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 리뷰

 

[리뷰]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

 

 

 

해적을 주제로 일본 내 만화책 판매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화 [원피스]를 원작으로 게임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가 전개되는 신작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작년 11월 일본에서 3DS용으로 먼저 발매되었는데, 게임성을 인정 받아 지난 6월 새로운 모드와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추가된 리메이크 작품이 PS3, PS Vita, Wii U로 이식되었는데, 국내에는 일어 음성에 영문 자막 버전의 PS3, PS Vita용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일본에서 단행본이 1억 부 이상 팔린 작가 중 한 명이자 만화 [원피스]의 원작자인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오다 에이이치로’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만화가로 평가 받는데, 캐릭터의 입을 상당히 크게 그리고 여성 캐릭터의 경우 허리를 비현실적으로 잘록하게 그리는 특징을 게임에서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에는 2년 전까지 임펠다운 최하층에 투옥되어 있었으나 정상결전을 계기로 탈주하여 다시금 해적왕의 칭호를 노리는 붉은 백작 ‘레드’와 동물계 환수종으로 ‘개개 열매 모델 괴물 너구리’를 먹은 붓으로 식물의 잎에 문자를 적어 자유롭게 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패트’가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의 디자인으로 게임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배틀 콜로세움 모드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모드로 강적과 1:1로 싸우는 듀얼 모드부터 난이도에 따라 쓰러뜨려야 하는 적들의 수가 늘어나는 대난전 모드, 2명 이상이 작전을 세워 전투에 참여하는 배틀로얄 모드, 계속해서 등장하는 보스와 대적하는 보스러시 모드까지 4개의 모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배틀 콜로세움 모드를 통해 다양한 원작 캐릭터들을 상대로 대전을 펼칠 수 있는데, 실실 열매의 능력자인 ‘도플라밍고’가 등장하고 하트 해적단의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자인 ‘트라팔가 로’가 밀짚모자 일당과 한 팀이 되어 배틀을 펼치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여러 전투 모드를 클리어함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고 플레이어 랭크가 상승하게 되는데, 랭크 상승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가 개방되고, 스토리 모드의 퀘스트가 늘어나게 됩니다.

 

 

 

 

2007년 개발사 ‘간바리온’에서 Wii용으로 제작한 [원피스 언리미티드 어드벤처]부터 2011년 3DS용으로 발매된 [원피스 언리미티드 크루즈 스페셜]까지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보스로 등장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시리즈 누계 100만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 역시 가스가스 열매의 능력자인 ‘시저’, 모래모래 열매의 능력자인 ‘크로커다일’, 동물계 열매인 고양고양 열매를 먹어서 표범인간이 될 수 있는 ‘루치’, 백상아리 어인인 ‘호디’를 비롯하여 과거에 밀짚모자 일당과 격렬한 전투를 펼쳤던 역대 캐릭터들이 각 스토리의 보스로 등장하며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흰 수염 해적단의 선장인 ‘에드워드 뉴게이트’와의 전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밀짚모자 일당은 ‘트랜스 타운’이라는 마을을 거점으로 여정을 펼치게 되는데, 모험을 통해 입수한 소재를 사용해 마을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돈과 재료로 여관에서 확장하기를 통해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술집, 회복 아이템을 만들거나 구매할 수 있는 약방, 재료를 사용하여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는 공장 등 필요한 시설들을 건설해 마을을 확장해 나갑니다.

 

건설에 필요한 자금과 재료들을 모아야만 시설 확장이 가능하고, 게임 중반에는 시설 확장 퀘스트가 메인 퀘스트로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퀘스트 진행을 통해 자금과 재료들을 수집해야만 합니다.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에는 원피스에 등장했던 캐릭터의 명언을 구현한 단어를 모티브로 한 스트롱 워드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트롱 워드는 스킬 워드, 커스텀 워드, 아이템 워드로 구분되는데, 스토리나 퀘스트 전리품 및 보수 등으로 입수 후 장비하는 것으로 공격력 증가, 체력 증가, 이동 속도 상승, 방어력 상승, 필살기 구사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험은 알라바스타 왕국, 에니 에스 로비, 드럼 왕국 등 원작을 통해 친숙한 장소를 무대로 몇 개의 지역으로 필드가 나뉘어있는데, 각 필드는 로스트 워드 포인트가 존재하고, 로스트 워드를 수집해야만 포인트가 개방되고 다음 필드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로스트 워드는 강제 전투 장소에서 배틀에 이기면 보물 상자가 출현하여 획득하거나 맵의 구석진 곳에 숨겨진 경우도 있어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필드를 꼼꼼히 수색해 봐야 합니다.

 

 

 

   게임플레이

 

 

 

보물 ‘원피스’를 찾아 신세계로 떠난 밀짚모자 일당은 항해 도중 나뭇잎에 적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너구리 ‘패트’를 만나,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패트’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잊혀진 섬으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모험은 트렌스 타운 마을을 거점으로 스토리 진행과 다양한 퀘스트를 부여 받게 되고, 자금과 재료를 투자해 마을 시설을 확장하여 풍족한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밀짚모자 일당은 캐릭터에 따라 타격 특성, 화염, 얼음, 번개에 대한 속성이 존재하며, 획득한 캐릭터 중 3명을 선택해 필드로 나서게 되는데, 필드에서는 리더 변경이 가능하고 해적이나 해군과 조우하면 전투가 펼쳐집니다.

 

전투 시에는 약한 공격, 강한 공격의 조합과 점프 및 버튼 조합, 축적된 SP 게이지를 소비해 우솝의 원거리 저격, 프랑키의 대포 공격, 쵸파의 체력 회복 등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필살기와 고유 기술, 동료와의 연계 공격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 중 화면 오른쪽 하단에 표시되는 공격 패턴을 모두 성공하면 브레이크 러쉬가 발동해 각 캐릭터의 공격 기술을 익히면서 일시적인 공격력 향상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맵 곳곳에서는 잠자리채로 동물이나 곤충을 채집하거나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등 간단한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고, 쵸파의 땅파기, 로빈의 문자해석, 조로의 철문베기 등 특정 캐릭터만 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숨겨진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낚시는 제한시간 내에 마크에 버튼 아이콘이 겹치는 순간 해당 버튼을 눌러 성공할 수 있으며, 곤충 채집 시에는 화면에 표시되는 버튼과 방향을 입력하고 역전슬롯의 추가 효과로 잡은 곤충의 크기를 크게 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의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무고무 액션으로 마을 내부를 돌아다니며 마을을 습격하는 적들을 쓰러트리거나 텃밭을 꾸밀 수도 있고, 집요하게 쫓아오는 스모커와 타시기를 따돌리는 등 자잘한 퀘스트들을 수행하고 해적 포인트를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Wii와 3DS로만 출시되어 오던 [원피스 언리미티드] 시리즈인데, 최신작 [원피스 언리미티드 월드 레드]가 PS3와 PS Vita로 이식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도 이 시리즈를 접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휴대용 게임기인 3DS로 제작된 타이틀이 거치형 콘솔로 이식되다 보니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한정적이고 스토리 모드가 짧아 볼륨감이 다소 작게 느껴지며 미니 맵이나 목표물의 위치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길찾기가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그래도 원작자 ‘오다 에이이치로’가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캐릭터와 배틀 콜로세움 모드가 추가되어 역대 캐릭터들과의 전투를 즐길 수 있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원작 캐릭터들의 개성 강한 액션들이 충실히 재현되어 있어 만화의 액션 감각을 게임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