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백 년의 봄날은 가고 The Centennial Case: A Shijima Story
영화 촬영 기법을 기반으로 영화 상영 도중 선택지가 나오고, 선택지에 따라 결말이 바뀌는 인터랙티브 무비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장르로 게임에도 접목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장르가 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작가인 플레이어가 생각의 공간 속에서, 의문을 가지고 수집한 단서들을 퍼즐처럼 엮어서 가설을 도출하고, 도출한 가설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백 년의 봄날은 가고 The Centennial Case: A Shijima Story] 한국어판이 지난 5월 12일, PS4,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인터랙티브 무비는 미리 녹화된 비디오 영상에 의존하여 게임 내 액션을 표출하는 풀 모션 비디오 기술이 적용되어, 플레이어가 중요한 순간에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에 따라 다음 스토리가 진행되는 장르입니다.
인터랙티브 장르가 게임에서는 영상 진행 도중 장면을 멈추고,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단서를 수집하고, 간단한 퍼즐을 풀거나 버튼 입력 방식이 조합되면서 게임성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작품에서도 플레이어는 1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단서를 수집하고, 논리로 수수께끼를 풀어 직접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백 년의 봄날은 가고]는 스퀘어에닉스에서 [니어 오토마타]의 공동 프로듀서를 역임하고, 현재는 [바빌론즈 폴]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에하라 준이치’가 프로듀서가 맡았고, [메탈기어 솔리드 5]의 시나리오, [428 봉쇄된 시부야에서]의 시나리오와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던 ‘이토 고이치로’가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제작한 일본의 코미디 드라마로 일본의 성인영화 감독의 일대기를 그린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를 제작한 ‘타치바나 야스히토’가 촬영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디렉터로 참여해 화려한 제작진들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실사판 [진격의 거인]에서 ‘사샤’역을 맡았고,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에서는 ‘나츠키’역을 맡아 성우에도 도전하며, 제35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사쿠라바 나나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게다가 영화 [스윙 걸즈]로 제28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 배우상을 수상한 ‘히라오카 유타’, 특수촬영 TV 프로그램인 [가면라이더 가이무]의 주역인 ‘카즈라바 코우타’역을 맡았고, 게임 [용과 같이]에서 ‘니시키야마 아키라’역을 맡은 ‘사노 가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섭외되어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백 년의 봄날은 가고]에서는 두뇌 속에 만드는 가상의 추리 공간에서 스토리 속에 나타나는 의문과 그 의문에 관련된 사건이나 발언이 단서가 되어 퍼즐처럼 조각화됩니다. 두뇌 속 추리 공간의 왼쪽에 미리 정리된 퍼즐이 의문이며, 주변에 보이는 것이 단서입니다.
의문 주변에 빈 퍼즐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의문과 관련된 단서를 넣으면 해당 의문과 단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리 공간 뒤에 늘어선 논리의 길 단편 영상을 앞뒤로 움직여 장면을 전환해 다른 단서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의문과 단서 퍼즐을 연결하면 고려할 수 있는 가설이 생겨납니다. 이 가설은 추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열쇠가 됩니다. 사건을 추리하기에 충분한 단서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확인 화면으로 이동하여 사건을 다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가설 중에는 추리를 방해하는 가설이 생성되기도 하므로, 모든 가설이 맞는 건 아니라는 전재하에 다양한 가설을 비교한 뒤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합니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려면 도출한 가설 외에 근거를 제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살인 사건의 자초지종을 볼 수 있는 문제편에서는 살인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리편에서는 문제편에서 얻은 단서와 의문을 조합해 여러 가지 가설을 만드는 파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알아낸 가설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을 폭로할 수 있습니다. 살인의 트릭이나 범인의 정체를 알아냈다면 해결편으로 이동해 추리편에서 만든 가설을 바탕으로 범인을 특정해 볼 수 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은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올바른 가설을 선택하여 적절한 추리로 반박을 펼치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백 년의 봄날은 가고]는 미스터리 소설가인 ‘카가미 하루카’가 과학자 ‘시지마 에이지’의 의뢰를 받아 시지마 저택 벚꽃 나무 아래에서 발견된 백골 시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에이지의 본가를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고서를 통해 1922년, 1972년, 2022년의 3개의 시대에서 ‘불로 열매’를 둘러싸고 100년에 걸쳐 계속되는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사건의 중요한 단서는 화면에 표시되고, 영상 재상 중에도 십자 버튼으로 단서와 인물을 전환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편에서 얻지 못한 단서는 추리편에서 자동으로 취득하게 됩니다.
특히 의문에 연결되는 단서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직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감은 좌측 중앙의 퍼즐 아이콘에 불이 들어오면 사용할 수 있는데, 가설을 6개 만들 때 직감이 1개씩 회복됩니다.
100년에 걸쳐 일어나는 4가지 살인 사건에서 현재의 인물이 과거의 기록을 원활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시대를 초월하여 이입이 쉬운 인물들로 재구성하여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는 멀티롤 시스템으로 전개됩니다.
예를 들어 2022년에서 추리소설 작가인 ‘카가미 하루카’는 1922년에는 시지마 가문의 외동딸인 ‘시지마 요시노’를, 1972년에는 나이트클럽 종업원인 ‘이요’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22년에서 의문스러운 구석이 많은 의대생 ‘시지마 미츠노리’는 1922년에는 의학자 ‘미나미 마사노리’ 역할을 맡아 100년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마치며…
[백 년의 봄날은 가고 The Centennial Case: A Shijima Story]는 세포주기학자 ‘시지마 에이지’의 의뢰를 받은 미스터리 작가 ‘카가미 하루카’가 100년에 걸쳐 시간을 초월해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입니다.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를 보듯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스토리를 감상하다 선택지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여러 단서들로 도출해낸 가설 중에 올바른 가설로 사건을 추리하기가 쉽지 않고, 추리 시에 각 의문에 따른 단서 퍼즐을 옮기는 조작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실사 촬영을 기반으로 한 연출로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의문 점에 단서를 연결해 논리적인 가설들을 도출해 내고, 가설을 토대로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며, 제기된 반론에 적절한 추리로 반박을 펼쳐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쾌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품 협찬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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