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12. 8. 13. 14:59

[리뷰] 닌텐도 3DS

 

 

 

E3 2010에서 처음 발표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는 닌텐도 DS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제품입니다.

 

2011 2, 2 5천엔의 가격으로 일본에 출시하였지만, 판매 부진으로 인해 출시한지 6개월 만인 2011 8, 1 5천엔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닌텐도의 역대 게임 하드웨어 사상 최단기간만에 가격을 인하하면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에 따른 휴대용 게임 시장의 축소와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었죠.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서는 한국닌텐도를 통해 일본에 출시된 지 1 2개월 후인 2012 4, 코발트블루, 미스티핑크, 코스모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의 닌텐도 3DS22만원의 가격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패키지는 새제품인지 확인이 애매하게 스티커 등을 이용한 밀봉포장이 되어 있지 않더군요. 박스 안에는 닌텐도 3DS 본체(CTR-001), 전용 충전 거치대(CTR-007), AC 어댑터(WAP-002), 전용 터치팬(CTR-004), SD 메모리 카드 2GB, AR 카드, 간단 시작 가이드, 사용설명서, 보증서가 들어 있습니다.

 

 

 

 

기존 DS 시리즈 세트와는 다르게 충전 거치대가 별도로 동봉되어 있어 슬립 모드 상태로 배터리 잔량 걱정 없이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더군요.

 

본체는 약 3시간 30분 충전으로 사용 상황에 따라 3DS 소프트웨어를 약 3~5시간 정도 플레이 할 수 있어 배터리 효율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네요.

 

 

 

 

전용 터치펜은 3DS 후면부의 터치펜 홀더에 끼워져 있어 사용 시에 꺼내 길이를 조절하여 터치와 슬라이드 조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DS 왼쪽 측면에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음량의 크기를 조절하는 사운드 볼륨 스위치와 SD 메모리나 SDHC 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메모리 카드 슬롯이 존재합니다.

 

구입 시부터 이 카드 슬롯에 2GB SD 메모리 카드가 장착되어 있어 별도의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의 데이터 백업, 3DS 본체로 촬영한 사진 저장, SD 카드에 저장한 음악 파일을 제생할 수 있습니다.

 

 

 

 

3DS 오른쪽 측면에는 무선 통신을 켜거나 끌 수 있는 무선 스위치가 있고 스위치 옆의 무선 램프를 통해 데이터 송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DS의 외부에는 2개의 카메라가 있어 3D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DS 내부에도 약 30만 화소, 640X480 해상도의 내부 카메라가 있어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외부, 내부 카메라로 자유롭게 전환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아래에 스타트, 셀렉트 버튼 외에 홈 버튼이 별도로 존재해 소프트웨어 플레이 도중에 HOME 메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홈 버튼 밑에 헤드폰 연결 단자가 있고 스타트 버튼 밑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마이크 기능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DS는 십자 버튼 외에 슬라이드 패드가 존재해 아날로그 조작이 가능해졌고 모션 센서, 자이로 센서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 움직임이나 각도를 감지하여 직감적인 조작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닌텐도 3DS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위치 차이로 인해 각각 다른 이미지를 보게 되는 영안 시차 현상을 통해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3D 스크린 옆으로 3D 영상의 입체감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 2D, 3D 영상 전환 외에도 사용자에 맞게 보기 편한 3D 영상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한 3D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화면을 정면에서 봐야 해서 시야각이 좁고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화면이 두 겹으로 보이며 눈이 피로한 등 휴대용 게임기로 활용하기에는 3D 입체영상은 아직 한계점이 보이더군요.

 

 

 

 

닌텐도 3DS 외부 카메라의 2개의 렌즈로 왼쪽 눈용 영상과 오른쪽 눈용 영상을 별도로 촬영해 3D 스크린에 함께 표시하여 입체적인 3D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메라 모드를 통해 반짝반짝 카메라, 합체 카메라, 꿈나라 카메라, 핀홀 카메라 등 촬영한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거나 낙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체감 있는 3D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 대상과 1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3DS의 카메라 해상도가 약 30만 화소 정도밖에 되지 않아 3DS 외에 PC 등의 기기로 촬영 사진이나 영상을 감상하기에는 화질이 많이 떨어져 보이더군요.

 

 

 

 

닌텐도 3DS 사운드를 통해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고 속도 및 음정을 바꾸거나 다양한 효과를 넣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10초까지의 음성을 직접 녹음하여 재생 속도, 음정, 음성 등을 바꿔 다양하게 편집하여 녹음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Mii 스튜디오에서는 사용자의 분신 역할을 하는 Mii 캐릭터를 다양한 얼굴 부위 설정을 통해 생성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부위별 모양들을 직접 하나씩 선택해 캐릭터를 만들거나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해 간단하게 Mii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엇갈림 Mii 광장에서는 엇갈림 통신으로 Mii를 모아서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AR 게임즈는 본체 세트에 동봉된 6장의 AR 카드를 외부 카메라에 비추어 센서를 활용해 본체를 움직이며 사격 게임을 즐기거나 캐릭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얼굴을 촬영하고 게임 캐릭터로 활용해 본체를 움직여 다양한 각도에서 등장하는 얼굴을 조준하여 슈팅게임을 즐기는 얼굴 슈팅 등 별도 구입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본체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 설정을 통해 닌텐도 e숍에 접속하면 본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의 정보 및 영상 감상, 국내 선불 카드 구입을 통해 3DS 다운로드 소프트웨어나 DSi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체의 전원이 켜진 상태로 닌텐도 3DS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엇갈려 지나칠 때 통신을 하는 엇갈림 통신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게 되고 어느새 통신을 통해 새 게임 소식, 새로운 콘텐츠 등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수신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웹페이지 접속, 스크롤, 확대/축소 등 인터넷을 즐길 수 있지만 웹페이지 접속 속도가 느리고 일부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는 등 이용에 불편한 점들이 많더군요.

 

 

 

 

친구 코드 교환을 통해 서로 친구 등록을 하면 인터넷을 통해 게임 대전을 펼치거나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게임 중에 메모를 통해 그림과 글씨로 메모를 남겨 둘 수도 있습니다.

 

 

 

 

닌텐도 3DS 3DS 전용 소프트웨어 외에 기존 시리즈의 NDS, DSi의 소프트웨어도 3DS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3DS 전용 소프트웨어는 국가코드가 적용되어 있어 외국에서 발매된 3DS 소프트웨어를 한국에 출시한 3DS로 구동할 순 없지만 국가코드가 적용되지 않은 NDS, DSi의 북미, 일본 소프트웨어는 국내 출시한 3DS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 DS, DS Lite GBA 카트리지 삽입구에 꽂는 주변기기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는 해당 연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NDS, DSi 소프트웨어는 3D 입체영상으로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닌텐도는 지난 7,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2]와 함께 3DS에 비해 화면이 약 1.9배 커진 3DS LL을 일본에서 발매하였고 북미에서는 닌텐도 3DS XL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달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3DS LL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 않아 Wii, DSi, 3DS의 경우처럼 일본에 발매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출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3DS는 휴대용 기기로 충분히 매력적인 기기이지만 현재까지 6개의 타이틀만이 출시되어 있고 다운로드 게임 1, 출시 예정 게임이 1개뿐이라 타이틀 라인업이 너무 부실한 느낌입니다.

 

한국닌텐도에서는 현지화 과정으로 인해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유명 연예인을 통한 TV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서드파티 제작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국내 출시 일의 일정을 앞당기는 등 국내 유저들을 위한 보다 내실 있는 정책을 펼쳐가길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