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엘든 링
미국에서 열린 Summer Game Fest에서 게임 플레이 동영상과 함께 공개된 [엘든 링(ELDEN RING)]은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 창립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고 일컬어질 만큼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저자 ‘조지 R. R. 마틴’이 만들어 낸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크 소울] 시리즈의 크리에이터인 ‘미야자키 히데타카’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디자인된 광활한 세계를 모험하는 [엘든 링] 한국어판이 지난 2월 25일, PS5, PS4, Xbox Series X, Xbox One, 스팀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프롬 소프트웨어의 개발자인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입사한지 3년 만에 [아머드 코어4]의 감독으로 부임해 게임 디렉터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2009년 [데몬즈 소울], 2011년 [다크 소울]의 디렉터를 담당하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어 스타 개발자로 급부상 하게 되었으며, 2014년 프롬 소프트웨어의 사장으로 취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다크 소울 3], [블러드본], [세키로 :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등의 디럭터를 맡으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계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극악의 난이도로 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의 완결 이후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는 [엘든 링]으로 다시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무대로 매혹적인 전설을 탐험하며, 그 정통성을 한층 진화시켜 새로운 한 걸음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엘든 링]의 세계관은 미국의 작가 및 각본가로 유명한 ‘조지 레이먼드 리처드 마틴(George R. R. Martin)’이 맡아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작가 ‘조지 R. R. 마틴’은 1996년부터 [얼음과 불의 노래] 라는 대하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현재까지 집필 중인데,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현실적인 배경과 치밀한 전개, 여러 캐릭터들의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며 판타지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HBO에서 TV 드라마 시리즈로 방영을 시작한 작품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왕좌의 게임]입니다. [왕좌의 게임]은 BBC 선정 100대 21세기 TV 시리즈 중 5위, 애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수상하는 등 HBO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오픈 월드 시스템을 채택하여, 넓은 세계를 유저가 원하는 대로 돌아다니며, 다채로운 상황이 전개되는 오픈 필드와 복잡하고 입체적인 구조의 숨겨져 있는 거대 던전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도 메뉴에서는 플레이어의 현재 위치를 비롯해 지형, 건축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미 발견한 축복을 선택하면 그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영마의 손가락 피리’를 사용해 영마를 소환해 탑승하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일부 축복은 빛바랜 자를 인도하고 나아갈 길을 가리키는 힘을 남겨 황금의 빛 자국으로 나아갈 방향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엘든 링]을 시작하면 금속 갑옷을 입은 방랑기사, 기량이 뛰어난 유목 민족 출신의 쌍검 검사, 왕의 후예로 전투 도끼를 휘두르는 용사, 치명적인 일격을 노리는 도적, 휘석 마술을 계승한 점성술사, 회복 기도를 사용할 수 있는 예언자, 장궁과 도를 이용하는 무사, 엄벌을 선고받아 철가면을 쓴 죄수, 은밀한 행동에 뛰어난 교회의 밀사, 곤봉만을 가진 빈털터리 중 플레이어 캐릭터의 출신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신체 부위 별로 머리, 가슴, 배, 팔, 다리, 체모량, 근육량 등으로 캐릭터의 체형을 조정하고 캐릭터의 연령대, 유품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외모는 머리카락, 눈썹, 수염, 눈, 피부특징, 화장, 문신 등으로 얼굴의 특징을 편집하거나, 얼굴의 밸런스, 미간, 눈썹뼈, 콧날, 뺨, 입술 턱 등 얼굴의 밸런스까지도 세세하게 편집이 가능해 플레이어만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화염 방어력과 면역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생명력, 이성 내성에 영향을 미치고 FP를 결정하는 정신력, 장비 가능한 중량 상한과 스태미나를 결정하는 지구력, 무거운 무기를 사용할 때 필요한 근력, 고도의 무기를 사용할 때 필요한 기량, 마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지력, 기도를 사용할 때 필요한 신앙, 발견력을 결정하는 능력치인 신비 등의 종합적인 능력에 따라 레벨이 결정됩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적을 쓰러뜨리거나 아이템을 사용해 룬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획득한 룬으로 축복이라고 불리는 휴식 지점에서 룬을 소비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능력치를 1 올리면 레벨도 1 오르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필요한 소비 룬이 많아지게 됩니다.
금색 소환 사인을 작성하는 ‘빛바랜 자의 갈고리 손가락’으로 협력 플레이를 위한 소환 사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쓰인 사인은 다른 세계에 전파되어 다른 플레이어가 당신을 협력자로 소환할 수 있게 됩니다. 소환되면 그 세계에서 에어리어 보스를 격파하기 위한 목표로 멀티 플레이가 개시됩니다.
사인 대기소에 소환 사인을 보내는 ‘작은 금 우상’으로 근처 사인 대기소에 사인을 작성해 다른 플레이어를 소환해 협력 멀티 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고, ‘손가락 끊기’를 이용해 소환한 플레이어 중에서 특정 플레이어를 선택해, 원래 세계로 송환해 멀티 플레이에서 퇴장 시킬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엘든 링]에서 각 캐릭터는 오른손과 왼손에 무기를 3개씩 장비할 수 있으며,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기를 양손으로 들 수도 있어, 양손 잡기를 하면 공격이 방패에 잘 튕겨나지 않게 되며, 근력도 1.5배 늘어납니다. 특히 점프가 가능해져 점프 도중 공격으로 점프 공격을 발동해, 적의 자세를 쉽게 무너뜨리거나 말에 탑승한 적을 떨어뜨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왼손 무기나 방패 같은 양손 잡기용 무기로 적의 공격을 가드할 수 있습니다. 가드는 스태미나를 소비하고 스태미나가 다하면 자세가 무너지기도 하는데, 적의 공격을 가드한 직후에는 적의 자세를 무너뜨리는 가드 카운터 공격도 가능합니다. 가드 외에 스태미나를 소비해 구르기나 백스텝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작업대에서는 단석과 룬을 소비해 무기를 강화할 수 있는데, 작업대로 강화할 경우 +3이 상한으로 대장장이를 만나면 더 윗 단계까지 무기를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숫돌 소도가 있으면 축복에서 전회를 사용하여, 무기에 강화 사격, 올려 베기, 발차기, 연속 찌르기 등의 전투 기술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기술은 무기당 하나이며 부여는 무기 종류에 따라 제한되고, 부여하면 기존 전투 기술은 해제됩니다. 게다가 전회를 사용해 무기에 화염, 벼락, 출혈, 냉기, 마력, 신성, 독, 신비 등의 속성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무기에 속성을 부여하면 해당 무기의 공격력 속성, 능력 보정 등이 변화하여 보다 다채로운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틈새의 땅 각지에서 나무 열매나 꽃, 버섯과 나비 등 다양한 소재 아이템을 구할 수 있고, 이렇게 획득한 소재 아이템을 이용해 아이템 제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우치에 최대 6가지 아이템을 장비하여 사용할 수 있고, 그 중 4개의 아이템은 장비 후 상황에 따라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혼의 종’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뼛가루에서 다양한 영체를 소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멀티 플레이 중에는 소환할 수 없지만, FP를 소비해 1종류의 영체를 소환해 전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성향을 고려한 영체를 소환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엘든 링]은 대지의 평화와 질서를 지켜온 엘든 링이 파괴되어 황폐해진 틈새의 땅에서 플레이어는 빛바랜 자가 되어 대지의 비밀이나 신화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프롬 소프트웨어 작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미세한 랙이 반복되는 스터터링 현상과 프레임 드랍 문제가 이번 작에서도 발생해 개발사가 가진 기술력의 한계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엘든 링]은 새로운 시리즈라기 보다는 [다크 소울] 시리즈의 연장선 상에 있는 작품으로, 장기전이 되는 보스 전에서는 조작 실수나 판단 착오에도 순식간에 빈사 직전으로 몰릴 수 있어 긴장감 넘치는 전투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관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전투와 자극은 피로감을 불러오지만, 시선을 돌려 다른 지역을 탐험하며, 다양한 무기와 마법, 기술 등을 플레이 스타일이 맞춰 조합해 보고 연마하여,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자유도 높은 액션 감각을 선사하고 있어 다크 판타지의 정통성을 한층 진화시킨 작품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품 협찬 및 광고비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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