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
2016년 4월 PS4용으로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수많은 블록으로 구성된 3D 세계에서 블록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블록 메이크 RPG라는 장르를 선보인 작품입니다.
이후 2019년 1월,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만들기 능력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후속작인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가 발매 되어 외전작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9일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가 포함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 한국어판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게임특징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네모난 블록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몬스터들을 피해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드는 등 블록들을 쌓아 유저가 자유롭게 지형을 변화하거나 건축을 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의 시스템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블록를 부숴 재료를 획득하고, 이렇게 획득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마을을 꾸미는 시스템 위에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는 [드래곤 퀘스트 2 악령의 신들] 후의 세계를 무대로 빌더 견습생인 주인공이 진정한 빌더가 되기 위한 오리지널 스토리와 RPG 요소를 가미하였습니다.
이번 작은 전작의 기본 시스템은 유지하고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다수 개선하였습니다. 우선 유저가 탐험할 수 있는 지역이 더욱 넓어졌으며, 전작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물속으로도 잠수가 가능해졌고, 30단까지 블록을 쌓을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이번 작품에서는 3배 이상 늘어난 100단까지 블록을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망토를 이용해 하늘을 장시간 비행하여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사각 블록을 쪼개서 대각선 모양으로 만드는 기능이 도입되었고, 수평면에만 설치할 수 있었던 물이 이번 작품에서는 자유로운 높이에서 물의 설치가 가능해져 폭포수처럼 물을 떨어트리는 연출도 할 수 있어 전작보다 폭넓은 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용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에는 게임 본편 외에 올해 2월부터 발매한 유료 DLC 1탄부터 3탄까지 모든 추가 다운로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어 보다 다채로운 만들기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출시한 추가 DLC 1탄 일본풍 팩은 신규 아이템과 집, 성, 정원, 농장, 방 레시피 등 40종 이상의 아이템이 추가되어 섬을 일본풍으로 만들어 볼 수 있으며, 3월에 출시한 추가 DLC 2탄 수족관 팩에는 빌더 도구로 낚싯대가 추가되어 낚시를 즐기며 물고기를 낚아 수족관을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5월에 출시한 추가 DLC 3탄 근대 건축 팩에는 70종 이상의 근대풍의 아이템들이 추가 되었습니다.
게임시스템
해변에 떨어져 있는 부서진 통이나 유목을 파괴하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목재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획득한 목재로 모닥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뭇가지를 조립해 만든 이 모닥불에 식재료가 되는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은 직접 구워 요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의 체력은 몬스터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바다에서 ST 게이지가 바닥났을 때 감소하는데, 모닥불로 요리를 완성해 먹을 수 있을 만한 음식을 구워 먹거나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면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음식을 그냥 먹는 것 보다는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체력이 더 많이 회복되므로 소재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2단 이상의 벽을 만들고 문을 달면 방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방을 완성하면 침대를 만들어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만들기는 작업대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소재들로 벽, 바닥, 계단, 문, 창, 조명, 생활 가구, 장식 가구, 벽걸이 가구 등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무기를 장비하여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데, 목재를 다듬어 튼튼하게 가공한 거대 해머, 나뭇가지를 깎아서 쥐기 편하게 만든 나무 막대, 날카롭게 쪼갠 돌에 나무 자루를 붙여 만든 돌검, 목재를 깎아 가공한 곤봉, 돌로 만든 날에 그립을 달아 만든 돌도끼 등 무기 역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제작할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는 온라인에 접속해 전 세계의 빌더들이 공개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개최 중인 빌더 콘테스트, 데일리 랭킹, 지형 데일리 랭킹, 태그별 랭킹, 종합 랭킹, 과거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플레이어가 완성한 세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저장할 수 있는데, 풍경을 흐릿하게 초점을 조정하거나 필터 및 블러 강도를 조절해 사진을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편집한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수 있고, 게시판에 등록된 다른 유저들의 작품을 연구하거나 참고해 플레이어의 세상을 보다 풍요롭고 멋지게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에서 바위에 자란 덩굴로 실을 얻고, 나무를 부숴 목재를 얻으면 허수아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허수아비를 땅에 놓으면 주위의 건강한 흙을 농민들이 일궈서 밭으로 만들어 경작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경작이 가능한 밭에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채소가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밭에 뿌린 작물을 계속해서 수확하면 사라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수확하고 주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수납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빌더 도구인 글러브로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땅에 내려놓을 수 있고, 들어올린 물건을 회전시킬 수 있어 편하게 물건들을 나열하거나 잘못 놓은 물건을 떼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대 나무망치는 무기로는 부술 수 없는 단단한 것을 연속으로 부술 수 있어 더 많은 소재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한편 전투를 통해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고, 경험치 게이지가 가득 차면 플레이어의 레벨이 상승하여 주인공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의 체력과 파라미터가 상승하게 됩니다.
플레이어의 활약으로 마을 사람들이 만들기를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고 기쁨을 느끼게 되면 신비한 하트를 땅에 떨어뜨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빌더 하트를 모으면 거점을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마을의 레벨이 상승하면, 주민들의 경작 및 물 주는 속도가 빨라지고, 새로운 동료가 늘어나며, 작업대에서 제작할 수 있는 물건의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주민들의 다채로운 생활이 시작되어 하루 종일 밭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먹거나 쉬는 등 시간에 따라 행동이 바뀌게 됩니다.
마치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2 파괴신 시도와 텅 빈 섬]은 블록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소재를 손에 넣어 무기, 도구, 건물, 시설 등을 만들어나가는 블록만들기 RPG 장르의 타이틀입니다.
게임 진행의 거점이 되는 섬에서 블록으로 대규모의 건물이나 시설을 만들면 프레임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현상과, 솜이나 모피 같이 자주 쓰는 소재들은 번거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꾸준히 수집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약 3만원대의 DLC 3편이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전투를 통해 성장해 나가고, 다양한 기술들을 익혀 황량했던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며 나갈 수 있는데, 4인 멀티플레이도 지원해 친구와 함께 개성 넘치는 세상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본 리뷰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맨 오브 메단 리뷰 (0) | 2019.09.02 |
---|---|
슈퍼케인 매직제로 리뷰 (0) | 2019.09.01 |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 컴플리트 에디션 리뷰 (0) | 2019.08.19 |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 리뷰 (0) | 2019.08.02 |
스위치용 갓이터3 리뷰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