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
2011년 9월 발매한 [데드 아일랜드]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바노이 섬을 배경으로 퀘스트 기반의 진행 방식으로 캐릭터 성장, 아이템 수집, 무기 커스터마이즈 및 제작 등 서바이벌 좀비액션 장르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어 올해의 게임상(GOTY)을 수상했고, 이듬해 7월에는 [데드 아일랜드 GOTY 에디션]이 정식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4월, PS3, Xbox360, PC용으로 정식 발매된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는 [데드 아일랜드]의 후속작으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생존기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 게임특징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에는 몰려드는 좀비들을 막아내고 거점을 확보하는 허브 디펜스 요소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버려진 군사시설이나 낡은 교회 등을 베이스 캠프로 활용하기 위해 건물 주변의 펜스를 수리하고 군용헬기에서 기관총을 가져와 설치하는 등 주변의 사물과 무기 등을 활용해 몰려드는 좀비를 처치하며 생존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팀워크를 강조한 디펜스 게임의 요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파라나이 섬은 고온다습해 비가 자주 내리는 몬순기후의 지형으로 갑작스런 폭우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홍수가 발생하여 침수되는 등 수시로 변화하는 날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날씨 변화로 인해 침수된 지역은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물속에 있다가 갑자기 덮치는 드라우너 좀비 외에 과학자가 좀비화 되면서 아직 지능이 남아있어 수류탄을 사용해 공격하는 그리네이더, 육중한 주먹을 휘두르는 레슬러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변종 좀비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중국 출신으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고국을 떠나 리조트 직원으로 근무했던 ‘시안 메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비운의 스타인 ‘샘 B’, 전직 미식 축구 스타였지만 사고로 절망의 삶을 보내고 있던 ‘로건’, 시드니 경찰서의 전직 경관으로 일하다 쫓겨나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던 ‘푸르나’까지 4명의 전작 주인공 외에 섬에 파견되었던 미 해병대 출신인 ‘존 모건’이 신규 캐릭터로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캐릭터마다 체력, 속도, 스태미너에 차이를 보이고 둔기, 투척 무기, 총기, 맨손 격투 등의 특징이 있어 캐릭터마다 특화된 전투 기술을 연마해 나갈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스토리 진행을 위한 메인 퀘스트 외에 섬의 생존자들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서브 퀘스트들을 의뢰 받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좀비 퇴치, 특정 아이템 확보, 배달, 동굴 탐험 같은 서브 퀘스트 별로 난이도, 경험치, 보상이 다르며 진행 순서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어 맵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퀘스트 지점과 방향 및 위치를 확인하고, 동시에 여러 퀘스트들을 진행하여 한번에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좀비를 쓰러뜨리거나 퀘스트를 완료하면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치를 획득하면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하게 됩니다. 캐릭터의 레벨 상승과 함께 기술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는데, 이 포인트를 사용해 캐릭터의 특화된 기술들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기술은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 기술을 강화시킬 수 있는 분노, 무기의 성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전투, 무기의 내구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생존의 3가지 범주로 나뉘는데, 플레이어가 생존에 필요한 기술들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요소를 통해 최대 4명의 유저와 함께 온라인 협력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별도로 마련된 멀티플레이 로비에 접속해 플레이 중인 다른 유저를 찾아 협력플레이를 즐기는 방식이 아니라 옵션 설정에서 협력플레이 참가를 허용해 두는 것만으로 비슷한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유저와 자동으로 연결되어 유저를 찾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는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헬기를 타고 바노이 섬 탈출에 성공해 해군의 구조선에 오르지만, 강렬한 폭풍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선원들에게 순식간에 퍼지면서 파라나이 섬으로 좌초하게 되고 다시 한 번 악몽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는 좀비 소굴이 된 휴양지 파라나이 섬에서 좀비들과의 사투를 통해 일행들과 함께 다시 한번 생사를 건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데, 탈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좀비 사태의 원인과 비밀에 대해 한발 더 다가서게 됩니다.
섬 주변의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좀비를 공격할 수 있는데, 도구마다 일정 내구도가 존재해 자주 사용하면 내구도가 떨어져 성능이 저하됩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작업대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수리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개조를 통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섬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군무기의 활용과 탄약 확보가 가능해 전작에 비해 총기의 활용도가 보다 높아졌습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제, 철사, 테이프, 손목시계 등을 조합해 사제 폭탄을 만드는 등 아이템 제작 계획을 통해 다양한 소품들을 조합해 보다 위력적인 무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좀비에게도 레벨이 존재해 고레벨의 좀비를 처치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의 양이 다르며, 절단 및 손상 시스템이 존재해 좀비 신체의 어떤 부위를 공격하느냐에 따라 파괴되는 정도에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플레이 캐릭터에게는 스태미너가 존재해 달리기, 점프 및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스태미너가 감소하고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행동이 둔해지는 만큼 스태미너의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마치며…
[데드 아일랜드: 립타이드]는 반복적인 퀘스트 진행, 동일한 멀티플레이 모드와 기술 포인트 등 정식 넘버링을 통한 후속 작이라기 보다는 전작의 시스템을 답습하고 있는 확장팩 개념의 타이틀입니다.
프레임 저하, 미니맵 및 아이템 버그, 히트판정 문제 등 전작의 단점들이 개선되지 않아 실망스런 모습도 보이지만, 신규 캐릭터의 등장, 네일건, 작살, 지뢰 등의 무기 추가로 새로운 변종 좀비들을 상대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시스템의 변화는 없지만, 폭우로 시야가 흐려지고 끈적한 분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만큼 전작을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라면 이번 작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0) | 2013.08.26 |
---|---|
[리뷰]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1) | 2013.06.11 |
Xbox Live 어플 살펴보기 (0) | 2013.04.26 |
[스마트폰 게임] 돌풍마법 디펜스 (0) | 2013.04.25 |
[리뷰] 원피스 해적무쌍 2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