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이크리드 3
[세이크리드 3]는 오픈 월드 RPG 시리즈인 [세이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존의 오픈 월드 장르에서 벗어나 [디아블로] 게임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와 조작감으로 아케이드 액션 장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당초 발매 예정일 보다 3주나 앞당겨 발매되었는데, 국내에는 PS3와 PC버전 영문판이 8월 1일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04년 독일의 ‘아스카론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발매한 쿼터뷰 방식의 판타지 액션 RPG [세이크리드]는 평범한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확장팩과 골드판이 출시될 정도로 RPG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2007년 선보인 [세이크리드 2]는 캠페인 구조로 된 스토리에 맞춰 3D를 기반으로 한 물리 엔진이 사용되어 전작보다 리얼해진 표현과 세밀하게 디자인된 100종류의 방어구와 40종류의 무기가 등장해 다양한 캐릭터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세이크리드] 시리즈를 개발해 오던 ‘아스카론 엔터테인먼트’의 도산으로 이후 시리즈의 출시가 불투명해졌었는데, ‘딥 실버’에서 판권을 사들이고, 콘솔게임을 주로 제작하던 독일의 ‘킨 게임스(Keen Games)’라는 개발사에 제작이 맡겨지면서 정식 넘버링 후속 작이 출시될 수 있었습니다.
개발사가 바뀌면서 기존의 오픈월드 RPG 장르에서 탈피해 아케이드 액션 기반의 게임으로 변화를 시도해 전작과 달라진 게임성으로 인해 게임의 무게감은 덜하지만 싱글플레이를 전체적으로 즐겨보는 데 충분한 볼륨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이크리드 3]는 [디아블로]와 [리니지] 시리즈의 게임 방식인 핵&슬래시 스타일로 스토리를 따라 몬스터를 사냥하는 전형적인 게임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작은 게임의 장르가 바뀌면서 전작보다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로 자르고 베는 액션 감각은 강조되어 있지만, 추가적으로 즐길 거리가 부족하고 단조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금방 질릴 수 있는 단점 역시 안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기존 작품에 등장했던 ‘세라핌’, ‘사피리’, ‘안카리안’, ‘쿠쿠루’ 중에 한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초회판에 동봉된 DLC 코드로 신비한 어둠의 암살자로 강력한 혈마법을 사용하는 ‘말라킴’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신성한 존재로 하늘의 힘을 소환하여 사악한 생물들을 위협하는 ‘세라핌’, 바다의 파수꾼으로 태양의 힘을 빌려 강력한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사피리’ 등 각 캐릭터 별로 고유의 특수 스킬을 지니고 있고 특정 캐릭터만이 찾아낼 수 있는 비밀 공간도 존재합니다.
적을 쓰러뜨려 획득한 경험치로 캐릭터의 레벨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레벨 업에 따른 캐릭터의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특유의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웨폰 스피릿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무기에 특별한 기술이 깃들게 하여 무기의 파워나 공격 범위를 늘릴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용의 기운의 경우 적을 공격할 때마다 5초간 방어막이 생기고, 뱀파이어의 기운은 거대한 적을 공격할 때마다 약간의 체력을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이크리드 3]는 2인 오프라인 협동 플레이와 언제든지 쉽게 플레이에 합류할 수 있는 드롭 인&아웃 방식으로 최대 4인 협력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협력 플레이에는 ‘컴뱃 아트’라고 불리는 콤보 기술이 준비되어 있어 적을 쓰러뜨릴 때마다 특정 문구가 나타나는 액션 게임 풍의 연출과 함께 협력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특전이 존재해, 콤보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따라서 입수 가능한 경험치도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과거 영웅들은 다크엘프 ‘마트리아크’를 쓰러뜨리고 앙카리아를 구원해 인간들은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마트리아크’의 뜻을 계승한 다크엘프의 아들 ‘젠’이 나타나 복수를 위해 그들의 제국을 세우고 더욱 강대한 힘을 얻기 위해 ‘앙카리아의 마음’이라는 전설의 힘을 찾고자 합니다.
플레이어는 세계에 남은 영웅들로 ‘젠’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한 스토리를 펼쳐나가게 됩니다.
버튼에 따라 일반적인 공격과 강한 공격을 펼칠 수 있고 버튼 연타로 콤보 공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강한 공격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파워를 충전할 수 있는데, 길게 누르고 있으면 방어하고 있는 적의 상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추가적인 발사체를 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어 행동 버튼으로는 장비된 방패로 방어적 행동을 하거나 구르기를 통해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으며, 상호작용 버튼으로는 오브젝트를 활성화 하고, 적을 붙잡아 던지거나 쓰러진 동료를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골드를 이용해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해 장비하거나 전투 기술을 장비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기술은 빠른 전투 기술과 강력한 전투 기술로 구분되는데, 전투 도중에 처형 가능한 적이 근처에 있을 때 처형 아이콘이 활성화 되고, 커다란 적을 상대로 파워무브가 활성화 되거나 사용 가능한 플레이어가 범위 내에 있을 경우 전투 기도를 사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세이크리드 3]는 개발사가 바뀌면서 기존의 오픈 월드 게임 장르에서 벗어나 핵&슬래시 장르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의 인기 캐릭터 외에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고, 웨폰 스피릿 시스템으로 무기에 특별한 기술이 깃들게 하는 요소와 드롭인 방식의 4인 멀티플레이 요소로 아케이드 게임의 스타일 있는 빠른 액션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무기와 화려한 스킬을 이용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통쾌한 액션을 선사하고는 있지만, 전작들에 비해 단순화된 게임 시스템과 제한적인 진행 방식으로 인해 즐길 거리가 부족해진 만큼 전작의 팬이라면 게임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밋밋해져 버린 이번 작품에 실망감을 감추기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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