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13. 1. 6. 13:13

[리뷰] 파 크라이 3 (FARCRY 3)

 

 

2004크라이텍에서 크라이엔진을 이용해 선보인 1인칭 액션게임 [파 크라이]는 물의 표면 처리에 픽셸 셰이더를 통한 범프 매핑을 구현해 뛰어난 그래픽과 함께 FPS 장르의 전략적인 접근과 탄탄한 스토리로 2008년에 틸 슈바이거주연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었죠.

 

[파 크라이]의 유통을 담당하던 유비소프트 2008년 아프리카를 무대로 오픈월드 형식의 [파 크라이 2]를 직접 제작하여 출시했지만, 원작만큼의 인기를 얻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2012 11, 열대섬을 배경으로 발전된 그래픽과 사실적인 묘사로 자유롭게 오픈월드 장르의 특성을 즐길 수 있는 [파 크라이 3]유비소프트를 통해 다시 한번 유저들 앞에 선보였습니다.

 

 

-      게임특징

 

 

[파 크라이 3] [스프린터 셀], [어쌔신 크리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등을 제작한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을 주축으로 [레인보우 식스 3], [스프린터 셀: 더블 에이전트] 등을 제작한 유비소프트 상하이’, [드라이버] 시리즈를 제작한 리플렉션’,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에서 멀티 플레이 개발에 참여한 매시브 엔터테인먼트의 지원 하에 제작된 게임으로 전작보다 10배 이상 넓어진 맵을 무대로 오픈월드 게임 형식에 FPS 액션과 전략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어드벤처의 요소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가 [파 크라이 2]를 제작할 당시 크라이엔진을 개량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듀니아(Dunia)’ 엔진을 이용했었는데, [파 크라이 3]에는 보다 개량된 듀니아엔진이 사용되었습니다.

 

개선된 게임 엔진으로 인해 섬의 정글, 해안과 바다, 동굴 등의 배경을 아름답게 묘사해 내고 있으며 낮과 밤의 시간 변화와 함께 광원 효과와 물리 효과로 사실성을 더해주고 있고 동물들의 출현으로 야생의 느낌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섬 북쪽의 지배자이자 해적들의 우두머리인 바아스 몬테네그로의 역에는 TV 및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만도(Michael Mando)’가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섬의 관광객을 납치해 살인을 일삼는 해적 바아스캐릭터는, 게임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영상에서 잔인함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게임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은 캐릭터인데, 원래는 예정에 없었던 캐릭터지만 오디션 자리에서 마이클 만도의 연기를 보고 바아스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살기 어린 마이클 만도의 연기에서 플레이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한 인상이 전해지며 게임의 컨셉인 광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파 크라이 3]에서는 일정 이상 경험치를 획득하면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스킬 트리는 움직임이나 재장전 속도 등 공격력과 이동에 관련된 왜가리 스킬, 경험치 향상과 치료효과에 관련된 상어 스킬, 적 제압 기술과 관련된 거미 스킬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스킬 업데이트를 통해 조준 안정, 사격 정확도 향상, 피해 감소, 잠수 시간 증가, 추가 체력 확보, 폭발로 인한 피해 감소, 재장전 속도 증가, 수영 속도 증가 등 생존과 관련된 다양한 능력들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일부 스킬들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능력들도 존재합니다.

 

 

 

협동플레이 모드에서는 싱글 캠페인 스토리의 6개월 전 시기를 배경으로 부패 경찰, 러시아 암살자, 전직군인, 스코트랜드 출신의 악당까지 4명의 조난자가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섬의 해적들에게 복수를 하는 독자적인 캠페인 모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화면분할을 통해 2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팀 기반의 경쟁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함성을 질러 주변 동료들의 체력과 이동 속도 등을 향상시켜주는 배틀 크라이 요소로 팀원들을 보조하거나 플레이어의 사망 원인을 다각적으로 보여주는 킬캠 시스템, 매치 후 패배자를 처벌하거나 자비를 베푸는 등의 새로운 요소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파 크라이 3]는 유플레이 패스포트(Uplay Passport)가 적용된 타이틀로 협동 및 경쟁 멀티플레이 모드와 맵 에디터를 이용해 지도를 생성하고 친구들 및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등의 모든 온라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플레이 패스포트를 활성화해야만 가능합니다.

 

유플레이(Uplay)는 온라인 액세스 기능 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유닛을 모아 테마, 특수 무기, 특별 미션 등의 보상을 얻거나 친구들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샵을 통해서 새로운 추가 콘텐츠도 구입할 수 있으며 FAQ를 통해 게임 공략을 참고하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게임플레이

 

 

섬 일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송신탑에 올라 탑을 작동시키면 그 주변 지형을 맵으로 표시해 주고, 맵을 통해 적의 주둔지, 야생 동물의 출몰 지역, 안전가옥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섬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주둔지 캠프에는 해적들이 머물고 있는데, 주둔지의 해적들을 모두 섬멸하면 해당 주둔지를 해방하고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며 새로운 미션과 퀘스트를 제공받기도 합니다.

 

해적들에게 발각되지 않거나 알람 시스템을 해제하면 보다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데, 탄약이 충분치 못한 만큼 카메라를 활용해 적들의 위치와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잠입의 요소를 살려 전략적으로 적의 주둔지를 공략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파 크라이 3]에서는 섬의 여러 지역에서 염소, 사슴, 돼지, 들개, 표범, 버팔로, 호랑이, , 상어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사냥할 수 있는데, 사냥을 통해 획득한 동물의 가죽으로 지갑, 무기 케이스, 배낭, 주머니 등의 아이템을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식물의 채집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지닌 주사기를 제조할 수도 있습니다. 주사기에는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의료용 주사기, 숨어있는 동물을 발견할 수 있는 사냥용 주사기, 조준의 정확도가 상승하는 전투용 주사기, 물속에서 익사 하지 않는 탐험용 주사기가 존재하는데, 특정 미션을 완료하면 그 보상으로 주사기 제조법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오픈월드 게임에 걸맞게 버기카, 트럭, 바이크, 제트 스키, 보트, 행글라이더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등장하며 버려진 노트북에 장착된 메모리카드를 찾아 제조 공식 같은 중요한 데이터를 획득하는 등 수집의 요소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수집을 통해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가 늘어나고, 강력한 무기를 구입해 화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파 크라이 3] 2편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작으로 야생의 섬을 무대로 오픈월드, FPS, 어드벤처의 요소를 두루 접해볼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한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해 치밀하게 구성된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싱글플레이 모드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캠페인 모드를 제공하는 협동플레이 모드와 현실감을 더해주는 그래픽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통해 2편의 흥행 실패 이후 크라이텍원작의 명성을 넘어서기 위해 유비소프트에서 노력한 흔적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