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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8 [리뷰] 레이지 (Rage)
  2. 2011.09.30 [프리뷰] 레이지 (RAGE)
Game reView2011. 10. 18. 13:41

[리뷰] 레이지 (Rage)

 

 

2007 Id소프트웨어 사가 퀘이크컨이라는 단독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테크 엔진에 대한 기술 공개와 함께 정보 공유 및 신작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 개발 중인 [레이지 (Rage)]가 처음 공개됐는데 60프레임을 유지하는 오픈 월드 형식의 FPS 게임으로 존 카맥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게임이라 큰 화재를 불러 모았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만큼 EA를 통해 곧 출시되리라 예상했지만 4년여의 시간이 흘러 유통사가 베데스다로 바뀌고 2011 10 Xbox360, PS3, PC를 통해 발매되어 이제서야 플레이 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      게임특징

 

 

1991존 카맥(John Carmack)’존 로메로(John Romero)’에 의해 설립된 Id소프트웨어 사는 1992 [울펜스타인 3D]를 출시했고, 이듬해인 1993년에는 []을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FPS(1인칭 슈팅 게임)라는 게임 장르를 탄생시키며 이후 출시되고 있는 1인칭 슈팅 게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1996년 출시한 [퀘이크]를 마지막으로 존 로메로 Id소프트웨어를 퇴사하고 이온스톰을 설립해 신작 게임 제작에 몰두했지만 흥행에 참패하면서 현재는 게임 개발 작업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Id소프트웨어는 이후 출시한 [퀘이크] 시리즈가 극찬을 받으며 성공을 거듭하지만 기대했던 [퀘이크4] [3]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존 카맥[퀘이크] 이후 15년 만에 경영자에서 개발자의 자리로 돌아와 제작한 게임이 [레이지]인 만큼 이 게임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레이지]Id소프트웨어가 새롭게 개발한 이드 테크 5(id Tech 5) 개발 엔진으로 처음 선을 보이는 게임으로 메가텍스처 2.0을 통해 20GB용량의 128000 X 128000 픽셀 해상도의 텍스처를 구현해 냄으로써 마치 CG를 보는 듯한 정밀하고 세밀한 그래픽 묘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그래픽 용량으로 인해 Xbox360 버전은 FPS 장르에서 이례적으로 DVD 3장의 볼륨으로 출시가 되었고 모든 게임을 인스톨하기 위해서는 22GB 정도의 하드 용량이 필요합니다.

 

 

 

FPS 장르에 오픈월드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이동 시에는 사륜구동 오토바이나 입수한 차량을 이용해 먼 거리를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데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훌륭한 공격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수한 차량은 개조를 통해 로켓런처나 기관총 등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지뢰나 방어막 등의 아이템도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다채로운 액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인벤토리를 통해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의 목록과 조합 가능한 아이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아이템 밑에는 별도의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특별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아이템은 느낌표 아이콘, 슬롯에 할당하여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은 손 모양의 아이콘, 다른 재료와 조합해 유용한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템은 기어 아이콘, 상인에게 판매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은 달러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어 아이콘을 통해 아이템의 사용처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 중에 조합법을 획득하거나 마을 상인에게서 조합법을 구입하면 조합법에 따라 아이템을 모아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자물쇠 그라인더, 원격조종으로 적들을 섬멸할 수 있는 RC 폭탄 차, 인공지능을 지닌 경비 로봇, 사정거리 내의 적을 공격하는 경비 포탑 등을 제작해 방어선을 구축하거나 로봇의 지원을 받는 등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는 Wasteland Legends, Road RAGE의 두 가지 모드가 존재합니다. Wasteland Legends 모드는 화면분할이나 온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와 함께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해 나가는 멀티플레이 모드이고 Road RAGE 모드는 4명의 플레이어가 차량 전투를 펼치는 멀티플레이 모드입니다.

 

[퀘이크]에서 데스매치라는 온라인 모드를 선보여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는 모드를 도입하여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FPS 게임은 데스매치를 통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정작 [레이지]에서는 이러한 멀티플레이 요소를 찾아볼 수 없더군요.

 

 

-      게임플레이

 

 

2036년 아포피스라는 운석이 지구와 충돌해 대부분의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측한 정부는 문명을 보전하고 재건하기 위해 땅 속 깊은 곳에 아크를 건설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아크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운석 충돌로 대부분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정착민들의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면서 무너져 내린 건물이나 터널, 하수도 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돌연변이 집단이나 강도단들을 처리하거나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강압적으로 확립하려고 하는 세력과 맞서 싸워나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돌연변이 집단이나 강도단 등 다양한 세력들과 대립하면서 권총, 돌격소총, 샷건, 머신건, 석궁, 스나이퍼 라이플, 로켓 런처, 부메랑 등의 무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각 무기마다 특화된 탄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탄환보다 위력이 2배 더 강한 탄환, 갑옷을 뚫을 수 있는 탄환, EMP 전자파를 발생해 기계 장치에 치명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탄환, 폭발을 일으키는 탄환, 전기 충격을 가해 감전 효과를 내는 탄환, 적의 정신을 지배해 조종을 할 수 있는 탄환 등 무기 외에 적들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탄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착민 마을에서는 카드 게임 등의 미니게임을 즐기거나 레이스에 참가해 돈을 모아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점에서는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의상을 구입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지만 단순히 방어력 업그레이드만 가능할 뿐 다양한 제작을 할 수 없고 차량 정비소나 부품점에서 차량 도색과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역시 단순 기능 업그레이드만 가능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마치며

 

 

[레이지]는 세기말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착민들의 생존을 위한 대립과 차량을 활용한 전투를 펼치며 오픈월드 게임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진행이 다소 한정적이고 온라인 데스매치 모드의 부재, 단순한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은 20년 역사의 Id소프트웨어 게임의 노하우를 제대로 집대성하지 못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이드 테크5 엔진의 기술력으로 정밀하고 세밀한 그래픽 묘사와 함께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확실히 감탄할 만 하더군요. 현재 Id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이드 테크7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 작품에서는 팝인 현상 없는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
게임 속으로2011. 9. 30. 16:22

존 카맥의 레이지


레이지는 DOOM과 울펜슈타인 3D FPS라는 장르를 개척한 천재 프로그래머, 존 카맥의 신작입니다. 그가 직접 개발한 id Tech 5 엔진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Id Tech 5의 핵심은 메가 텍스쳐라는 기술로 놀라운 비주얼을 60 프레임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픽셀 단위로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섬세한 터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는 2035, 아포피스라는 혜성의 충돌로 문명의 멸망을 맞이한 지구의 생존자들과 정부의 인류 보존계획인 아크 프로젝트의 생존자, 플레이어가 황폐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크 중에서 플레이어가 잠들어 있던 아크의 멤버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홀로 깨어난 플레이어는 아크의 문을 열고 바깥 세상으로 나옵니다. 거기엔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지구는 없고 무너진 건물과 잔해들이 가득한 황폐한 세상이 쓸쓸하게 맞이해줍니다. 우연히 어떤 남자를 만난 플레이어는 정착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이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면서 친분을 쌓아갑니다. 방금 만난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플레이어에게는 이 모든 것이 살아남기 위한 수단입니다.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필드로 나가야 합니다. 웨이스트랜드는 기본적으로 8개의 강도단 세력이 구역을 나누어 지배하고 있으며, 구역에 침입하면 가차없이 공격합니다. 또한 건물과 터널, 하수도에는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돌연변이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강도단과 돌연변이들과 맞서 싸워서 정착민들이 부탁한 의뢰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의뢰를 해결해주는 것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꼭 모든 의뢰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도면을 입수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권총 한 자루로 목숨을 부지해야 하지만 점차 라이플,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보우건, 부메랑과 같은 다양한 무기를 입수하게 될 것입니다. 얼핏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무기들이지만 멋진 타격감과 사운드로 전투의 재미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도면을 입수하면 재료를 모아 가젯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잠긴 문을 여는 장치부터 플레이어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는 센트리봇과 다양한 전략에 응용할 수 있는 터렛까지 그 용도와 종류는 다양합니다. 도면을 얼마나 수집했느냐, 그리고 가젯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재미와 전략의 폭은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전투는 FPS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일 것입니다. 제작팀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전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게임을 하는 내내 같은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패턴을 가진 다양한 적들을 준비해둔 것이 그 첫 번째 노력입니다. 먼저 언급하였던 8개의 강도단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성과 환경에 따라 다른 패턴의 전투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도 다른 방식으로 상대해야만 합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전투 환경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광활한 필드를 탐험하면서 처음 보는 건물이나 하수도, 터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장소들이 모두 같은 형태와 패턴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전략을 갖춘 전투가 있습니다. 단순히 총만 쏘는 전투는 지루함을 느끼게 합니다. 레이지에서는 다양한 무기와 함께 가젯이라는 요소를 도입하여 한층 향상된 전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터렛을 예로 들면 방어선을 구축해놓고 상대를 유인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RC CAR 폭탄을 이용하면 정찰과 공격을 겸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젯을 이용한 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에 레이지의 전투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차량 전투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레이지에서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페인트를 칠하고 문양을 그려 넣고 로켓 런처와 기관총 같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즈는 차량 개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개조한 차량을 타고 황량한 웨이스트랜드를 탐험하다 보면 마찬가지로 무기를 장착한 차를 타고 공격해오는 강도단과 조우합니다. 만일 플레이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들을 당해내기는 힘들 것입니다. 준비가 된 상태라면 필드를 질주하며 공격해오는 강도단을 로켓 런처로 날려버리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차량 전투는 레이지의 전투를 즐겁게 만드는 조미료와 같은 요소입니다.

 

전투가 끝나면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마을은 플레이어의 유일한 휴식처입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안심하고 있을 수 있으며 누구도 공격하지 않습니다. 마을은 휴식처 외에도 다른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마치 RPG처럼 상점에서 무기와 아이템을 판매하며 개조에 필요한 부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캐릭터를 꾸미기 위해 필요한 의류 상점도 있습니다. 어떤 마을에는 레이싱 경기장이 있는데 우승하면 포인트를 줍니다. 획득한 포인트는 차량 개조를 위한 부품 구입에 사용됩니다. 이처럼 마을도 지역별로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을을 배회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레이지는 멀티 플레이도 충실합니다. 협력과 대전으로 구분되는 멀티 플레이는 온라인은 물론이거니와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협력 플레이는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된 협력 전용 에피소드를 제공합니다. 싱글 플레이와는 다르게 더 강력하고 더 많은 적들을 출현하여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합니다. 만약 전투 도중에 한 쪽이 쓰러지면 다른 한 쪽이 구출해주어야 합니다. 협동을 강조한 모드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만이 살아남아보았자 소용없습니다. 또한, 협력 플레이답게 두 사람이 함께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퍼즐 요소도 존재합니다. 대전 멀티 플레이는 차량 전투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모드는 4가지가 존재하며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직접 개조한 차를 타고 질주하면서 상대편을 파괴하는 통쾌함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한 FPS가 아닌 광대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사투와 탐험. 그리고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윤곽을 드러내는 음모론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는 레이지는 10 5일에 정식 발매될 예정입니다. 천재 프로그래머 존 카맥이 제작한 최고의 게임을 여러분께서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