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랑브릭슈터
인트라게임즈에서 직접 개발한 슈팅게임 [그랑브릭슈터]가 지난 8월 29일, 전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닌텐도 스위치와 PC 스팀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기존 횡스크롤 슈팅 게임 기반에 기체의 레벨을 업그레이드 하고, 퓨전이라는 기체 결합 시스템이 추가되어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이 게임은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게임특징
기존의 슈팅게임들이 사용하는 기체가 고정되어 있거나 시작할 때 원하는 기체를 선택해 플레이 하는 방식이었다면, [그랑브릭슈터]는 브릭스 코어라는 기본형 기체가 존재하고, 게임 중 무작위로 등장하는 10종 이상의 기체들과 퓨전하여 해당 기체가 가진 능력을 이용해 스테이지를 공략하게 됩니다.
기체를 싣고 있는 수송선을 파괴하거나, 보스 기체를 격추시켜도 퓨전할 수 있는 기체가 등장하는데, 모든 기체는 무작위로 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체가 등장했을 때 퓨전은 플레이어의 판단과 의지대로 교체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랑브릭슈터]는 적을 탄으로 쏴서 맞추는 전통적인 슈팅 장르 중 총알이 장막처럼 빽빽하게 쏟아지는 것이 특징인 탄막슈팅 장르의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보다 기체에 탄이 명중되는 피탄 판정이 적고, 화려한 연출과 함께 화면을 가득 채운 탄막 속에서 플레이어가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 슈팅 게임과는 달리 다수의 탄막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정밀한 움직임으로 탄막을 용이하게 피할 수 있는 활로를 찾는 컨트롤이 요구됩니다.
인트라게임즈는 2004년 디지털 셋탑박스의 개발 및 해외수출 사업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게임제작사인 유비소프트(UBISOFT),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포커스 홈 인터랙티브(Focus Home Interactive), 일본의 중견 게임 개발사인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콘텐츠의 국내 퍼블리싱 및 유통을 담당하며 한국어판 발매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기업입니다.
인트라게임즈는 2015년 [서바이브! 미스터 큐브]라는 인디게임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2016년에는 [아르케니아 전기]라는 모바일 RPG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 게임 개발이라는 새로운 출사표를 내밀었습니다.
게임시스템
[그랑브릭슈터]에 등장하는 브릭스 코어는 모든 기체의 중심에 보이는 빛나는 마름모 형태의 핵이 되는 기계장치로, 이 브릭스 코어를 타격 당하면 기체의 체력이 소모됩니다.
모든 기체는 최대 3칸의 체력 게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화면 하단 중앙에 표시됩니다. 기체의 체력 게이지가 모두 바닥나면 기체는 소멸하게 되는데, 다른 기체와의 퓨전을 통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기체 퓨전은 플레이어의 의지대로 교체할 수 있으며, 퓨전과 동시에 소모되었던 체력이 모두 회복되는 효과도 있지만, 강화한 기체의 레벨이 초기화되는 단점이 공존합니다. 따라서 레벨이 초기화되지만 체력을 회복하여 안전하게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맞는 기체를 고수할 것인지, 교체 타이밍 결정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특히 적의 공격에 100번 피탄 당하기 등의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일반 기체보다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히든유닛을 해제할 수도 있게 됩니다.
붉은색 적기체를 파괴하면 별 모양의 크리스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획득해 경험치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기체 레벨을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브릭스 코어와 퓨전한 기체는 최대 3 레벨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레벨 게이지가 최대치에 도달한 상태에서 크리스탈을 모아 경험치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각성이 발동됩니다. 각성 상태에서는 기체 성능이 비약적으로 강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레벨에 따라 기체의 외형도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게임플레이
[그랑브릭슈터]는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로 깨어난 브릭스 왕자가 브릭스 코어를 조종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이 있음을 알고, 자신의 힘으로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브릭스 왕자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제외하고 총 12개의 전용 스테이지에 도전하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 끝에는 보스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기록갱신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차례대로 공략해 나가는 아케이드 모드는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캐주얼과 하드코어 중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 난이도에서는 적의 탄속이 느리고, 탄의 양도 절반으로 줄어들며, 적은 기본 패턴으로만 공격을 하는 반면, 하드코어 난이도에서는 적의 탄속이 빨라지고, 기본 패턴 외에 특수 패선의 공격도 펼치게 됩니다.
아케이드 모드 외에 플레이어의 기체가 괴멸할 때까지 무한 스테이지를 이어가는 챌린지 모드도 존재합니다. 챌린지 모드에서는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며 플레이어는 서로의 체력을 공유하게 되고, 레벨 3 기체와 퓨전 하면 체력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적기에 공격을 적중시키면 필살기 게이지가 축적됩니다. 이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탄막을 상쇄시키는 등 기체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수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특수공격은 최대 3단계까지 축적할 수 있고, 각 단계별로 위력이 달라 단계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화되어, 공격을 적중시켜 발동하는 특수공격은 기체 운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마치며…
[그랑브릭슈터]는 화면을 뒤덮는 탄을 피해 적기를 격추시키는 슈팅게임에 퓨전이라는 기체 결합 시스템이 가미된 탄막슈팅 장르의 게임입니다.
탄막슈팅 장르의 특성상 정교한 컨트롤로 다수의 탄을 피해갈 수 있는 경로를 찾아야 하는데,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으로는 이러한 정밀한 컨트롤에 무리가 있어 게임의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플레이 중에 다른 기체로 변경할 수 있는 퓨전이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레벨을 유지한 채 현재 기체의 특성을 유지할지 아니면, 레벨은 초기화되지만 체력을 회복해 안전하게 진행할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고, 오프라인 2인 협력플레이를 통해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본 리뷰는 인트라게임즈로부터 리뷰 코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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