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 디비전 (The Division)
2013년 E3에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톰 클랜시의 새로운 시리즈 [더 디비전 (The Division)]은 폐허가 된 뉴욕시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그래픽 묘사와 화려한 이펙트로 3인칭 슈팅게임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콘솔 전용 타이틀로 발표되어, PC버전도 발매해달라는 서명운동이 일어났을 정도로 유비소프트의 야심작으로 급부상한 이번 작품은 3월 8일 PS4, Xbox One, PC 버전이 발매되었는데, 타이틀 판매 기록 갱신에 힘입어 3월 29일에는 시즌 패스가 동봉된 골드 에디션 PC 패키지가 정식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게임특징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벽을 세우고 환자들을 고립시킨 다크존이라는 제한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곳에서는 플레이어간의 대적이 가능한 PvP가 허용되는 지역으로 PvE와 PvP가 동시에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공간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교도소를 탈출한 죄수들이 약탈을 일삼는 무법 지대로 위험한 곳이지만 대원들이 버려둔 고성능 보급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크존 내에서 발견한 모든 아이템은 오염물질에 감염되어 있어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탈 지점에 가서 신호탄을 터뜨리고 헬기를 불러 이송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요원들도 해당 아이템을 탈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긴장감 넘치는 PvP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디비전]은 유비소프트 매시브 스튜디오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스노우드롭(Snowdrop)’ 엔진으로 제작된 타이틀입니다. 이 엔진을 통해 타임스퀘어, 브루클린 브릿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매디슨 스퀘어 가든 등 뉴욕의 명소들이 실제 건물 구조에 바탕을 두고 1:1 축척으로 실감나게 구현되어 있어 디테일한 도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연스러운 빛의 반사 효과, 섬세한 조명 효과, 실내와 실외의 광원 변화, 시간대와 날씨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물리적인 힘에 따라 벽돌, 콘크리트, 유리, 나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쪼개지고 파괴되는 등 보다 사실적인 상호작용으로 게임의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에는 사전에 접속 코드 신청 페이지에서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동의하고 이메일 주소를 남긴 참가자에 한해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진행 되었는데, 1개의 메인 퀘스트와 몇몇 사이드 퀘스트, 일부 다크존 지역이 공개 되었었죠.
이후 2월에는 새로운 미션과 함께 클리너 진영이 추가로 개방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클로즈베타 때 투명, 위치확인, 자동조준, 텔레포트 등의 핵이 나타나 악용됐던 점을 방지하고 안티 치트 기능을 탑재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하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게임시스템
[더 디비전]에서 캐릭터는 화기, 스태미너, 전력의 3가지 기본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장비를 장착해 기본 속성이 추가되면, 그에 해당하는 부가 속성인 무기 데미지, 생명력, 스킬 파워가 증가합니다.
또한, 캐릭터의 스킬은 적군과 아군의 위치를 표시하는 펄스, 아군 치유 등의 의료, 원격 폭파가 가능한 점착 폭탄, 고정형 포탑인 터렛 활용 등의 기술, 이동식 방탄 방패, 휴대용 임시 엄폐물 생성 등의 보안으로 분류되는데, 플레이어의 게임 스타일에 따라 특정 스킬이나 속성을 강화해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보호장구에는 방독면, 마스크, 백팩, 조끼, 무릎보호대, 권총집, 장갑 등이 존재하는데, 기본적인 방어도 외에도 화기, 스태미너, 전력의 장비 속성과 생명력 증가, 휴대량 증가, 방어도 증가, 데미지 증가 등의 보조 속성, 그리고 이에 따른 레벨도 존재합니다.
주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으로 경험치, 자원, 크레디트, 장비를 지급받게 되는데, 플레이어의 레벨보다 낮은 레벨의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으면, 미션 및 탐험 보상, 보급관에게 구매하거나 직접 제작을 통해 높은 레벨의 보호장구를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맨해튼에 위치한 플레이어의 거점인 작전 기지 내에는 의료동, 기술동, 보안동의 3가지 부설 조직이 존재하는데, 의료, 보안, 기술 미션들을 각각 완료하여 포인트를 모아 부설 조직을 업그레이드하면 새로운 스킬, 특화 스킬, 전문기술이 해제되고, 추가로 특전 보상도 받게 됩니다.
전문기술에는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단축, 이동 속도 증가, 폭발 데미지 증가, 엄폐 시 반동 감소 등의 기술이 존재하고, 특전으로는 응급처치 도구 증가, 바이러스 면역력 증가, 상등품 무기 보급관 해제 등의 보상이 주어집니다.
게임플레이
[더 디비전]은 인간사회가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에 사소한 일로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연구에 기반해 2001년 미국 군부에 의해 실제로 실행되었던 ‘다크 윈터 작전(Operation Dark Winter)’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게임입니다.
이 작전은 2001년 6월 미국의 오클라호마,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에 천연두 공격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시뮬레이션으로, 3주만에 의료 체계가 붕괴되고, 약 100만명 정도의 사망자 수가 예측되었는데, 2007년 생화학무기 테러에 국가의 위기 대응을 위한 대통령 훈령이 실제 법으로 통과 되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대통령 훈령에 의해 조직된 특수요원 디비전의 일원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감행된 바이러스 테러로 인해 뉴욕의 체계가 붕괴되자 자율적으로 활동을 개시해 뉴욕의 치안을 복구하고 바이러스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무기의 화력은 초당 데미지를 의미하는 DPS 수치로 판가름하며, 무기에 따라 명중률, 재장전 속도, 근접 판정 거리, 안정성 수치와 특수 효과, 부가 속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레벨 상승에 따라 보다 강력한 무기를 착용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부품 개조가 가능해 광학 조준기 개조를 통한 근접 판정 거리 증가, 탄창 개조를 통한 재장전 속도 증가, 손잡이 개조를 통한 안정성 증가, 소염기 개조를 통한 위협 수준 감소 등의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조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으로 장비와 제작 설계도를 획득할 수 있고, 아이템은 인벤토리를 통해 제작 재료로 분해할 수도 있어, 고성능 아이템을 분해하면 고성능 재료를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획득한 제작 재료들은 작전 기지의 제작대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 기록, 바이러스 보고서, 감시 영상 데이터 등 수집한 정보는 정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한 카테고리의 정보를 모두 수집하면 특별한 의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상점을 통해 유비소프트 클럽 보상으로 의상, 무기 스킨, 다크존 열쇠, 상위 레벨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크레디트 팩 등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더 디비전]은 블랙프라이데이에 감행된 바이러스 테러로 인해 폐허가 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TPS 장르에 RPG 요소를 가미한 3인칭 슈팅게임입니다.
온라인 접속이 기본인 타이틀인데 서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멀티플레이 접속이 지연되고 매치 메이킹 협동 플레이가 아니고서는 미션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높은 난이도가 단점으로 남지만, 그래도 디테일한 그래픽, 사실적인 상호작용, 감각적인 광원 연출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수집하고 기술과 기지,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플레이어만의 전략적인 전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TPS 게임이더군요.
유비소프트 창립 이후 24시간 동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발매된 타이틀 중 가장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신규 브랜드 작품을 직접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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