷰 (0) | 2018.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