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antasy'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10 [리뷰] 파이널 판타지 13-2
  2. 2010.02.17 고주파음으로 얼룩져버린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Game reView2012. 2. 10. 06:12

[리뷰] 파이널 판타지 13-2

 

 

1987년 스퀘어사에서 패미컴용으로 처음 선을 보인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는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롤플레잉 게임 방식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리즈를 출시하였고 독자적인 스타일을 형성해 나가며 흥행에 성공해 롤플레잉 장르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13-2]는 지난 2010년에 정식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13]의 후속 작으로 개선된 게임 시스템, 신규 캐릭터의 등장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그려낸 작품으로 2012 1, PS3 Xbox360으로 한글화 되어 발매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파이널 판타지 13-2] 한글판 발매를 기념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 1 31일에는 스퀘어 에닉스사의 하시모토 신지전무와 토리야마 모토무디렉터를 초청해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유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만 발매되어 오다가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 13]부터 Xbox360용으로도 출시가 되었는데 국내에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아 Xbox360 유저들은 이 게임을 한글판으로 즐길 수 없었는데, 이번에 반다이남코사가 스퀘어 에닉스사로부터 [파이널 판타지 13-2]의 유통권을 획득하면서 PS3뿐만 아니라 Xbox360용도 한글판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3-2] [파이널 판타지 13]의 외전 격으로 전작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어 시리즈를 처음 접해본 유저를 위해 초심자관을 통해 전작의 스토리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전작의 세이브 데이터가 존재한다면 몬스터를 꾸밀 수 있으며 액세서리와 메인 테마 등의 특전도 주어집니다.

 

또한 제나두궁전에서는 카지노 코인을 이용해 슬롯머신과 경마와 같은 초코보 레이스를 즐길 수 있고 시공의 틈에서는 한번 지나가면 바닥이 사라지거나 바닥을 서로 연결하는 시간의 미궁퍼즐을 푸는 등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초회한정판에는 일석무풍의 세라 코스튬과 브레이브 인 블레이즈 노엘 코스튬을 다운받을 수 있는 코드가 동봉되어 있고 타이틀 출시와 함께 오메가’ DLC 4,600원에 발매되었습니다.

 

게다가 라이트닝이 경비군에 소속되어 있던 시절의 라이트닝과 아모다 상사가 콜로세움 배틀 형식으로 등장해 전투에서 승리하면 라이트닝을 동료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DLC도 한글화를 통해 출시되어 있어 앞으로 다양한 복장과 DLC의 출시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게임시스템

 

 

[파이널 판타지 13-2]에는 시대와 장소가 다른 다양한 시공 에어리어가 존재해 플레이어는 히스토리아 크로스 시스템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을 선택하여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시공 에어리어에는 여러 개의 게이트가 존재하는데, 게이트를 기동하기 위해서는 에어리어에 숨겨진 오파츠를 찾아내야 합니다. 오파츠를 입수해 어느 게이트를 기동하느냐에 따라 진행할 수 있는 시공 에어리어가 변하고, 리버스 록을 입수해 특정 게이트를 닫으면 역사 중 일부가 변동되어 게이트에 따라 스토리에 분기점이 생기고 멀티엔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크리스터리움을 통해 캐릭터의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거나 특정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여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전투를 통해 획득한 크리스털 포인트로 크리스털에 할당된 롤을 선택하고 소비하면 해당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어택커는 물리 공격치의 상승, 디펜더는 체력의 상승 효과를 가져옵니다.

 

크리스터리움에는 여러 단계의 스테이지가 존재해 각 스테이지의 모든 크리스털을 획득하면 크리스터리움도 레벨업 되어 새로운 단계의 스테이지가 활성화됩니다. 크리스터리움 레벨업을 달성하면 새로운 롤의 개방, 액세서리 장비 능력 강화 등의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전투를 통해 몬스터 크리스털을 획득하면 해당 몬스터를 동료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동료 몬스터는 소환 레이드를 통해 3마리를 조합하면 전투에 참가시킬 수 있고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액세서리로 몬스터의 외모를 꾸미거나 이름 변경, 어빌리티 계승을 통해 몬스터를 강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몬스터는 싱크로 드라이브라는 고유의 필살기를 보유하고 있고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터리움에서 크리스털 파워를 사용해 몬스터도 성장시킬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필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NPC들과의 대화를 통해 목적지와 주변 상황 등을 확인하여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대화 도중에는 라이브 트리거 모드를 통해 대답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 대화의 내용도 역사에 반영되어 숨겨진 아이템이 다른 시공간에 생성되기도 합니다.

 

또한 NPC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뢰를 받아 진행하기도 하는데 목표를 달성하면 프래그먼트나 크리스털 포인트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어 캐릭터 성장에 활용하거나 프래그먼트 스킬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필드 이동 중에 몬스터가 등장하면 게이지 색깔로 위험도를 알려주는 모그리 클록이 화면에 나타나고 반경 3미터 안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모그리 클록이 녹색 게이지 일 때 공격에 성공하면 기습 공격을 펼칠 수 있어 보다 유리한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그리의 탐색 능력을 활용해 필드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숨겨진 아이템 근처에서 모그리 머리 위의 퐁풍이 반응하기 때문에 오파츠를 찾기 위한 탐색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시에는 실시간으로 시간이 흐르며 시간 경과에 따라 쌓이는 액티브 타임 배틀 게이지를 소비하여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롤 설정에 따라 행동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롤에는 공격 중시형인 어택커, , , , 풍의 속성 공격 중시형인 블래스터, 방어 중시형인 디펜더,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재머, 아군의 능력을 강화하는 인핸서, 회복 전문인 힐러까지 총 6종류의 롤이 존재해 몬스터의 특정 속성을 파악하고 상반되는 효과를 내는 능력을 활용하고 상태 이상의 효과를 상쇄시키는 등 캐릭터의 능력과 상태에 따라 공격과 방어를 강화하는 등 작전을 통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파이널 판타지 13-2]는 시공 에어리어를 통해 스토리의 분기점과 멀티엔딩을 제공하고 있고 전투 중에 타이밍에 맞춰 스틱이나 버튼을 눌러 전투의 전개에 변화를 주는 시네마틱 액션 모드가 삽입되어 있어 보다 다이나믹한 연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인정을 받았던 전작들이 감동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기를 얻었던 것에 반해 최근 발매되는 시리즈의 후속작들은 콘솔 기기의 성능을 활용해 비쥬얼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고 있어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시공 에어리어를 통한 여정, 미니 게임의 등장, 몬스터를 동료로 삼을 수 있는 시스템 등을 통해 전작에서 지적 받았던 일직선적인 진행 방식을 탈피하고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유저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
eXhiBiTion2010. 2. 17. 21:23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콘서트 : 디스턴트월드]가 지난 2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의 스퀘어사에서 1987년 12월 처음 개발한 게임으로, 시리즈 14편에 속전 및 외전편까지 합치면 게임시리즈만 30개가 넘으며, 영화는 5편까지 제작된 일본의 대표 RPG 게임이죠.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는 2002년도에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7년 파이널 판타지 2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의 AWR 프로덕션과 함께 디스턴트 월드라는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세계 주요 도시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요일 저녁 공연이라 오후 늦게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남부터미널 역으로 향했습니다. 남부터미널 역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가는 마을버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죠.

예술의 전당 앞에서 신호등을 건너가면서 예술의 전당 벽면에 걸려있는 여러 공연 및 전시에 대한 홍보물 사이에서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의 현수막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오늘 [파이널 판타지 콘서트 : 디스턴트 월드] 콘서트가 열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과 친하지 않아서 예술의 전당은 처음 가봤는데 여러 홀들이 나뉘어 있어 전체적인 규모가 상당히 크더군요.

 

 

 

콘서트홀 내부에서 오늘 공연을 알리는 여러 홍보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파이널 판타지의 대표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노부오 우에마츠’가 직접 내한했고, 가수 ‘이수영’과 기타리스트 ‘배장흠’, 실력 있는 국내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공연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대표작곡가인 ‘노부오 우에마츠(Nobuo Uematsu)’는 게임음악에 있어 ‘존 윌리엄스’로 불린다고 하네요. 1987년 제작자 ‘사카구치’와 함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1999년 작곡, 프로듀스하고 ‘왕페이’가 부른 파이널 판타지 VII의 주제가 ‘Eyes On Me’는 일본에서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싱글차트 9위에 올랐으며, 파이널 판타지 X의 주제가이자 가수 ‘이수영’의 노래로도 유명한 ‘얼마나 좋을까’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우에마츠’는 게임음악사상 최초로 제14회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Song of the Year’ 양악 부문을 수상했고, 지금은 스퀘어사를 떠나 자신의 회사인 ‘스마일 플리즈(Smile please Co. Ltd)’를 설립하여 게임과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군요.

 

지휘자 ‘아니 로스(Arnie Roth)’는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작곡자, 제작자로서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활약 중인 인물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등을 지휘했다고 하네요. 그는 ‘맨하임 스팀롤러’의 활동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고, 파이널 판타지를 비롯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비디오 게임들의 배경 음악으로 구성한 공연의 음악감독 및 지휘를 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홀 한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OST CD, 티셔츠, 파이널 판타지 13 라이트닝 에디션, 파이널 판타지 13 타이틀 등을 정가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PS3나 타이틀 등은 정가에 판매하고 있고 티셔츠는 생각보다 예쁘지가 않아서 구매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로비 한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3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라이트닝, 스노우 빌리어스, 세라 파론, 오르바 다이아 바닐라, 삿즈 카츠로이, 호프 에스트하임, 오르바 윤 팡 등 파이널 판타지 13편의 대표 히로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별다른 이벤트나 추억이 될만한 행사가 없어서 좀 밋밋한 감도 들더군요.

 

 

 

특별석인 11만원짜리 VIP석을 구입한 분들은 작곡가 ‘노부오 우에마츠’와 지휘자 ‘아니 로스’의 사인을 직접 받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전 R석으로도 대만족.

사인회는 2층에 마련된 사인회장에서 별도로 진행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번 공연은 게임음악회로는 최초로 70여명의 오케스트라단과 30여명의 합창단, 솔로이스트들까지 100명이 넘는 음악인들의 참여로 대규모 편성을 자랑하고 있고, 무대 중앙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의 영상을 볼 수 있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나이 어린 아이에서부터 늙은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파이널 판타지의 두터운 팬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공연을 통해 파이널 판타지의 여러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스크린의 영상을 통해 여러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이벤트 영상, 전투신, 추격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화의 화면 등을 보면서 곡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플레이 하던 예전 기억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파이널 판타지 X의 주제가인 ‘얼마나 좋을까’를 가수 이수영의 목소리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지금 제작 중인 신작 파이널 판타지의 영상과 함께 배경 음악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앙코르 연주 때 ‘우에마츠’가 직접 코러스로 참여한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부 초반부터 시작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주파음으로 연주를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었고 예술의 전당 측에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주가 끝까지 진행되어 다시 감상하기 힘든 공연을 망쳐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는 이날 공연에 대한 공식 사과문이 공지사항에 등록되어 있고,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이날 공연에 대한 항의와 환불 요청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의 글들이 많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주파음의 문제로 공연 도중에 퇴장한 분들에게만 환불이 이루어졌고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예술의 전당 측의 미흡한 대처가 공연을 결국 망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예술의 전당 측 추가 공지에서는 관객의 녹음 중에 생긴 소음으로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던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인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날의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됩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