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
1995년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출시 이후 전통 일본식 RPG 게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테일즈] 시리즈는 일본 반다이남코 게임즈의 대표적인 RPG 게임으로 2011년 15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타이틀인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를 출시하여 호평을 받았었죠.
그리고 2012년 11월, 전작으로부터 1년 이후의 스토리를 소재로 새로운 주인공을 선보이고 있는 후속작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가 발매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는 시리즈 15주년을 기념해 [오! 나의 여신님], [체포하겠어!]의 만화로 유명한 ‘후지시마 코스케’와 수채화의 선율로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시리즈,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알려진 ‘이노마타 무츠미’가 함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았었죠.
이번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에서는 전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두 아티스트 외에 시리즈 팬에게는 친숙한 ‘오쿠무라 다이고’가 새로운 캐릭터의 디자인을 맡아 또 다른 멋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상은 일본의 [서몬나이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오프닝 영상을 제작했었고 [공의 경계]의 흥행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포테이블(ufotable)’이 전작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애니메이션의 영상 제작을 담당하였습니다.
메인 타이틀 곡은 1998년 싱글 앨범 [Poker Face]로 데뷔, 2004년 MTV 비디오뮤직 어워드 재팬 3관왕, 제 18회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해 일본과 아시아 국가에서 J-Pop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하마사키 아유미’가 전작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테마송 [Song 4 u]를 불러 예술적 기교를 선보이며 게임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에서는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대화 도중에 L1, R1 버튼으로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양자택일의 선택지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가에 따라 주인공의 행동이 달라지고 다른 캐릭터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게임의 진행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며,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캐릭터에게 플레이어의 감정을 이입시켜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의 스토리상 주인공은 거액의 빚을 지게 되고 빚 상환기간 내에 빚을 상환하지 못하면 행동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마을과 필드를 탐색하며 다양한 퀘스트들을 수행하거나 몬스터를 물리치고 돈을 모아 빚을 상환해야만 합니다.
퀘스트 알선소에서는 최대 5개까지 퀘스트를 계약할 수 있는데, 특정 몬스터를 지정된 수만큼 토벌하는 몬스터 토벌 퀘스트, 특정 아이템을 지정된 수만큼 납품하는 아이템 납품 퀘스트, 특정 장소를 방문하거나 특정 캐릭터와 대화를 하면 발생하는 이벤트 퀘스트 등 다양한 퀘스트를 계약하고 완료하면 돈과 함께 훈공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훈공 포인트가 일정수치만큼 모이면 칭호가 변하는데, 특정한 칭호를 입수하지 못하면 계약할 수 없는 퀘스트도 존재하기 때문에 의뢰인을 도와 다양한 퀘스트들을 완료해 나가게 됩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술, 기, 스킬이 배치된 ‘애로우설 오브’를 가지고 있어, 이 오브에 속성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앱소버 아이템을 장비한 상태에서 맵을 조사하거나 몬스터를 격파하면 입수할 수 있는 엘레멘탈 코어를 사용해 새로운 술, 기, 스킬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술, 기는 최대 4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기술, 술법, 오의의 종류가 존재하며, 전투 중에 유리한 특수효과를 발동시키는 스킬에는 공격형, 방어형, 밸런스형의 타입이 존재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스타일로 캐릭터를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성이 존재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루드가는 쌍검, 해머, 쌍권총을 바꿔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웨폰시프트, 쥬드는 백스텝으로 회피하여 적의 뒤로 이동하는 집중회피, 미라는 술법을 발동하는 마기, 알빈은 기술이 강력해지는 차지, 로엔은 발동한 술법을 조작하는 술후조율, 레이아는 무기의 리치가 일정시간 늘어나는 활신곤술, 뮤제는 순간이동을 하는 리브 어설트 등 캐릭터의 독특한 특성을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의 맵은 마을, 해안, 던전, 필드로 구성되어 있고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현재의 정사세계와는 다른 분사세계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마을과 던전은 필드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을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여관, 요리점, 상점을 통해 전투를 대비할 수 있고 퀘스트 알선소에서는 다양한 퀘스트들을 계약할 수 있으며, 투기장에서는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희귀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존재하는 고양이를 포획하고 세계각지에 파견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파견할 때 요일에 따라 입수할 수 있는 아이템의 확률이 달라지고 아이템을 이용하면 입수확률을 상승시킬 수도 있어 고양이 파견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던전과 필드에서 몬스터와 접촉하면 전투가 시작되는데, 전투 시에는 기본적으로 공격, 이동, 스텝, 방어, 어필 등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전투 시에는 어설트 카운터를 소비해 일반공격이나 강공격을 펼칠 수 있고, 테크니컬 포인트를 소비해 술, 기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거나 장비 변경, 아이템 사용, 조작 캐릭터 변경, 도주를 통한 전투 이탈도 가능하며, 작전 설정을 통해 전투를 개시할 때의 대열과 캐릭터의 전투 행동을 항목별로 이미 설정해 둘 수도 있습니다.
동료 캐릭터와 링크를 통해 2인 1조로 협력하여 몬스터와 싸우는 공명을 통해 HP 회복, 몬스터 구속, 방어 무너뜨리기, 마스터 보호, 아이템 훔치기, 고속 이동 등 동료 캐릭터마다의 독특한 보조 능력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료와의 연계를 통해 술, 기를 사용하면 보다 강력한 공명술기를 발동할 수 있고, 5칸으로 나뉘어진 공명술기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공격을 당해도 경직이 없으며 연속으로 공명술기를 발동할 수 있는 오버 리미츠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화려한 연출과 함께 마스터의 비오의를 발동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루드가의 경우 웨폰 시프트를 통해 사정거리는 짧지만 연속공격에 탁월한 쌍검, 연속공격은 무리지만 사정거리가 길고 공격범위가 넓은 해머, 데미지가 크진 않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쌍권총으로 전투 상황에 따라 무기를 변경해 가며 연속 공격을 펼칠 수 있고 해각 게이지가 모인 상태에서는 이형의 모습으로 변신해 이공간으로 몬스터를 끌고 들어가 섬멸하는 변신 공격도 펼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포테이블’,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 만화가 ‘후지시마 코스케’,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등 15주년 기념작인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의 제작에 참여했던 화제의 인물들이 다시 한번 제작에 참여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전작과 유사하긴 하지만,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선택지를 통해 플레이어의 감정을 이입시켜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으며, 무기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고 변신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을 선보여 RPG 게임에서 전투의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콘솔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반다이남코 본사에서도 타이틀 홍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바바 히데오’ 프로듀서가 직접 우리나라를 방문해 발매 기념 프로듀서 간담회를 진행한 만큼 한글화된 후속 작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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