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마와리: 떠도는 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에서 2015년 10월 발매한 [요마와리]는 잃어버린 애완견과 행방불명 된 언니를 찾기 위해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며 밤거리를 방황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 신작 게임입니다.
국내에는 지난 1월 22일, 번역작업을 거치고 정식 한글 제목을 공모하는 유저 이벤트를 개최 후 선정된 [요마와리: 떠도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PS Vita용 한글판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에서 작년 한글화를 통해 선보였던 [신 하야리가미]는 도시괴담을 소재로 문자와 소름 끼치는 사운드만으로 공포심을 유발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습니다.
[요마와리: 떠도는 밤] 역시 시각적인 요소보다는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을 탑재하여 요괴가 다가오면 심장박동 소리가 커진다던가 요괴 특유의 소리가 나는 등 심리적인 요소와 사운드 효과를 이용한 공포 연출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입니다.
밤거리에 등장하는 요괴에는 사람 형태의 그림자로 특유의 속삭이는 소리를 내는 가로등 밑 그림자, 인간의 눈과 입으로 기괴한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도로 전체를 몸으로 막는 길막이, 특유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 눈먼 요괴, 빙글빙글 돌아가는 머리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순찰요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의 유령, 소녀를 붙잡는 하수구 요괴, 벽이나 바닥에서 튀어나오는 하얀 손 등 플레이어의 심장박동을 증가시켜줄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합니다.
지난 2015년 9월에는 [요마와리]의 한국어판 제목을 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한글과 일어 타이틀의 느낌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공모전도 진행했었습니다.
당시 [요마와리: 떠도는 밤], [요마와리: 마지막 동화], [요마와리: 암야기담]이 후보에 올랐었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요마와리: 떠노는 밤]이 한국어판 타이틀로 선정되었고, 선정작을 포함한 후보작들은 게임 내 스태프롤에 Special Thanks로 실명이 기재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시스템
게임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대부분 사악한 기운을 풍기며 소녀의 앞길을 방해하는데, 요괴와 접촉하기만 해도 게임오버로 이어지기 때문에 게임 진행을 통해 입수한 아이템을 활용하여 요괴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밤거리에는 손전등을 비추면 다양한 모습의 요괴들이 출몰하는데, 소리에 반응하거나 빛에 반응하는 등 각각의 특징이 존재해 길가에서 획득한 돌, 성냥을 사용해 요괴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스태미너는 달릴 때 소모되고, 걸어다니는 동안에는 회복이 되는데, 요괴가 주변에 있는 경우에는 소녀가 겁을 먹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해 스태미너가 빠르게 소진되어 갑니다.
스태미너가 모두 소진되어 요괴로부터 도망치기 힘든 상황이 되면 거리에 있는 덤블이나 간판 뒤에 숨어서 요괴를 피할 수도 있는데, 숨어 있는 동안에는 심장박동에 따라 요괴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밤길을 걷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체에 손전등을 비추면, 소녀의 머리 위에 물음표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물음표가 나타난 장소 근처에 무언가 조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표시로 물체 근처에 다가가면 물음표가 느낌표로 변하게 됩니다.
느낌표 아이콘이 떠있으면 그 물체를 조사할 수 있게 되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취하거나 누군가의 분실물을 획득할 수 있어 종종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소녀는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그녀의 부주의로 인해 애완견은 사고를 당하고 어딘가로 사라지게 됩니다. 빈 목줄만 끌고 돌아온 소녀를 본 그녀의 언니는 애완견을 찾아 밤거리를 나서지만, 언니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애완견과 함께 행방이 모연해집니다.
소녀는 언니와 애완견을 찾아 뒤늦게 집을 나섰지만, 으스스하고 섬뜩한 밤거리를 탐색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단서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요마와리: 떠도는 밤]의 무대는 집을 중심으로 공원, 학교, 쇠퇴한 상점가, 폐공장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아이템을 얻고 애완견과 언니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발견한 열쇠를 사용해 막힌 문을 열어 탐색 장소의 범위를 넓히고, 당일 탐색을 마치면 소녀의 노트를 읽고 사건을 정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입수할 수 있는 아이템에는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귀중품, 스토리 진행과는 상관없이 방을 장식하거나 트로피 개방을 위한 수집품, 입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 아이템으로 나뉩니다.
지장보살에게 공양하여 중간저장을 할 수 있는 동전, 쓰레기 봉투를 조사해 얻을 수 있는 동물 사료, 상가 주차장에서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인형 등 일부 아이템들은 숨겨진 요소와 연관이 있는 아이템들도 존재합니다.
마치며…
[요마와리: 떠도는 밤]은 평범한 마을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라진 애완견과 언니가 남긴 단서를 찾아가는 탐색 어드벤처 장르에 공포의 요소가 가미된 게임입니다.
요괴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공포심의 주를 이루고 있고, 위치 안내 등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불편한 시스템으로 인해 호불호가 나뉘는 게임이지만, 요괴들의 갑작스런 등장과 어두운 밤거리에 대한 공포, 사운드 효과를 이용한 반전의 연출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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