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서리 (SORCERY)
E3 2010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소서리]는 기존의 PlayStation Move 전용 타이틀들 보다 좀 더 심도 있는 플레이로 몰입감을 더해주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PS Move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타이틀로 관심을 모았었죠.
2012년 5월, 동작인식을 통해 플레이어가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직접 마법 주문을 구사하며 견습 마법사의 모험을 그려낸 [소서리]가 한글화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소서리]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전용 타이틀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PS3 본체 외에 전용 주변기기인 PlayStation Move 모션 컨트롤러, PlayStation Eye 카메라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PS 무브 모션 컨트롤러의 3축 가속도 센서로 컨트롤러의 위치를 검출하고 자이로 센서를 통해 컨트롤러의 방위를 검출하며, 지자기 센서로 이렇게 검출된 데이터의 오차 보정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며, 여기에 PS Eye 카메라가 더해져 스피어의 위치를 잡아내고 심도까지 계산한 검출이 가능합니다.
[소서리]는 캐릭터의 주위를 둘러보며 직접 이동 조작을 하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모션 컨트롤러 외에도 아날로그 스틱을 탑재해 모션 컨트롤러의 조작을 보완하는 내비게이션 컨트롤러가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듀얼쇼크 무선 컨트롤러로도 조작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한 손으로 듀얼쇼크를 잡고 조작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소량이긴 했지만 예약판매 기간 중 구매 고객에게는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를 특전으로 증정하기도 했었습니다.
게임의 무대인 죽은 자의 왕국에서는 트롤이나 거미 등의 몬스터 외에 유령들도 상대하게 되는데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자 요정 중의 하나인 ‘밴시’도 등장하는 유령 중 하나입니다.
날개 달린 천사라기 보다는 흐릿하게 밖에 보이지 않는 ‘밴시(Banshee)’는 유령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죽음이 가까워지면 근처로 와서 구슬피 울거나 평소 싫어하던 사람이 죽으면 근처에서 웃어대기도 하는 유령으로 [소서리]에서 플레이어는 마법을 이용해 유령들도 상대하게 됩니다.
- 게임시스템
게임의 주인공인 ‘핀’은 아직 훈련이 부족한 상태로 신비와 대지 주문만 기본적으로 습득하고 플레이를 진행하게 되지만, 모험을 통해 신비와 대지 주문 외에 얼음, 화염, 바람, 번개까지 총 6가지의 주문을 익혀 마법 지식을 활용하고 기술을 개발해 나가게 됩니다.
적을 향해 모션 컨트롤러를 휘두르는 것만으로 주 공격 수단으로 전투 주문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션 컨트롤러를 좌/우로 휘두르면 각 주문의 보조 공격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마법 주문으로 상대하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의 인식률이 다소 떨어져 정확한 원거리 공격을 펼치기에는 PS 무브의 한계점이 보이더군요.
플레이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마법 주문 외에 장애물을 제거하는 주문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션 컨트롤러로 원을 그려 망가진 구조물이나 건물을 수리할 수 있는 복구 주문, 화면에 아이콘이 나타나면 특정 동작을 통해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염동력 주문, 모션 컨트롤러로 작은 원을 그려 잠긴 문이나 보물상자를 열 수 있는 열기 주문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주문들을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험 중에 보물 및 아이템을 거래하는 연금술사와 대화를 통해 물약의 재료를 구입하고 직접 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습득하거나 구입한 재료는 수십 가지 방법으로 조합해 다양한 능력을 통해 마법력을 강화하는 물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물약 제조를 통한 연금술은 숨겨진 힘을 해방하여 매우 강력한 마법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지만 알 수 없는 부작용이 수반되기도 해서 반복적인 실험과 연구가 수반되는 부분입니다.
- 게임플레이
[소서리]는 ‘악몽의 여왕’이 인류와의 오랜 계약을 깨고 전 세계를 영원한 밤으로 뒤덮고 그녀의 포악한 부하들이 전 세계를 장악해 나가는 가운데, 위대한 마법사의 자질을 가진 ‘핀’이 자신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는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을 돕는 일부터 시작해 퍼즐을 풀고 잊혀진 도시에서 고대 지식들을 찾아내며 새로운 마법을 창조하여 다양한 적들에 맞서 어둠의 힘에 휩싸인 마법의 왕국을 탐험하게 됩니다.
마법 주문마다 독특한 속성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있어 적의 속성을 파악해 공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마법 주문을 남용하면 마법봉의 능력이 일시적으로 고갈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염에 신비 주문을 통과시키면 불화살로 바뀌는 등 주변 환경을 이용해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으며 다른 형태의 여러 마법 주문을 연속적으로 사용해서 강력한 콤보 마법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막강한 영웅의 일격 주문을 익히게 되는데, 적을 공격할 때마다 영웅 미터가 조금씩 증가하게 되고 이 미터가 가득 차면 해당 지역에 있는 적 전체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영웅의 일격 주문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소지품 메뉴에서 모험을 통해 습득한 보물, 재료, 연구하거나 복용한 물약을 볼 수 있고 아이템을 선택하면 해당 아이템의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소서리]는 PlayStation Move 모션 컨트롤러를 마치 마법 지팡이처럼 활용해 마법 공격, 수리, 염력, 연금술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무브 전용 타이틀입니다.
기존의 무브 전용 타이틀이 단순한 조작으로 캐쥬얼성을 강조했던 것에 비해 [소서리]는 어드벤처 장르를 통해 보다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비록 플레이 타임이 짧고 즐길 거리가 부족한 단점을 안고는 있지만 오랜만에 모션 컨트롤러에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낼 수 있었던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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