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타 오션 더 세컨드 스토리 R
[스타오션] 시리즈는 높은 레벨과 좋은 장비만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전략성을 필요로 하고, 아이템을 합성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창조하는 연성 시스템을 짜임새 있게 완성한 시리즈로 인정 받아오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스타 오션: 더 세컨드 스토리]가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출시된 이후 2008년 PSP로 [스타 오션: 세컨드 에볼루션]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2015년에는 PS4, PS Vita로도 이식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일, 다시 한번 더 리메이크가 이루어진 [스타 오션 더 세컨트 스토리 R]이 PS5, PS4, 닌텐도 스위치, PC용으로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8년 일본에서 출시한 [스타오션]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사랑과 용기의 서사를 그린 우주여행 RPG 장르의 작품이었습니다. [스타오션]에서는 이중 주인공 시스템, 빠른 속도의 전투, 심층적인 스킬 시스템, 멀티 엔딩 등의 요소를 선보였으며, 시리즈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도 발매되어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마을에서는 프라이빗 액션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 액션을 통해 동료들의 알려지지 않는 비하인드 스토리나 뜻밖의 일면을 엿볼 수 있고,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 간의 친밀도가 변화하게 됩니다. 친밀도는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을 나타내고, 특정 이벤트 발생 조건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스타 오션 더 세컨트 스토리 R]에서는 세밀하고 아름다운 3D 배경과 원작 느낌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의 캐릭터 디자인이 더해진 독특한 2.5D 그래픽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던전이나 들판, 마을 등은 3D로 구현되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고, 캐릭터는 다채로운 감정표현으로 2D 아트로 묘사됩니다.
특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원작의 BGM을 작업한 ‘모토이 사쿠라바(Motoi Sakuraba)’가 일부 보스 전투를 포함하여 스토리의 특정 부분에서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였으며, 일부 트랙은 풀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녹음하는 등 원작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위해 재편곡 되었습니다.
듀얼 주인공 시스템이 적용되어 게임 시작 시에 존경 받는 영웅인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반항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는 정의감과 배려심이 있는 ‘클로드 C. 케니’와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며, 체술이 특기이자 신비한 치유 능력을 지닌 ‘레나 랜포드’ 중에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캐릭터에게 다르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게임 도중에 파티원은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데, 주인공은 파티원과 함께 개별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개인 행동은 다른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보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일부는 전체 줄거리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등 스토리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를 장비하여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장비는 마을의 무구점 또는 던전의 보물 상자를 통해 입수할 수 있습니다. 장비에는 속성과 속성 내성이 부여된 경우가 있는데, 속성 내성에는 피해량 2배, 피해량 반감, 피해량 무효, 피해량만큼 체력 회복 등의 내성이 존재합니다. 만약 속성 내성이 중복된 경우 상위 효과가 적용됩니다.
보물 상자는 색상으로 내용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귀중품은 보라색, 팩터가 부여된 장비는 금색, 일반 장비는 은색, 기타 아이템은 붉은색 상자에서 입수할 수 있습니다. 입수한 장비가 기존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한 경우 이큅 위저드 설정을 통해 액세서리를 제외한 무기, 방어구 등의 우수한 장비는 자동 장비도 가능합니다.
[스타 오션 더 세컨트 스토리 R]에서는 캐릭터의 레벨 상승, 특정 아이템 입수, 이벤트 발생 후 캐릭터는 MP를 소비하여 문장술이라는 특별한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필살기는 체력의 피해량이 높은 HP, 실드의 피해량이 높은 브레이크, 체력과 실드 양쪽에 피해를 가하는 밸런스 타입의 대미지를 지닙니다.
필살기나 문장술은 배틀 포인트를 소비하여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필살기에는 충격파를 발생시켜 공격하는 공파참, 기를 발사하는 유성권, 저울추를 소환하여 공격하는 프레스, 짙은 안개를 발생시켜 적의 명중률을 감소시키는 딥 미스트, 화염구를 던지는 파이어 볼트, 낙뢰를 떨어뜨리는 선더 볼트, 회오리를 일으키는 윈드 블레이드 등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필살기 강화를 통해 범위 확대, 위력 상승, 히트 수 상승 등의 강화 보너스도 부여됩니다.
배틀 포인트를 소비하여 전투 중에 효과를 발휘하는 배틀 스킬을 습득하거나 습득한 스킬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 레벨을 상승시켜 장비나 회복 아이템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 크리에이션이나 효율적인 모험을 위한 특기를 습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 크리에이션이나 특기 스킬도 스킬 포인트를 소비하여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템 크리에이션에는 생물 구조에 관한 생물학, 신비로운 힘에 관한 정신학, 증류와 실험 기구를 다루는 과학 기술, 보석에 관한 광물학, 생며의 기원에 관한 요정론, 글을 창작하는 지적 능력인 글솜씨, 광물의 단조 기술인 캐스트, 음악에 관한 지식인 화성학, 약초에 관한 지식인 약초학, 신앙심과 신에 관한 지식인 신학 등이 존재합니다.
게임플레이
[스타 오션 더 세컨트 스토리 R]의 월드 맵과 던전에서는 에너미 심볼이 출현합니다. 약한 적은 초록, 보통 난이도의 적은 보라, 강한 적은 빨강으로 구분되어 색상으로 적의 난이도를 판가름할 수 있습니다. 에너미 심볼에 닿으면 전투가 시작되는데, 에너미 심볼의 뒤를 잡거나 플레이어가 뒤를 잡히면 뒤를 잡힌 쪽이 기절 상태로 전투가 시작되는 백 어택이 발동합니다.
파티 편성을 통해 최대 4명까지 배틀 멤버를 선정하거나 리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술 작전을 통해 필살기 및 문장술로 적을 전력으로 공격, 공격받는 동료 방어, MP를 사용하지 않고 근접 공격만 실시, 도망 등의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적의 실드를 모두 깎으면 브레이크가 발생합니다. 브레이크 상태가 되면 일정 시간 행동을 할 수 없고, 방어 무시, 확정 치명타, 확정 명중, 스피어 대량 배출 등의 효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적의 브레이크를 노려 일방적인 피해를 가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적의 몸이 붉게 빛나는 것이 공격의 신호인데,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회피하면 저스트 카운터가 발동됩니다. 저스트 카운터에 성공하면 플레이어의 MP 회복, 적의 실드 수치 파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실패하면 플레이어가 브레이크 상태가 되어 일정 시간 행동 불가 및 보너스 게이지가 초기화 됩니다.
전투 중에 전투 멤버 외의 동료를 소환하는 어설트 액션으로 호위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일반 공격, 약점 공격, 배틀 스킬 발동 시 어설트 게이지의 축적 속도가 상승하고, 게이지가 최대치가 되면 어설트 소환이 가능합니다. 어설트 액션으로 소환된 동료의 MP는 감소되지 않아 위험 상황에서 회복을 요청하거나 전투의 콤보 수를 늘리는 등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주얼 계열 아이템을 입수하면 [스타 오션] 시리즈의 주인공을 어설트로 편성할 수 있게 됩니다. 캠프 메뉴의 전술 항목에서 어설트를 편성할 수 있는데, 캐릭터마다 1개의 필살기나 문장술 설정이 가능하나 역대 주인공들은 필살기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
마치며…
[스타 오션 더 세컨트 스토리 R]은 도트로 구현된 원작 캐릭터가 3D 필드와 던전을 탐험하고 적과 전투를 펼치는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던전 퍼즐이 지루하고 단순한 면이 있으며, 전투 레벨 디자인이 미흡해서 차근히 성장해 가는 재미가 덜합니다.
그래도 파티원들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고, 복고풍 예술과 현대적인 비주얼이 융합되어 원작을 회상하면서도 신선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품 협찬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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