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
2000년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유비소프트’는 다국적 대테러부대의 활약상을 다룬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미 안보국의 첩보원의 활약상을 그린 [스프린터 셀] 시리즈, 미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다룬 [고스트 리콘] 시리즈, 미래의 세계 3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엔드워] 등 다양한 ‘톰 클랜시’ 게임을 출시해 오고 있습니다.
2001년 첫 선을 보인 [고스트 리콘]은 근 미래에 펼쳐지는 현대전을 배경으로 미 육군 특수부대인 ‘고스트’의 대원이 되어 세계 각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3인칭 슈팅(TPS) 게임으로 2007년 출시된 [고스트 리콘 : 어드밴스트 워파이터 2]의 15년 후를 배경으로 실제 개발 중인 첨단 장비들로 무장한 [고스트 리콘 : 퓨처 솔저]가 5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고스트 리콘] 시리즈는 테크노 스릴러의 거장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밀리터리 작가 ‘톰 클랜시’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본명 ‘토마스 레오 클랜시 주니어(Thomas Leo Clancy Jr)’는 전문적인 군사 정보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긴박한 전개, 세계 각국의 군사적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소재로 활용해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발표한 소설들이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으며 발표하는 소설마다 미국 군사관학교의 필독서로 지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CIA와 FBI에서 수시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성에서 정기적으로 세계 군사 정보를 브리핑해줄 정도로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스트 리콘]을 비롯해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스프린터 셀], [엔드워] 게임은 ‘톰 클랜시’의 세계관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만큼 각 게임을 통해 보이는 독립된 세계관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는 총기 커스터마이징에서 동작 인식이 가능한 Xbox360 키넥트와 PS3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지원하고 있어 음성과 동작으로 총기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총기를 가스관, 총열덮개, 개머리판, 조준경 등 다양한 파츠별로 완전히 분해하여 플레이어의 용도에 맞게 근접전용, 원거리용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약 2,000만 가지의 무기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동작 인식을 통해 시험 사격장에서 조립한 총기의 성능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동작 인식 기능이 게임 플레이 시에는 적용되지 않고 총기 커스터마이징 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유비소프트의 온라인 기능을 이용한 중고 게임 대책인 ‘유플레이 패스포트(Uplay Passport)’가 적용된 타이틀로 온라인 모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동봉된 패스포트를 입력해야만 온라인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유플레이는 단순히 온라인 액세스 기능 외에 특정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 포인트를 사용해 고유의 부가 콘텐츠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게임시스템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최신 병기들을 게임 내에서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의 모습을 투영해 잠복 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광학위장복, 눈길에서도 행동할 수 있는 사족보행형 로봇병기로 탐색과 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워 하운드, 전황과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단말기인 크로스컴, 비행용과 육상용으로 변형하여 주변을 정찰할 수 있는 UAV 등 최첨단 장비들을 이용해 근 미래의 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개발팀에서 지난 4월에 실시한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테스트 기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추가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을 실시한 바 최대 12명의 플레이어가 원하는 병과와 게임모드를 선택하여 심도 있는 대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 병과에는 은신능력을 갖춰 스나이퍼에 용이한 스카우트,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 그리고 일반적인 보병인 라이플맨으로 나뉘는데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새로운 아이템과 복장 등이 언락되어 캐릭터를 꾸밀 수 있게 됩니다.
게릴라 모드는 턴이 진행될수록 적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공격이 보다 격해지는 상황 속에서 동료와 협력하여 진지를 방어하는 모드로 온라인을 통해서는 최대 4명, 오프라인에서는 화면분할을 통해 2명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게릴라 모드나 협력 플레이 시에 친구 초대를 통해서만 플레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는 단점과 플레이어간 다운받은 DLC가 다른 경우 오류가 발생하는 등 패치가 시급해 보이더군요.
- 게임플레이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에서는 새롭게 결성된 고스트 팀의 일원이 되어 러시아의 테러조직인 레이븐즈록이 꾸미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볼리비아, 잠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 지역부터 러시아, 노르웨이 해역, 북극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요인 구출, 정보제공자의 안전 확보, 블랙박스 회수, 데이터 베이스 회수, 적 부대 전멸, 특수부대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수임무를 수행하면서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적의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해 적을 표시하고 팀원을 지정하면 AI가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대응하게 됩니다.
또한 목표에 우선순위도 결정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무력화 시킬 적을 선택하고 동료들과 함께 동시에 적을 제압할 수 있어 장비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지시를 내려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고스트 팀은 임무 성공을 위해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은밀하게 행동을 취해야 할 경우가 많아 파악된 정보들을 활용해 적의 배후로 돌아가 은밀하게 목표에 접근하는 잠입액션의 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발각되었을 때는 UAV나 크로스컴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전장 상황에 대응해 나가는 등 플레이어가 즐기는 스타일로 미션을 공략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으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동료들과 정보를 공유해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가는 잠입 액션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하지만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플레이를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의 단점이 쉽게 드러나는 부분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동작 인식 센서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는 점과 출시일을 연기했던 만큼 다양한 장비의 등장으로 전술적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은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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