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20. 4. 9. 00:26

 

[리뷰] 바이오하자드 RE:3

 

19999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캡콤의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3]는 라쿤 시티를 무대로 주인공 질 발렌타인과 그녀를 쫓는 추격자 네메시스와의 도주 극으로 새로운 공포 감각을 선보여 350만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대표적인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게임입니다.

 

그리고 지난 4 3,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새로운 리메이크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RE:3] 한국어판이 탈출을 테마로 원작을 재구성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엄브렐러사의 실험자와 실험 시설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생존자간에 펼쳐지는 4 vs 1 온라인 대전 모드인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모드가 새롭게 수록되어 PS4 Xbox One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캡콤은 1996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었던 1편의 리메이크 작품을 2002년 닌텐도 게임큐브로 출시해 성공을 거두자 후속작의 리메이크 제작에 관심을 표하였지만,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제작자인 미카미 신지가 당시 개발하고 있던 [바이오하자드 4]에만 집중하기를 원해 시작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캡콤은 2019 [바이오하자드 2]의 리메이크 작인 [바이오하자드 RE:2]를 발표해 원작을 초월하는 진한 공포적 요소로 유저들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올해의 게임 상을 포함해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리메이크 작품이 원작의 판매량을 넘어서면서 [바이오하자드 RE:2]는 리메이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3편의 리메이크 제작에 대한 욕구가 자연히 커지게 되었습니다.

 

 

 

라쿤 시티 경찰 특수부대 S.T.A.R.S. 알파팀 소속의 질 발렌타인, T-바이러스를 개발한 엄브렐러사를 고발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엄브렐러사가 고용한 U.B.C.S. 용병 부대 소속의 카를로스 올리비에라는 기괴한 병의 감염이 확산되자 시민을 구출하고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게임은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함을 지니고 있는 니콜라이 지노비에프와 살아남은 시민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탈출시키기 위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소대를 지휘하는 미하일 빅터와 함께 생물 병기를 바탕으로 자가 재생 능력으로 어떠한 피해를 입어도 작전을 계속할 수 있는 괴물 네메시스의 추격을 피해 엄브렐러사의 악행을 파헤쳐 나가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는 플레이어가 실험 시설에 갇힌 민간인 생존자와 엄브렐러사에 고용된 실험자로 나뉘어 서바이벌 대전을 펼치는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레지스탕스 모드에서는 인체 실험을 이어 받아 돌연변이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기밀 연구 시설에서 피실험체들을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어 그들이 느끼는 공포를 극대화시켜 체내의 돌연변이 발현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이 모드는 4 vs 1 온라인 전용 모드로 4명의 생존자들은 시간이 초과되기 전에 실험 시설에서 탈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반면, 실험자 마스터마인드는 좀비나 함정을 배치해 생존자들을 제압하고 그들의 탈출을 막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게임시스템

 

[바이오하자드 RE:3]의 인벤토리 항목에서는 획득한 무기와 아이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무기나 아이템은 조사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무기를 조사하여 장착 가능한 맞춤형 부품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고, 아이템은 특정 각도에서 조사하면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특정 아이템들은 메뉴에서 조합을 선택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약초를 조합해 회복 아이템을 만들거나 화약을 조합한 탄약, 폭발물을 조합한 화염탄 등 조합을 통해 유용한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에서 생존자들은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는 피버 스킬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게이지가 채워지는 퍼스널 스킬,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패시브 스킬까지 저마다 고유의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학 연구로 주목받는 대학원생인 발레리는 응급 처치 스프레이로 주변의 팀원들을 치료하거나 특정 물체에 위협을 강조하여 표시할 수 있고, 우수한 해커인 제뉴어리 EMP로 감시 카메라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라쿤 시티 소방서의 팀장인 타이론은 함정으로 인한 피해를 감소시키고 팀원들의 사기를 높여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고, 권투 선수인 사무엘은 펀치 공격을 구사하며, 기계에 정통한 마틴은 함정을 해제시킬 수 있고, 공원 관리원으로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갖춘 베카는 총기 기술을 강화시킬 수 있는 등 생존자마다 치유, 지원, 해킹, 근접, 어택, 함정, 사격 등의 특징을 지닙니다.

 

 

 

마스터마인드 실험자 역시 시간 경과와 게임 진행에 따라 채워지는 게이지로 생체 병기를 활용할 수 있는 얼티밋 스킬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는 패시브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험자는 연구를 바탕으로 괴물의 능력을 증폭시키거나 생화학 지식을 이용하여 좀비를 더 위협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생체 병기를 조종하여 생존자를 추적하는 아네트부터 생체 병기 타이런트와 야테베오를 조종할 수 있는 다니엘’, 함정을 사용한 전술을 선호하고 감염도가 크게 증가하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알렉스’, 유인용 퍼즐 조각이 나타나고 바이오 코어의 내구도가 증가하며, 에너지 필드를 배치해 지나가는 생존자에게 피해를 주는 오즈웰까지 실험자마다 버프, 괴물 조종, 함정, 감염, 모듈 등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게임플레이

 

[바이오하자드 RE:3]의 주요 목표는 지도 화면 왼쪽 상단에 표시되는데, 방문한 장소는 지도에 표시되고, 현재 수색 중인 구역은 빨간색, 수색이 완료된 구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며, 확인되지 않은 문은 흰색, 확인 후 열리는 문은 파란색, 막혀 있는 문은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파일에서 유용한 정보를 확인하고 지도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확인하며, 주요 지점 및 미획득 아이템의 위치를 파악하여 챌린지를 완료하고, 무한 탄약이 장전된 보너스 무기, 복장, 모델, 컨셉 아트 등의 잠금을 해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에서 생존자의 장비는 근접 공격의 위력 증가, 총기류의 위력 증가, 함정에 대한 공격력 증가, 감시 카메라에 대한 공격력 증가, 근접 공격으로 치명타를 입힐 확률 증가, 총기류로 적을 밀쳐내는 힘 증가, 이동 속도 증가 등의 전투 항목과 치유 아이템의 효과 증가, 최대 체력 증가, 감염에 대한 저항력 증가, 팀원을 소생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 단축 등의 생존 장비가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추가 탄약 소지, 엄브렐러 크레딧 소지, 응급 처치 스프레이 소지, 화염병 소지, 수류탄 소지, 인벤토리 슬롯 증가 등의 자원 항목과 문에 가하는 힘이 증가, 보안 장치 해제 시간 단축, 적 자동 조준, 체력 저하 시 자동으로 약초 사용 등의 마스터리 장비 항목도 존재해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장비는 포인트를 사용해 마련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스터마인드 실험자 장비 항목에는 괴물 체력 증가, 감염도 증가, 괴물의 공격력 증가, 괴물의 이동 속도 증가 등이 존재하는데, 장비 외에도 괴물을 생성하는 괴물 카드, 함정을 배치하는 함정 카드, 감시 카메라에 소총을 장착하여 생존자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괴물을 흉폭하게 만드는 화살을 감시 카메라에 장착하여 괴물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강화탄을 쏠 수 있는 총기 카드 등의 스킬 카드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제2구역, 3구역으로 이동할수록 마스터마인드는 괴물의 체력, 함정의 내구도, 감시 카메라 내구도, 바이오 에너지 충전, 얼티밋 스킬 카드의 획득 등 더 강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상황을 파악하여 탈출을 막는 책략을 펼쳐 나가게 됩니다.

 

 

 

마치며

 

[바이오하자드 RE:3]는 엄브렐러사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좀비 사태가 발생한 라쿤시티에서 탈출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게임입니다.

 

7만원 대의 출시 가격에 비해 스토리 모드의 플레이 타임이 짧고, 선택지를 통한 스토리 분기도 사라져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도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으로 그려지는 온라인 서바이벌 대전 모드인 레지스탕스 모드에서 제한 시간 안에 협력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 생존자들과 이들의 탈출을 저지하는 실험자 간의 전략 대결로 시간 쟁탈전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모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도시 전체로 확대되는 상황이 코로나 바이러스-19에 의한 현재의 시국과 맞물리면서 개인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몰입하여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게임피아로부터 코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