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
1995년 슈퍼패미컴용으로 출시한 [성검전설 3]는 다채로운 파티원을 구성해 각 캐릭터마다 가진 기술을 활용하는 협동 플레이를 선보여 슈퍼패미컴용 RPG 게임 중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거론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성검전설 3]는 출시 이후 일본 이외 지역에서는 발매되지 않았었는데, 2019년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성검전설 컬렉션]이 영문화 되어 ‘트라이얼 오브 마나(Trials of Mana)’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4일, [성검전설 3]를 리메이크한 [성검전설3 TRIALS of MANA]가 닌텐도 스위치, PS4, PC용으로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1년 게임보이용으로 출시한 [성검전설]은 독립된 작품이 아닌 ‘스퀘어’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외전작으로 선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따라서 인물 그래픽이나 용어 등에서 [파이널 판타지]의 색채가 드러나지만, 실시간으로 필드 위의 적과 전투를 하는 액션 어드벤처 감각을 더한 타이틀이었습니다.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며 경험치를 쌓으면 캐릭터의 능력이 강화되는 롤플레잉 장르에 깊이 있는 스토리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어 ‘파이널 판타지 외전’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독자적인 시리즈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세계의 원천인 마나는 어둠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빛 속성부터 빛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어둠 속성, 타격시 생명력이 회복되는 달 속성, 물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불 속성, 불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물 속성, 타격시 마력이 회복되는 나무 속성, 땅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바람 속성, 바람 속성의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주는 땅 속성까지 8가지의 속성이 존재합니다.
해당 속성의 마법이 해방되면 육성을 통해 포인트를 분배해 해당 속성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빛 속성의 마법은 아군의 무기에 빛 속성을 부여하고, 아군의 HP를 회복하며, 땅 속성의 마법을 부여하면 아군의 방어력이 증가하는 등 각 속성의 특성을 파악하고 대칭되는 상성관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으로 성격이 거칠고 승부욕이 강해 난폭해 보이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검술 실력을 갖추고 있는 ‘듀란’, 제멋대로인 성격이라 토라지거나 심술을 부리는 ‘안젤라’, 수인과 인간의 혼혈로 사람을 싫어하고 오해를 사기 쉬운 성격의 ‘케빈’, 빛의 사제의 손녀딸로 순수하게 자란 ‘샤를로트’, 소탈한 로맨티스트인 ‘호크아이’, 의지가 강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배려도 잊지 않는 ‘리스’가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이 6명의 캐릭터 중 주인공과 동료를 선택하여 플레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캐릭터마다 각자 복잡한 사정이 있는 3명이 모여 세상을 위협하는 악에 맞서 협력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동료 조합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3가지의 트라이앵글 스토리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게임시스템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에는 검을 무기로 사용해 공격력이 뛰어나며 방패의 방어력도 높은 ‘듀란’, 지팡이를 무기로 공격 마법으로 원거리나 적 전체를 공격할 수 있는 ‘안젤라’, 글러브를 무기로 밤에는 수인화하여 더욱 강해지는 ‘케빈’, 회복 마법으로 동료를 지원하고 보조 마법도 사용하는 ‘샤를로트’ 등의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단검을 무기로 공격 횟수가 많으며 아이템 드롭률이 높은 ‘호크아이’, 창을 무기로 공격 사거리가 길고 보조와 소환 마법도 사용하는 ‘리스’ 등 각 캐릭터에 따라 힘, 방어, 지성, 정신, 운의 능력치가 달라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주인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투를 통해 경험치가 누적되고, 일정 경험치 이상이 누적되면 캐릭터 레벨이 상승하여, HP와 힘 등의 기본 스테이터스가 증가하고 육성 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레벨 업으로 얻은 육성 포인트를 분배하여 마법과 특수한 공격 등의 특기를 습득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공격을 습득하면 특기 링 커맨드에 등록해 탐색이나 배틀 중에 MP를 소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기 외에도 육성 포인트로 HP, MP, 힘, 방어, 정신, 지성, 운 중 하나가 증가되는 스테이터스 업, 장비하면 효과를 발휘해 모험에 도움이 되는 어빌리티 능력, 취득한 본인 외에 다른 캐릭터도 장비할 수 있어 특정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는 링크 어빌리티 등으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육성 포인트는 힘, 방어, 지성, 정신, 운 영역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를 소진해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게 됩니다. 이 중에 어빌리티의 경우 장비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니 어빌리티를 취득하면 능력을 장비해서 플레이에 활용해야만 합니다.
어빌리티에는 대미지를 받으면 30초간 공격력이 증가하는 반격, 일반 공격의 아머 파괴 수치가 증가하는 아머 브레이크, 차지 공격 중에 방어력과 마법방어력이 증가하는 방어 태세, 상태 이상 효과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급속 회복, 일정 확률로 경직되지 않는 럭키 레지스트, 적의 표적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도발 등 각 영역에 따른 어빌리티를 획득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에서는 빠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약공격, 위력이 높은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강공격, 모으기를 통해 더욱 위력이 높은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차지 공격,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회피를 구사해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게다가 약공격과 강공격의 조합으로 날리기 공격, 넓은 범위 공격, 점프 후 공격하는 점프 공격 등 공격 조합을 통한 콤보로 적과 플레이어의 위치에 맞춰 다채로운 공격 방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링 커맨드는 탐색이나 배틀 중에 위쪽 방향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는 링 위에 나타나는 아이템 메뉴입니다. 링 커맨드에 등록한 아이템은 탐색과 배틀 중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12종류까지 등록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을 등록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화면에서 소지 아이템을 확인하고 링 커맨드에 아이템을 등록할 수 있고, 링 커맨드 리스트에 등록한 아이템을 해제하거나 순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틀 중에는 전투마다 각 아이템을 최대 9개까지만 장비할 수 있으며 바로 가기에 등록해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강공격이나 차지 공격으로 타격하면 적에게서 SP 게이지가 차오르는 조각이 떨어지고, 이 조각을 모아 SP 게이지가 최대치가 되면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필드를 돌아다니는 적을 뒤에서 공격하는 백 어택에 성공하면 위력이 증가하는 크리티컬 히트가 적용되고, 전투에서 대미지를 입지 않고 승리하거나 일정 시간 내에 적을 격파하면 경험치를 평소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배틀 보너스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성검전설3 트라이얼 오브 마나]는 1995년 슈퍼패미컴용으로 제작된 [성검전설 3]를 25년 만에 리메이크한 액션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리메이크 작품으로 3D로 구현된 그래픽은 만족스럽지만, 프레임 저하나 밋밋한 타격감, 느린 로딩 속도는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전투 액션을 재구축하여 적의 공격을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캐릭터 보이스 및 사이드 토크가 추가되어 고전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즐겨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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