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크 소울 리마스터 (DARK SOULS Remastered)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그래픽 표현력도 발전해 게임 제작비가 상승하게 되었고,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유명 원작의 게임화, 인기작의 모방작들을 출시하면서 비슷한 타이틀들이 게임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다크 소울] 시리즈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근 게임계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극악의 난이도로 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그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다크 소울] 1편이 지난 5월 24일, 7년 만에 현 세대 기종으로 리마스터 되어 PS4, Xbox One, 스팀용으로 [다크 소울 리마스터]가 한글화를 거쳐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1년 10월 출시된 [다크 소울]은 프롬소프트웨어와 SCE가 공동으로 개발해 PS3 독점작으로 출시했던 [데몬즈 소울]의 후속작격인 작품으로 중세 풍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극악의 게임 난이도, 거대 보스들과의 전투,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의 융합 시스템, 유기적인 맵 구조 등의 특징을 선보인 작품입니다.
PS3, Xbox360 용으로 선보였던 작품이 7년 만에 현세대 기종인 PS4, Xbox One으로 리마스터 된 만큼 60프레임의 업스케일 4K 화면을 지원하는데, 특히 스팀용은 초고해상도 동영상 규격인 네이티브 4K를 지원해 보다 향상된 해상도와 광원, 개선된 텍스처로 최적화된 비주얼을 선사합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개발자인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입사한지 3년 만에 [아머드 코어4]의 디렉터를 맡았고, 2009년 [데몬즈 소울], 2011년 [다크 소울]의 디렉터를 담당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어 스타 개발자로 급부상 하게 됩니다.
그는 2014년에 프롬 소프트웨어의 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는데, 이듬해인 2015년 출시한 [블러드본] 역시 코어 유저들을 매료시키며 [아머드 코어] 시리즈로 대표되던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표작들을 [소울] 시리즈로 옮긴 장본인의 초기 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 메뉴에는 별도의 온라인 모드가 존재하지 않고, 싱글 플레이 속에 자연히 온라인 모드를 녹여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근처에 다른 유저가 존재하면 그들의 환영을 볼 수 있는데, 다른 유저가 사망한 자리에 남은 혈흔을 조사하면 해당 유저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리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에는 게임 서버를 도입하여 원작에서는 최대 4명만이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최대 6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유저와의 매칭이 쉬워지는 매칭용 암호 기능을 추가하여 확장된 멀티 플레이 감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다크 소울]은 콘솔 전용 타이틀로 당초 PC 버전을 개발할 예정이 없었는데, 2011년 유럽을 중심으로 PC 버전 발매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의 참가자가 10만 명을 초과하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PC 버전의 개발을 결심하게 되고, 이렇게 제작된 것이 바로 [다크 소울 : 심연의 아르토리우스]입니다.
2012년 8월 발매된 [심연의 아르토리우스(ARTORIAS OF THE ABYSS)]는 기본 게임 디자인을 바탕으로 3개의 새로운 스테이지와 4개의 새로운 보스, 다수의 새로운 몬스터와 장비까지 추가된 확장판인데, 이번 [다크 소울 리마스터] 버전에는 확장팩이 기본적으로 수록되어 있어 본편보다 더 방대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화톳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화톳불에 불을 지피면 인간성 회복, 에스트병과 마법사용 횟수, 체력이나 상태 이상 등을 회복할 수 있게 되고, 플레이어가 사망 시에는 불을 지폈던 마지막 화톳불부터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어 부활 포인트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화톳불에서 그간 적을 쓰러뜨리고 획득한 소울을 소비해 캐릭터의 체력, 기억력, 지구력, 근력, 기량, 내구력, 지성, 신앙 등의 능력들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휴식을 취하면 그간 쓰러뜨렸던 적들이 부활하게 됩니다.
메시지를 남겨 보물의 위치나 함정의 위치, 공략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온라인 모드를 선보여, 플레이어는 호스트와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유저간의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한편 클라이언트가 ‘붉은 눈동자의 오브’를 사용하면 호스트의 지역에 침입해 협력이 아닌 플레이어간의 대결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침입자의 목표는 호스트를 쓰러뜨리고 인간성을 획득하기 위한 것으로 레벨이 낮다면 대결을 회피하기 위해 침입이 자동 종료되는 보스 전에 돌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게임플레이
[다크 소울 리마스터]의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 이름, 성별, 직업 선택과 함께 얼굴, 머리형 등의 외형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업에 따라 체력, 기억력, 지구력, 근력, 기량, 내구력, 지성, 신앙의 능력치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레벨 업을 통해 고유 능력들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직업에는 무기 전문가인 전사부터 갑옷을 지닌 기사, 민첩성을 지닌 방랑자, 만능 열쇠를 지닌 도적, 무거운 도끼를 지닌 산적, 활을 사용하는 사냥꾼, 마술을 활용하는 마술사, 불 마법을 사용하는 주술사, 치료를 행하는 성직자, 헐벗은 거지까지 모두 10가지의 직업이 존재해 플레이어의 게임 스타일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플레이어는 넓은 대지와 복잡한 던전 등을 모험하게 되고, 그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다양한 적들을 상대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전투시에는 장비한 무기나 방패로 공격과 방어를 펼칠 수 있는데, 공격과 방어, 회피 등의 움직임에는 스태미너가 줄어들기 때문에 행동 하나에도 체력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적들도 아이템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거나 방어 및 회피를 하고 회복약을 사용해 체력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러 명의 적이 동시에 공격해 오는 경우에는 체력 부족으로 사망까지 이르기 때문에, 공격과 회피를 통해 적절히 체력을 안배하여 대처해야 하는 만큼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성을 지니고 게임을 진행하지만, 적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면 그 자리에 혈흔을 남기고 인간성을 잃고 망자가 되어버립니다. 다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망했던 장소를 찾아가서 잃어버렸던 인간성과 영혼을 회수해야만 합니다.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수하지 못하고 다시 사망하게 되면 혈흔은 사라지고 망자로 남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화톳불에서 획득한 인간성을 사용해야만 다시 산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성을 지닌 상태에서만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인간성을 회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게 됩니다.
마치며…
[다크 소울 리마스터]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장소들을 탐험하며 공포스러운 괴물들과 치명적인 함정들, 숨겨진 비밀들로 끊임없는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다크 판타지 액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리마스터 작품임에도 인터페이스나 경직이 제거되어 콤보를 탈출하는 버그 등이 개선되지 않아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프레임이 개선되었고, 심연의 아르토리우스 DLC가 포함되어 있어 오리지널 작품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유저라면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명작을 즐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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