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

2017년 3월 출시한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는 적진 정찰과 작전을 기반으로 한 팀 플레이를 앞세워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4인 협동 모드를 선사하는 등 밀리터리 오픈 월드 장르로 시리즈를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지난 10월 4일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된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고립된 미국 정예 특수부대 고스트의 일원이 되어 최첨단 시설들과 야생이 공존하는 섬을 무대로 플레이어는 동일한 훈련을 받고 동일한 경험을 쌓은 적들과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게임특징

이번 작품에는 일반도로, 비포장도로, 하늘, 지상, 바다 등 첨단 건물과 야생 자연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오로라 섬을 무대로 눈 덮인 산봉우리, 깊은 습지를 누비며 정착민, 추방자 세력 등과 접촉하게 되고, 이러한 요소가 플레이어의 임무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생존 기술을 익히고 섬의 다양한 지형에 적응하며, 누적되는 부상과 피로가 극복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다가옵니다.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다면 엄폐물까지 기어간 후 회복해야 하고, 팀원이 쓰러지면 안전한 장소로 업고 간 후 부상을 치료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팀원들과 야영지를 구축해 장비와 무기를 관리하고 상황에 맞게 전략을 수정해 나가게 됩니다.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4 vs 4의 전략적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고스트 워라는 PvP 모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PvP 모드에서는 플레이 빈도에 따라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지 않도록 장비 레벨이 비활성화 되고, 일정 부분 밸런스가 조정되어 레벨이나 장비 수준이 낮은 플레이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일정량의 소모품을 갖고 시작하며, 맵에서 추가로 소모품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무를 통해 고유 챌린지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캐릭터 및 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해 무기, 장비, 화폐 등을 획득하는 실력 기반의 매치 메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게임이 출시되는 PS4, Xbox One, PC를 통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에 실시된 베타 테스트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개발진들의 수정 작업을 통해 보다 개선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요 개선 내용에는 컨트롤의 반응 속도 향상,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행동이나 자세 변경이 빨라짐, 애니메이션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재생 환경에 대한 지형 분석을 강화, 온라인 협동 환경에서 발생한 NPC 복제 문제를 수정, 게임 난이도 수정 등 베타 테스트 이후 팬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점을 염려해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게임시스템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게임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 목표에는 워커의 계획을 밝혀내는 스토리 임무, 오로아 지역 사람들의 저항을 돕고 매일 새로운 도전을 수행하여 독점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진영 임무, 각종 무기 설계도와 부작물 및 수집품을 추적하여 획득할 수 있는 목표 설정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단서를 모아 여정 중에 발견한 여러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조사를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이해하고 새로운 조사를 잠금 해제하며 오로아 지역을 둘러싼 음모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스킬에는 아군 팀원을 치료하고 소생시키며 추가 체력을 획득하는 야전 의무병부터 반동 감소와 피해 저항이 증가하는 돌격병, 연막을 깔고 은밀하게 이동할 수 있는 흑표범, 피해량과 탄속을 증가시키는 관통탄을 사용하는 명사수까지 4종류의 클래스가 존재합니다.

각 클래스에 따라 야전 의무병은 부상을 치료하는 구급상자, 돌격병은 지역 제압형 가스 수류탄, 흑표범은 드론의 감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은폐 스프레이, 명사수는 넓은 지역내 적들을 표시해주는 센서 발사기 등의 클래스 아이템과 특정한 지속 효과 테크닉이 존재합니다.

고스트 워 모드에서는 4인으로 구성된 두 팀이 매치를 통해 상대 팀을 섬멸하거나 게임 모드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하는 형식의 라운드가 펼쳐집니다. 섬멸 모드에서는 라운드 후반에 점점 축소되어 구역 외부의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투 구역이 생성되고, 어느 한 팀이 섬멸되기 전에 라운드 시간이 종료되면 초과 시간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해 공작 모드에서는 폭탄을 설치 및 방어하여 기폭시켜야 하는 공격자 역할과 폭탄 설치를 방지하거나 폭탄을 해체해야 하는 수비자 역할을 두 팀이 각각 맡아 수행하게 됩니다. 고스트 워에서는 무기 피해량 증가 효과와 같은 일부 수치는 형평성을 위해 일정 부분 조정되고, 능력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스킬 트리 요소는 비활성화되거나 경우에 따라 일괄적으로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게임플레이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는 목표가 지도에 표시되는 안내 모드와 전술 지도를 탐색하고 단서를 파악한 지역에 표지 설치를 이용해 목표를 찾는 탐색 모드 방법 중 하나의 방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쌍안경이나 드론으로 야영지를 발견하면 새로운 위치를 잠금 해제할 수 있고, 이렇게 발견한 야영지는 언제든지 빠른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야영지에서는 부상에 대한 저향력을 높여주는 음식, 인내력이 증가하는 음료, 드론의 시야 범위를 넓혀주는 전술 시야, 지구력이 증가하는 스트레칭, 정확성이 증가하는 무기 점검, 경험치 획득량이 증가하는 자원 중 하나의 정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고유한 강화 효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기는 정확성, 조작성, 사정거리, 기동성, 반동에 따라 성능을 판가름할 수 있는데 재장전 속도에 영향을 주는 탄창, 반동에 영향을 주는 총구, 사정거리에 영향을 주는 레일, 정확성에 영향을 주는 조준경, 기동성에 영향을 주는 총신 하부 등의 부착물을 변경하여 능력치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 효과 보너스에 필요한 모든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 새로운 무기 지속 효과를 획득할 수 있고, 부품을 이용해 정확성, 피해량, 사정거리, 재장전 속도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무기를 분해하여 업그레이드 재료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킬 메뉴를 통해 적외선 시야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찰, 지구력 회복 속도가 향상되는 생존, 아이템 소지량이 증가하는 전술, 주문형 무기 구매 시 무기의 품질이 증가하는 경제, 절조망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돌파용 토치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도구, 비유도성 폭발 미사일인 로켓 발사기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무기 등 특정 방향성으로 캐릭터를 특화 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각 클래스는 산탄총으로 적을 처치, 헤드샷으로 적을 처치, 은신 상태에서 적을 처치, 팀원을 소생시키기 등 클래스에 따른 챌린지를 완료하면 다음 랭크에 도달하게 되고, 최대 10 랭크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는 적진 뒤에 고립된 미국 정예 특수부대 고스트의 입장이 되어 오로라 섬을 장악한 전직 미군으로 구성된 울프 부대를 상대로 전투를 펼치는 오픈 월드 밀리터리 TPS 장르의 게임입니다.

이번 작은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버그와 서버와 연결이 끊어지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지나치게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고 있어 게임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유비소프트의 여러 작품들의 시스템을 차용했지만, 그 요소들이 합쳐져 하나의 통일된 감각으로 전해주지 못하고 있더군요. 단점이 많은 게임이긴 하지만, 생존 기술을 익혀 전술 옵션과 장비를 정비하여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조합으로 전략을 보강해 나가며 완벽한 고스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본 리뷰는 인트라게임즈로부터 게임코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