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2010. 2. 17. 21:23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콘서트 : 디스턴트월드]가 지난 2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의 스퀘어사에서 1987년 12월 처음 개발한 게임으로, 시리즈 14편에 속전 및 외전편까지 합치면 게임시리즈만 30개가 넘으며, 영화는 5편까지 제작된 일본의 대표 RPG 게임이죠.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는 2002년도에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7년 파이널 판타지 2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의 AWR 프로덕션과 함께 디스턴트 월드라는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세계 주요 도시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요일 저녁 공연이라 오후 늦게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널 역으로 향했습니다. 남부터미널 역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죠.

예술의 전당 앞에서 신호등을 건너가면서 예술의 전당 벽면에 걸려있는 여러 공연 및 전시에 대한 홍보물 사이에서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의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오늘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 콘서트가 열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과 친하지 않아서 예술의 전당은 처음 가봤는데 여러 홀들이 나뉘어 있어 전체적인 규모가 상당히 크더군요.

 

 

 

콘서트홀 내부에서 오늘 공연을 알리는 여러 홍보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파이널 판타지의 대표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노부오 우에마츠’가 직접 내한했고, 가수 ‘이수영’과 기타리스트 ‘배장흠’, 실력 있는 국내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공연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대표작곡가인 ‘노부오 우에마츠(Nobuo Uematsu)’는 게임음악에 있어 ‘존 윌리엄스’로 불린다고 하네요. 1987년 제작자 ‘사카구치’와 함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1999년 작곡, 프로듀스하고 ‘왕페이’가 부른 파이널 판타지 VII의 주제가 ‘Eyes On Me’는 일본에서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싱글차트 9위에 올랐으며, 파이널 판타지 X의 주제가이자 가수 ‘이수영’의 노래로도 유명한 ‘얼마나 좋을까’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우에마츠’는 게임음악사상 최초로 제14회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Song of the Year’ 양악 부문을 수상했고, 지금은 스퀘어사를 떠나 자신의 회사인 ‘스마일 플리즈(Smile please Co. Ltd)’를 설립하여 게임과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군요.

 

지휘자 ‘아니 로스(Arnie Roth)’는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작곡자, 제작자로서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활약 중인 인물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등을 지휘했다고 하네요. 그는 ‘맨하임 스팀롤러’의 활동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고, 파이널 판타지를 비롯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비디오 게임들의 배경 음악으로 구성한 공연의 음악감독 및 지휘를 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홀 한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OST CD, 티셔츠, 파이널 판타지 13 라이트닝 에디션, 파이널 판타지 13 타이틀 등을 정가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PS3나 타이틀 등은 정가에 판매하고 있고 티셔츠는 생각보다 예쁘지가 않아서 구매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로비 한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3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라이트닝, 스노우 빌리어스, 세라 파론, 오르바 다이아 바닐라, 삿즈 카츠로이, 호프 에스트하임, 오르바 윤 팡 등 파이널 판타지 13편의 대표 히로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별다른 이벤트나 추억이 될만한 행사가 없어서 좀 밋밋한 감도 들더군요.

 

 

 

특별석인 11만원짜리 VIP석을 구입한 분들은 작곡가 ‘노부오 우에마츠’와 지휘자 ‘아니 로스’의 사인을 직접 받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전 R석으로도 대만족.

사인회는 2층에 마련된 사인회장에서 별도로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번 공연은 게임음악회로는 최초로 70여명의 오케스트라단과 30여명의 합창단, 솔로이스트들까지 100명이 넘는 음악인들의 참여로 대규모 편성을 자랑하고 있고, 무대 중앙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의 영상을 볼 수 있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나이 어린 아이에서부터 늙은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파이널 판타지의 두터운 팬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의 여러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스크린의 영상을 통해 여러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이벤트 영상, 전투신, 추격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화의 화면 등을 보면서 곡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플레이 하던 예전 기억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파이널 판타지 X의 주제가인 ‘얼마나 좋을까’를 가수 이수영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지금 제작 중인 신작 파이널 판타지의 영상과 함께 배경 음악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앙코르 연주 때 ‘우에마츠’가 직접 코러스로 참여한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부 초반부터 시작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주파음으로 연주를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었고 예술의 전당 측에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주가 끝까지 진행되어 다시 감상하기 힘든 공연을 망쳐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는 이날 공연에 대한 공식 사과문이 공지사항에 등록되어 있고,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이날 공연에 대한 항의와 환불 요청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의 글들이 많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주파음의 문제로 공연 도중에 퇴장한 분들에게만 환불이 이루어졌고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예술의 전당 측의 미흡한 대처가 공연을 결국 망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예술의 전당 측 추가 공지에서는 관객의 녹음 중에 생긴 소음으로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던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인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날의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됩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
일상2010. 2. 17. 17:03

외환카드 CGV 현장할인 서비스

 

 

영화 [의형제] 개봉 일에 맞춰 관람을 위해 CGV 명동을 찾았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매표소가 한산하더군요.

 

 

 

매표소 옆에 할인카드 안내 책자가 있길래 할인되는 카드를 찾아봤습니다. 신용카드사마다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외환 넘버엔 Epass 카드로 현장 할인이 가능하길래 영화 [의형제] 8천원짜리 티켓을 2천원 할인 받아 6천원에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외환카드 CGV 현장 할인 서비스를 확인해 보면 4천원~1만원 미만의 경우 2천원 할인, 1만원 이상 시 4천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 혜택은 월2회, 연12회로 한정되어 있더군요.

 

 

 

CGV에 있던 외환카드 현장할인 홍보물입니다. 티켓 가격이 1만원이 넘어가는 3D 영화의 경우 외환카드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4천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더군요.

앞으로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잘 살펴서 보다 저렴하게 영화 관람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영화 [의형제]의 관람평을 하자면, 보통 정도로 평하고 싶네요. 기대가 커서인지 감동도 좀 덜하고 액션도 밋밋한 감이 있네요. 추천해 줄만한 영화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Posted by 드림캐스트
Game reView2010. 2. 10. 21:34

어쌔신 크리드 2 리뷰

 

 

2007년 12월에 발매되어 전 세계적으로 8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어쌔신 크리드]의 후속작, [어쌔신 크리드 2]가 한글화를 통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템플 기사단의 음모에 맞서 싸운 암살자의 후손인 데스몬드의 DNA 속에 있는 조상들의 기억을 애니머스라는 기계를 통해 3차원 영상으로 재현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구성으로 전작에서는 12세기 십자군 전쟁시대의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암살자 알테어의 이야기를 그려나갔는데, 이번 작에서는 15세기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암살자 에지오의 기억을 더듬어 나가게 됩니다.

 

 

-        게임 특징

 

 

[어쌔신 크리드 2]를 두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베네치아, 피렌체, 몬테리지오니, 로마그냐, 투스카니 등의 도시들이 사실적으로 묘사 되어 있습니다.

 

 

 

15세기 이탈리아는 베니스나 플로렌스처럼 어느 한 가문이 정치적 및 경제적인 힘을 가지고 한 도시를 지배하는 도시국가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도시국가들의 건축물과 인물들의 설명을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근거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실존했던 인물들이 게임의 중요 인물로 등장해 게임에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보다 다양해진 암살 액션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먹질, 받아치기, 연타에 의한 전투 콤보, 단검던지기, 반격 외에도 잡기를 통해 박치기, 무릎찍기 등 다른 신체부위를 공격하거나 던지기를 통해 적을 부서지는 물체나 다른 적에게 던질 수도 있으며, 적의 무장을 해제시키거나 적 위에서 공중암살, 적 근처 난간을 타고 암살하는 등 전투 패턴이 다양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도발, 암살검의 총, 연막탄 등의 활용이 새롭게 가능해졌고 용병단을 고용해 대규모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        게임 시스템

 

 

각 도시에는 대장장이, 의사, 미술상, 재단사, 그림상점이 존재합니다. 대장장이 상점을 통해 새로운 무기나 탄약을 구입하거나 방어구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력의 최대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손상된 방어구들을 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를 통해서는 치료나 약품 외에도 독을 구입할 수 있고 재단사 상점에서 보다 많은 단검을 소지할 수 있는 가방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염색도 가능하며, 그림상점에서는 그림을 구입하거나 보물지도를 손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구입한 그림을 빌라 벽에 걸어두면 빌라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보물지도를 활용해 돈이나 아이템을 찾아 다닐 수 있습니다.

 

 

 

몬테리지오니의 상점과 건물을 건축가를 통해 개조하면 도시의 가치가 상승하고 사업의 일부 수익을 얻거나 상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림상점, 은행, 대장장이, 의사, 재단사 상점은 각각 3단계까지 개조가 가능하고 3단계까지 개조 시 최대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집장촌, 탄광, 교회, 막사, 도둑길드, 우물 등을 개조해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려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고가의 무기나 방어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자본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불가능했던 헤엄치기, 잠수, 배 젓기, 시체운반, 돈 뿌리기 등이 가능해졌고, 기어오르기, 신뢰의 도약, 질주, 밀치기, 매달리기 등으로 보다 자유로운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는 귀족 청년 에지오를 통해 억울하게 죽은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원수를 갚아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암살자의 일원이 되고 템플 기사단의 음모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전작에서는 암살을 위해 소매치기, 도청, 신문 등을 통해 암살 타겟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어느 정도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암살 계획을 세우고 타겟 암살 후 살아서 비밀지부로 귀환하면 미션이 완료되는 방식이어서 겹치거나 반복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작에서는 이러한 중간 과정에 변화를 두고 진행하므로 반복적인 성향이 덜합니다.

 

 

 

반사회적 행동을 통해 노출도가 증가하면 경비병의 감시를 받게 됩니다. 노출도를 낮추려면 수배전단 지를 제거, 포고자를 매수하거나 관리를 제거하여 노출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은신처인 벤치, 건조더미, 우물 안에 숨거나 지나가는 일행들에 섞여 경비병의 감시를 피하거나 익명상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매의 눈 활성화로 아군과 적군을 한눈에 구별할 수 있지만 숨겨진 문양을 찾을 수도 있고 암살 타켓을 쉽게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암호문을 찾아 해독하게 되면 체력의 최대치가 증가하기도 하는 등 숨겨진 요소들도 다양합니다.

 

 

 

메인미션 외에 도시마다 암살청탁, 혼내주기, 심부름꾼 임무, 경주 등의 서브미션들이 존재합니다. 암살청탁을 받고 특정 인물을 암살하기, 바람을 피고 있는 남편을 찾아 혼내주기, 편지 전달하는 심부름하기, 출입문 통과 제한시간 안에 체크 포인트를 통과하는 경주하기 등의 서브미션들은 게임을 보다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요소들이고 한편으로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경비병들이 감시하고 있는 곳은 쉽게 들어갈 수가 없는데 이때 매춘부들을 고용해서 경비병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면 조용히 뒤로 돌아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아니면 같은 상황에서, 용병단을 고용해서 무력으로 경비병들을 진압하고 당당하게 걸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는 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 중에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메인미션과 서브미션 외에 암살자 무덤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암살자 무덤은 비밀공간으로 퍼즐처럼 얽혀있는 지형들을 지나 암살자의 증표를 획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6개의 암살자의 증표를 모으면 알타이어의 갑옷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에는 말을 이용하게 되는데,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에 입성할 때는 배를 이용하게 됩니다. 전작에서는 이동 시에 말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트라게티라는 이동센터가 별도로 있어서 한번 다녀온 곳은 이곳에 요금을 지불하면 손쉽게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어쌔신 크리드 2]는 전작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선 반복적인 미션 진행을 지양하고 보다 다양한 서브미션들로 즐길 거리가 풍부해졌고 특히, 암살자 무덤은 페르시아의 왕자가 연상될 정도로 게임 내에서 색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합니다.

역사적인 자료를 근거로 유명 건축물의 등장과 역사상의 인물들이 게임 내에서 재해석 되어 보다 사실적인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르네상스 시대를 멋지게 표현하고 있어 보는 즐거움도 솔솔 합니다. 하지만 쉬운 난이도는 아쉬움으로 남네요.

 

전작에 실망하셨던 분들이라도 이번 작은 즐길 거리가 풍성하고 집중해서 플레이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보다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보다 완성도가 높아진 시리즈의 완결편인 3편의 출시가 기다려집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