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의 대표적인 축구 게임인 FC25의 출시에 앞서 이번 작품의 해설을 맡은 ‘임형철’ 해설위원과 팬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FC25 얼리 엑세스 나잇 이벤트]가 지난 9월 20일, 압구정로데오에 위치한 PSG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EA를 비롯해 전세계 한정판 신발 발매 및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슈프라이즈(Shoeprize)’와 아시아 최초의 파리 생제르맹 플래그십 스토어인 ‘PSG 플래그십 스토어 Seoul’의 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PSG가 팝업스토어 형태로 해외에서 매장을 연 적은 있지만,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파리 생제르맹이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프랑스와 미국 이후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장 내에서는 해외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했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과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PSG 플래그십 스토어의 1층은 평소 카페와 바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날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맥주와 나쵸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이나 PSG 구단의 역대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는 FC25를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외에 유니폼, 인형, 머플러, 핸드폰 케이스, 키링, 스티커, 쿠션, 우산, 비치타월, 머그컵 등 다채로운 파리 생제르맹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선수들의 라커룸이 연상되는 공간도 연출되어 있었고, 이곳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토어에서는 선수들의 한글 프린팅 저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3층에는 ‘임형철’ 해설위원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사인 행사장과 FC25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관중석이 연상되는 경기장 의자가 있어 이곳에서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임형철 해설위원의 리버풀 팀을 상대로 직접 경기를 펼치거나 FC 프로 게이머 나호철 선수를 상대로 대결을 펼쳐 승리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매치가 진행되었고, 참가자 추첨을 통해 PSG 이강인 선수 유니폼을 증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쿠팡플레이 윤창현 캐스터, 스포티비 양동석, 김형책, 백승협 캐스터, 이완우 해설, 김수빈 캐스터 등 해외축구를 중계하던 중계진들도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함께 했습니다.
행사 중간에는 FC25의 해설 녹음에 참여한 임형철 해설위원의 토크쇼가 열려 해설 녹음 작업 과정에서 정해져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계 텐션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대한 얘기와 좁은 공간을 활용해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롭게 추가된 러쉬 모드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 PSG 구단 마스코트 인형, 플레이스테이션 5, 이강인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파리 생제르맹 홈 경기 직관 티켓 등의 경품을 증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형철 축구 해설위원, 김수빈 캐스터와의 기념 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어 해설에 참여한 배성재 캐스터가 행사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18년만에 콘솔에서도 한국어 해설이 지원되는 것만으로도 이번 FC25는 충분히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1993년부터 이어진 피파 시리즈는 누적 매출 200억 달러 및 이용자 수 1억50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독보적인 스포츠 게임인데, 지난 4월 EA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 연장계약이 최종 결렬되면서 ‘피파’라는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이어져 온 ‘피파’ 시리즈 대신 ‘FC(풋볼 클럽)’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가속타입이 세분화되고, 플레이스타일이 다변화되어 선수의 체형과 스탯 이외에도 유니크한 차이가 더해진 [EA 스포츠 FC24] 한국어판이 지난 9월 29일, PS5, PS4, Xbox Series X/S, PC,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피파와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되면서 피파(국제축구연맹)가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월드컵이나 국가대표 등 관련 콘텐츠를 활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EA 스포츠는 프로 축구 선수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장기적으로 연장해 선수 1만9000명 이상, 팀 700개 이상, 경기장 110개 이상, 리그 30개 등 기존보다 더 많은 리그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EA 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리그1, EFL, MLS 등과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채결했고, UEFA(유럽 축구 연맹)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럽리그, 슈퍼컵, 컨퍼런스 리그, 남미 클럽 토너먼트 등의 이벤트를 브로드캐스트 패키지, 독점 브랜딩, 커스텀 해설을 지원해 보다 현장감 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선수에게 특정 플레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 및 그 기술을 상승시키는 플레이스타일 플러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경기 중에 특정 기술로 선수 위에 아이콘이 나타나면 플레이스타일 플러스를 사용한다는 표시로, 팀 관리 화면에서 선수에게 사용 가능한 플레이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타일 플러스에는 세트 피스의 속도, 커브, 정확도가 증가하는 데드볼, 헤딩 시 파워 및 정확도가 증가하는 파워 헤딩, 로빙 패스 및 스루패스의 정확도가 향상되는 긴 패스, 커브가 증가하는 휩 패스, 정교한 컨트롤로 빠르게 드리블로 전환하는 퍼스트 터치, 고유한 개인기를 수행할 수 있는 트릭스터, 피지컬 태클을 수행하는 브루저, 전력 질주 시 빠르게 가속하는 퀵 스텝 등의 항목이 존재해 선수들의 특별한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하이퍼모션V를 적용해 스타디움에 설치된 수많은 카메라로 세계 대회에서 매치를 플레이하는 팀 내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캡처하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전작보다 약 두 배 많아진 11,000개 이상의 사살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실제 축구의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으며, 1,2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의 특유 움직임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드리블 도중이나 퍼스트 터치로 다양한 방향으로 빠르게 볼을 컨트롤하고 다음 동작을 준비할 수 있고, 슈팅에 대한 반응성이 개선되었으며, 선수들이 수비 라인의 빈틈을 돌파하거나 온사이드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 달리기를 시도하고, 공격하는 윙백의 움직임에 따라 선수들이 위치를 조정하는 등 보다 사실적인 경기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EA 스포츠 FC 24]의 울티메이트 팀 모드에서는 부여되는 기간 한정 목표에 도전하여 스쿼드 배틀, 온라인 매치에서 경쟁전을 펼치는 라이벌, 최고를 상대로 경쟁하는 챔피언스, 드래프트 보상으로 시즌 XP를 획득하고, 시즌 레벨마다 현재 시즌에서만 받을 수 있는 고유 보상 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울티메이트 팀 모드에서는 선수가 같은 국가나 지역 출신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조직력이 높아지고, 특정 클럽과 대응 관계에 있는 클럽인 경우에도, 선수들은 같은 클럽 소속인 것처럼 함께 조직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게다가 클럽에 소속된 선수를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진화에 지정해 게임플레이 챌린지를 완료하여 레벨을 올리면 보상으로 선수를 진화시킬 수 있습니다.
선수 커리어 모드에서는 아카데미를 거쳐 클럽 선수가 되어 은퇴까지 진행하는 새로운 선수를 생성하거나, 좋아하는 축구 선수를 선택해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선수는 시즌 동안 벌어들인 급여를 기부하여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거나, 스킬을 강화할 수 있고, 수입의 일부를 투자하여 재산을 더욱 늘릴 수도 있습니다.
활동,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면 이단아, 거장, 심장 박동 유형의 개인성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개인성에는 슛의 정확도가 향상되는 플레어, 정밀하게 드리블하면서 넓은 턴을 수행하는 테크니컬, 플레이 중 피로 손실이 감소하고, 하프타임 동안 피로 회복이 증가하는 인내 등의 항목이 존재해 선수를 육성하면서 플레이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감독 커리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감독이 되어 전술 비전을 적용하고, 클럽의 성과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해 나가게 됩니다. 전술 비전에는 오버래핑 풀백을 활용하여 경기장 전체를 활용하는 윙 플레이, 점유율 기반 스타일을 적용하는 티키타카, 하이 프레스 기반 전술인 게겐프레싱, 견고한 수비 중심의 밀집 수비 등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가르쳐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감독은 경기력 상승과 에너지 회복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훈련 플랜을 계획하고, 중요한 경기를 위해 팀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효과가 발휘되는 타이밍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감독은 이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팀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거나,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를 찾아 스카우트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EA 스포츠 FC 24]는 원하는 프로 팀으로 전통적인 킥오프 매치를 플레이 하는 클래식매치 외에 규칙을 변경하거나 심판이 파울, 오프사이드, 경고를 선언하지 않는 무규칙 경기로 어떤 규칙도 없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하우스 룰 모드가 존재합니다.
하우스 룰 모드에는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볼의 드리블 선수와 그 팀에게 부스트를 제공하는 미스터리 볼, 볼을 소유해 경기장 내의 지정된 구역에 머무르면 골의 값이 증가하는 킹 오브 더 힐, 헤딩이나 발리슛으로 득점한 골만 인정되는 헤딩 및 발리슛, 팀이 득점을 하면 득점한 팀의 선수 한 명이 무작위로 경기에서 제외되는 서바이벌, 박스 밖에서의 골은 2배가 되는 중거리 등 다양한 경기 방식의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플랜은 매치 전에 편집할 수 있는 스쿼드 포지션, 포메이션, 전술 및 지침을 사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수비에는 압박할 기회가 생기기 전까지 대형 유지, 볼을 뺏기면 상대 공격수에게 압박, 상대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과 수비 진영의 좌우 폭을 균형 있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에는 상대편 백라인 뒤쪽 공간에 긴 패스를 보내 미드필드를 건너뛰고 공격, 전방으로 선수들을 투입하고 공격 구역에서의 지원에 가담하는 빌드업, 발빠른 선수들을 공격 구역의 깊은 곳까지 전진시키는 전방 달리기 등의 전술과 팀 대열을 조정하여 측면 선수들을 사이드 라인에 가깝게 위치시키거나 박스 안쪽 공격 치중도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 개인 별로 프리킥, 코너킥, 패널티 킥 등의 역할 지정도 가능합니다. 선수 별로 각 포지션에 따라 필요시 수비 지원, 공격 포지션 대기, 공격수도 수비 복귀와 지원을 시도하는 수비 가담, 터치 라인 가까이 측면에 위치, 빈 공간을 활용한 기회 창출, 바깥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기, 동료에게 가까이 다가가 패스 요청 등의 지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비 뒤로 돌아가 패스 요청, 크로스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로 침투, 크로스 상황에서 페널티 가장자리에 대기, 패스 가로채기를 적극적으로 시도, 스트라이커 보다 전진하여 공격에 가담, 공격 시 수비 포지션 대기, 포지션 고수, 경기장 측면으로 침투, 측면 윙 커버, 센터 커버, 중앙 지원을 위한 역습 지원, 바깥쪽에서 오버래핑 등 다양한 전술 지침을 선수 개인 별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EA 스포츠 FC 24]는 [피파 23]의 후속작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계약 종료로 [FC 24]로 타이틀 명이 바뀐 축구 스포츠 장르의 게임입니다.
울티메이트 팀 모드에서 여성 리그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남녀 혼성 팀으로 진행되고, 여성 선수들의 능력치까지 보정되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축구는 남녀 신체적 조건의 차이로 혼성 리그를 운영하지 않는데, 현실성을 강조해 온 축구 시리즈가 판타지 물로 전락해 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세계 각국의 축구 리그, 선수 데이터 등 방대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향상된 선수 모델, 엘리트 선수들의 특별한 능력이 구현된 플레이스타일의 다변화, 상황에 따른 다채로운 선수들의 모션 추가 등 각 선수들의 특징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 선수나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로 시즌을 진행하면서 개인 기량을 향상시켜 나가는 간접 경험을 즐겨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