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갓 이터 3
2013년 [갓 이터 2]의 발매 이후 확장판과 리메이크 버전만이 출시되었고, 정식 넘버링 후속 작의 발매 소식을 접할 수 없었는데, 도쿄 게임쇼 2016에서 정식 후속작인 [갓 이터 3]가 공개되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아라가미와 추가된 무기로 한층 진화된 액션을 선보이는 [갓 이터 3]가 지난 1월 24일,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국어화가 진행되어 PS4로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0년 PSP용으로 발매된 [갓 이터]는 무리를 지어 습격해 오는 거대한 생물체를 상대로 팀을 편성해 다양한 무기로 전투를 펼치는 3인칭 액션 게임으로, 당시 헌팅 액션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한 [몬스터 헌터]와 비교되며 아류 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며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공격 액션이 진화하는 필살기, 동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육성 요소, 미션을 전략적으로 진화시킨 게임 시스템, 타격과 사격을 즉석에서 전환하여 펼치는 스피드한 액션의 재미 요소로 시리즈 누계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는 인기를 구가하며 시리즈의 독자적인 매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과 함께 자라며 통솔력과 추진력으로 리더 역할을 하는 ‘유고 페니워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비롯해 회역에 대한 높은 적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재앙 아라가미인 회역종, 사족 보행에서 이족 보행으로 바뀌어 공격 행동이 일변하게 된 아누비스, 조류가 연상되는 머리와 인간이 융합한 듯한 동체를 가진 라 등의 신종 아라가미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동료와 일정 거리 내에서 전투를 펼치면 인게이지율이 높아지며 동료와 연결되어 액셀 트리거의 플러스 효과를 공유하여 한 층 더 강력한 전투를 펼치거나, 특정 액션 조건을 만족시키면 단시간에 플레이어를 대폭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패시브 스킬 등의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주관한 팬을 위한 이벤트인 ‘팬 페스타’에서 [갓 이터 3]의 개발진 초청 및 게임 플레이 후 개발 스텝과의 좌담회 자리를 갖는 개발 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토미자와 유스케’ 종합 프로듀서, ‘토미야마 유야’ 프로듀서, ‘요시무라 히로시’ 종합 디렉터 및 작곡가 ‘시이나 고’가 특별 출연하여 포식으로 능력이 향상되는 버스트 상태 중 지상, 공중, 스텝의 액션이 필살기로 진화하고, 전방 공중으로 도약하는 다이브로 빠른 접근 및 전선에서의 긴급 이탈이 가능한 새로운 요소들을 직접 소개하며 국내 팬들과의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게임시스템
[갓 이터 3]는 각 항구나 캐러밴이 보유한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한 공통 통신 단말인 터미널을 통해 창고 안의 물품 관리나 장비 변환, 신기의 조립 요청, 휴대품의 준비, 데이터베이스 열람, 플레이 기록의 보존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터미널을 통해 장비가 소지한 버스트 플러그인과 인스톨한 스킬 일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스트 플러그인은 근접 무기의 공격 속도 상승, 행동의 ST 소비량 경감, 공격 받는 대미지량 경감 등 버스트 상태에서 추가 효과를 발동하기 위한 확장 시스템이고, 스킬 인스톨은 각 신기의 파츠 슬롯에 스킬을 인스톨하여 신기의 기본 성능을 확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초근접 타입의 이도류 신기 파츠인 바이팅엣지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바이팅엣지는 신기 프레임 제어 장치를 발전시켜 실현해 낸 도신 간의 합체가 가장 큰 특징으로 절단 및 관통의 물리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리치는 짧으나 참격이나 찌르기 등 재빠르게 틈을 노리는 공격에 유용합니다.
게다가 유일하게 오라클 포인트의 보존이 가능한 총신 파츠의 한 종류인 레이 건도 추가되었습니다. 레이 건은 오라클 포인트가 있는 한 계속 발사할 수 있는 조사탄을 사용할 수 있고, 발사하고 있을수록 위력이 상승하는 방사탄 사격이 가능해 위치를 바꿔가면서 적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을 수 있습니다.
아라가미에 대항할 수 있는 병기인 신기는 원거리 상황에서도 대응하기 위해 폼 체인지를 통해 총 형태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총 형태의 신기는 오라클 세포를 탄환으로 발사하는데, 불릿이라는 회로 세팅을 통해 형태, 탄도, 동작, 화력, 속성, 동시 발사 수 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총 형태에서 불릿을 발사하면 오라클 포인트를 소비하지만, 근접 무기 형태에서 아라가미를 공격하여 오라클 세포를 흡수해 오라클 포인트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총신 파츠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불릿에 차이가 존재해 총신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세팅이 필요합니다.
게임플레이
2050년대 발생한 오라클 세포가 지구상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포식하며 급격한 변화를 거쳐 다양한 생물체로 변화했는데, 통상 병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강대한 힘을 가진 ‘아라가미’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도시 문명은 단기간에 붕괴해 버리고 맙니다.
[갓 이터 3]에서 플레이어는 2080년을 무대로 대기 중에 떠다니며 접촉하는 모든 구조물을 먹어 치워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회역의 실태 속에서 회역에 대한 높은 내성이 있는 ‘대항적응형 갓 이터’라는 병사가 되어 잠행, 탐색, 물자의 회수, 아라가미의 토벌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갓 이터는 체내에 투여된 편식인자를 매개로 하여, 오라클 세포를 인체에 깊이 심어 팔찌를 통해 신기를 조종하게 됩니다. 전투에 사용되는 무기 장비는 근접 공격력, 사격 공격력, 기본 방어력의 수치가 다르고, 공격력에 따라 절단, 파쇄, 관통의 물리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기에는 리치, 속도, 공격력에 따라 쇼트 블레이드, 롱 블레이드, 버스터 블레이드, 부스트 해머, 배리언트 사이드 등의 근접 무기 파츠와 사거리, 탄속, 저격에 따라 어설트, 스나이퍼, 샷건 등의 총신 파츠, 중량, 전개 속도, 방어력에 따라 버클러, 실드, 타워 실드 등의 장갑 파츠가 존재합니다.
퍼스널 어빌리티는 동료가 습득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하는데, 퍼스널 어빌리티를 습득시켜 기초 능력 향상이나 행동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 습득에는 어빌리티 포인트가 필요한데, 어빌리티 포인트는 동료를 미션에 동행시켜 습득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의 멤버 항목에서 동료의 장비 상황 확인이나 퍼스널 어빌리티의 습득이 가능한데, 어빌리티는 미션 클리어로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를 소비하여 습득할 수 있고, 퍼스널 어빌리티가 가진 스킬을 확인하여 체력, 오라클, 치유, 활성, 홀드, 베놈 등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갓 이터 3]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흉악한 생물체 ‘아라가미’와 그에 대항하기 위해 생화학 기업이 개발한 생체병기 ‘신기’를 다루는 특수부대 ‘갓 이터’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틱 토벌 액션게임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캐릭터 에피소드가 존재하지 않고, 레이 건의 우월한 성능으로 무기의 밸런스가 무너져 버렸으며, 전작에 등장했던 스킬들이 삭제되고 타격감이 떨어져 시리즈의 매력이 다소 퇴색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포식 공격을 하는 신종 아라가미인 회역종의 등장과 버스트 상태에서 펼칠 수 있는 전투 기법인 버스트 아츠가 지상용, 공중용, 스텝용으로 나뉘어져 성장에 따라 새로운 기법을 각성할 수 있으며, 발사각과 탄종으로 구성되는 모듈의 작성 및 편집도 가능해 다채로운 상황에 걸맞은 유동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