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
플레이스테이션 익스피리언스 2015 현장에서 레벨5와 지브리의 합작품으로 전 세계 19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던 [니노쿠니]의 신작을 공개했었죠.
이번 작품은 음모에 의해 추방당한 어린 왕을 주인공으로 필드 전체에서 배틀을 펼치는 진군 배틀 모드와 우수한 인재를 스카우트하여 국가를 발전시켜 나가는 킹덤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어 지난 3월 23일,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이 PS4, PC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2년 7월, 레벨 파이브에서 선보인 PS3용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채화적인 그림체와 서정적인 작품들로 대중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제작 참여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니노쿠니]는 게임 내의 연출과 캐릭터 움직임, 애니메이션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담당해 특유의 서정적인 그래픽과 잔잔한 모험 스토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RPG 장르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에서 게임머니를 이용하여 블랙잭, 슬럿머신을 즐길 수 있어 사행행위의 모사가 있다고 판단하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내려 [니노쿠니]가 성인용 게임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었죠.
[니노쿠니] 시리즈는 1998년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설립하려 했지만, 독립된 회사로 설립 후 소니 퍼블리싱 게임을 발매해 온 ‘레벨 파이브(LEVEL 5)’의 작품입니다.
2007년 출시한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부터 ‘레벨 파이브’에서 직접 퍼블리싱을 하며 주로 닌텐도 진영의 게임들을 제작해 왔는데, [썬더 일레븐] 시리즈의 흥행 이후 [요괴워치], [골판지 전기], [레이튼 교수]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여러 미디어를 동시에 기획하는 미디어 믹스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니노쿠니 2]의 제작 시점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게임 제작팀이 해체되어 새로운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레벨 5’측에서 전작에 참여한 캐릭터 디자이너, 음악 감독 등 전직 지브리 스태프들을 모아 후속작을 제작해 전작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배틀에 대한 효과를 전술, 인도, 속성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에서 발동 시킬지를 조정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배틀 이퀄라이저라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배틀 이퀄라이저를 통해 몬스터 종족 중 특정 종족의 적에게 주는 데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고, 적을 쓰러 뜨렸을 때 얻을 수 있는 전리품도 경험치, 레어 소재, 장비, 골드 중 비중을 조정해 균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재 피해와 혼란, 물 손상 및 중독, 빛 데미지와 어둠 데미지, 바람 피해와 수면 상태 등 적의 속성 공격 및 상태 이상에 대한 내구력을 조정하거나 가드 중 데미지 경감 비율 조정, 배틀 도주 시간 조정, 원격 무기의 차지 시간 조정, 근접 무기의 힘 공격 데미지 조정 등 배틀 멤버의 신체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의 주인공 일행은 ‘에반’이 건국 한 에스타바니아 성을 거점으로 스카우트 한 인재를 배치하고 건축 시설을 늘려 연구를 진행해 왕국을 개발하여 무기 및 방어구의 생산, 강화 등 모험과 전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각종 시설의 적재 적소에 인재를 배속시킴으로써 진군을 유리하게 하는 막사 연구, 탐색에 관한 탐험대 연구, 입수 경험치에 대한 훈련소 연구 등 새로운 인재와 기술을 도입하여 길드, 밭, 상가, 시장, 공장, 목장, 제단, 극장 등 효율적으로 왕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니노쿠니 2]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는 근접 무기를 사용한 공격이나 스킬에 영향을 주는 근접 공격력, 원격 무기를 사용한 공격이나 스킬에 영향을 주는 원격 공격력, 마법 스킬 공격에 영향을 주는 마법 공격력, 적으로부터 받은 물리 공격의 데미지에 영향을 주는 물리 방어력, 적으로부터 받은 마법 공격의 데미지에 영향을 주는 마법 방어력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중 마법 능력치는 마법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인 마법 연구소에서 소재를 사용하여 마법의 제조법을 도출하여 공격 마법뿐만 아니라 회복과 보조 마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마법 스킬은 캐릭터마다의 적정 영향이 존재해 습득할 수 있는 마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장비 메뉴의 무기탭에는 무기를 세트할 수 있는데, 근접 무기는 3개까지, 원격 무기는 하나를 설정하고 전투 중에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어구탭에는 옷, 신발 등의 방어구와 반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장비해 물리 방어력과 마법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무기 공방에서는 소재를 사용하여 품질이 향상된 무기를 생산, 강화 할 수 있고, 재봉 공방에서는 방어구의 제조법을 연구하여 방어구와 액세서리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설들은 연구를 진행하면 생산할 수 있는 장비 품목이 늘어나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은 던전에서 적을 만나면 전투 지역이 형성되고, 형성된 영역 외부로 이동할 수 없게 되어 전투가 진행되는데, 근접 무기를 사용해 위력은 낮지만 빈틈이 적은 약점 공격과 위력은 높지만 빈틈이 큰 강공격을 구사하게 됩니다. 게다가 사격을 이용한 원격 공격도 구사할 수 있는데, 사격을 길게 누르면 위력이 증가한 차지 샷을 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스킬 팔레트를 열어 미리 설정 해둔 각 버튼에 대응하는 스킬을 발동할 수도 있습니다. 스킬 발동에는 정해진 양의 MP를 소모하게 되고, 버스트 무기를 장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스킬을 사용하면 버스트 효과가 발동하여 위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진군 전투는 군기를 조사해 병사를 소집하고 지휘관이 되어 최대 4개의 부대를 통솔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것이 목적인 대규모 전투 모드입니다. 플레이어는 진군 강화 명령을 사용해 군력이나 체력을 상승시켜 미션을 보다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효과들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병종에는 칼, 화살, 망치의 궁합이 존재하고 각 궁합은 상성이 존재해 적보다 유리한 병종을 선정하고 진군 게이지를 활용해 부대의 텐션을 상승시켜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군사력을 소모해 폭격, 경직 등 각 부대가 가진 전술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냐의 아틀리에는 후냐를 만들 수 있는 시설로 후냐에 소재를 제공하여 육성을 통해 레벨을 상승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후냐는 파티 메뉴의 편성을 통해 후냐 부대를 편성해 전투에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전투 시 후냐는 캐릭터 회복이나 적을 공격하는 등 지원을 해주고, 후냐들에게 접근하여 호령 기술을 발동하면 전황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각성 상태에서는 주위의 후냐들을 흡수하여 후냐의 각성 스킬 효과가 발동하여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은 음모에 의해 추방당했던 어린 소년이 위대한 왕이 되어 악을 토벌하는 성장 스토리를 다룬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입니다.
동화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한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음성 및 자막이 일본어로만 출시 되어 일본어를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는 점이 어느 때보다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각 캐릭터 별 고유의 전투 스타일과 파티 캐릭터와의 연계를 이용한 전술적인 접근으로 전작보다 다이나믹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고, 지휘관이 되어 군을 통솔하여 적과 전투를 펼치는 진군 배틀 모드와 왕국에 새로운 인재를 배치하고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으로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킹덤 모드 등 진행 퀘스트가 보다 풍성해졌습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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