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09. 9. 15. 22:38

마그나카르타2 리뷰

 

[마그나카르타]의 제작사는 <창세기전> 시리즈로 유명한 소프트맥스입니다. <창세기전>은 ‘창세기전3 파트2’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완결하면서 게이머들의 기억에 남는 국산 RPG 게임의 대표작 중에 하나입니다.

<창세기전>의 성공 이후 2001년에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눈사태의 망령’을 새롭게 출시하지만 수많은 버그로 ‘버그나 깔았다’ 등의 별명을 얻으며 결국 게임을 리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마그나카르타1

 

그로부터 3년 뒤인 2004년,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진홍의 성흔’을 콘솔 게임인 PS2(플레이스테이션)로 발매합니다. PC버전을 기본으로 제작되긴 했지만 독특한 시스템과 국산 RPG 게임을 콘솔게임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마그나카르타]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마그나카르타2

 

그리고 5년 후인 2009년 8월, 차세대 콘솔인 Xbox360을 통해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2’를 텍스트 한글화는 물론,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음성까지 완벽히 한글화하여 발매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화려한 의상으로 김형태 디자이너만의 감각은 일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해, 란츠하임 대륙의 내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게임 시스템

 

‘마그나카르타2’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인 주토나 동료를 조작해, 봉인된 기억 속의 비밀을 밝혀나가면서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 RPG 게임입니다.

 

                                                           대화 이벤트

 

이동모드에서는 각 캐릭터의 필드액션이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이벤트 발생지점에 도착하면 무비나 대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이벤트 발생지점은 미니맵에 화살표로 표시되며 이벤트 아이콘에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고 선택 퀘스트는 무시해도 상관 없지만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수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

 

아이템은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적을 쓰러뜨리거나 퀘스트의 보수 등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에는 도구, 무기, 보조, 장신구, 카몬드, 귀중품이 있고, 상점에는 도구점, 무기점, 장신구점이 존재해 관련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상점에서 아이템의 매각도 가능합니다.

 

 

카몬드

 

[카몬드]란 압축된 칸으로 가득 찬 결정으로 카몬드 보드를 사용해 무기를 강화하거나 세공을 통해 장신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몬드에는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는 능력 카몬드, 캐릭터가 상태이상에 걸리는 걸 막아주는 상태 카몬드, 획득 경험치나 명중률을 높여주는 등의 고유한 능력을 가진 특수 카몬드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 정해진 색깔로 구분되며, 능력 카몬드에는 LV1~LV5의 레벨이 있습니다.

 

 

카몬드 세공

 

카몬드의 세공에는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레시피는 퀘스트의 보수로 얻을 수 있고, 이 레시피를 지참하고 카몬드점에서 입수한 카몬드를 세공해서 새로운 장신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공에 필요한 카몬드의 종류와 숫자, 금액을 충족하면 세공에 의해 새로운 장신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전투 시스템

 

전투모드

 

마그나카르타2는 일반 필드에서 전투가 그대로 진행되는 심리스 방식의 실시간 전투모드로 진행되며 이동모드에서 버튼 하나로 전투모드로 쉽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전투모드일 때 일반기로 타켓팅한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일반기를 사용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칸이 생성되는데, 주토와 아르고는 힘의 칸, 제피는 바람의 칸, 크로셀은 불의 칸, 세레스틴은 얼음의 칸, 루는 번개의 칸을 각각 생성합니다.

 

 

고유기

 

각 캐릭터에게는 전투시 스타일에 따라 독자적인 고유기를 지니고 있으며, 고유기가 발동하는 타이밍이 되면 화면중앙에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이 표시가 나오는 타이밍은 각 캐릭터의 고유기에 따라 다릅니다.

 

 

오버드라이브

 

일반기나 스킬을 사용하면 스태미너를 소비하게 되고, 스태미너의 한계치까지 소비하게 되면 오버드라이브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일반기를 연속으로 이어서 사용하거나 스킬을 이어서 사용하게 되면 캐릭터의 힘이 각성해 공격이나 스킬의 위력이 상승하고 회복 연환술을 사용하면 더 많은 회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오버드라이브 상태에서 공격을 종료하면 오버히트 상태가 되고, 이 상태에서는 스태미너가 회복될 때까지 공격이나 아이템 사용 등 대부분의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체인 시스템

 

마지막에 스킬을 사용해 오버드라이브 상태에서 오버히트 상태가 되었을 때 방향 패드를 이용해서 다른 캐릭터로 리더를 바꾸면 바뀐 캐릭터와 이전의 리더 캐릭터는 체인 상태가 됩니다. 체인 상태가 되면 공격력이 높아지거나 회복스킬 등의 효과가 강화되는 상태가 이어지고, 이때 일반기와 스킬을 끊이지 않게 사용해서 다시 오버드라이브 상태로 가게 되면 체인드라이브 상태가 됩니다. 체인드라이브 상태에서는 보통의 오버드라이브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과 더 높은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체인드라이브가 종료되면 역시 오버히트 상태가 되는데, 여기서 한번 더 체인 발생조건을 연속 발동시킬 경우 공격에 가담한 2명의 스태미너가 모두 회복되는데 이것을 체인브레이크라고 합니다. 마그나카르타2에서는 이 체인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스타일

 

각 캐릭터에게는 장비한 무기에 따라 각각 2개의 스타일이 존재해 다채로운 전술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손검은 검과 방패를 장비해 방어력이 높은 스타일이고, 양손검은 양손에 검을 든 공격중시 스타일입니다.

 

 

스킬

 

각 캐릭터는 통상공격을 통해 칸을 축적할 수 있고, 스킬에 필요한 칸과 적과의 사거리가 충족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각 캐릭터마다 등록하고 싶은 스킬은 별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게임 플레이

 

칸과 연환술

 

[칸]은 이 세계의 모든 만물과 자연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힘으로,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도, 자연이 유지되기 위해서도 필요한 힘입니다. 이 힘에 대한 꾸준한 연구 덕분에 칸을 순환시켜 그 힘을 행사하는 [연환술]이 탄생하게 됩니다.

마그나카르타2의 세계관에서는 불, 물, 번개, 바람의 4대 속성칸과 힘의 칸, 그리고 환경칸이 존재합니다. 연환술사는 이 환경칸을 흡수해 연환술 스킬을 발동합니다. 연환술사는 일반기로 공격하면서 불, 물, 번개, 바람 중 하나의 속성칸을 생성해 연환술을 사용합니다. 이 연환술이 연환술사의 스킬이 되고, 생성한 속성칸은 빛의 구슬 형태로 필드에 나타납니다.

 

 

편성

 

편성을 통해 파티에 참가시킬 캐릭터의 변경이나 리더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총 6명 중 3명의 파티원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지만 경험치가 쌓여서 레벨업을 하게 되면 파티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른 캐릭터들도 함께 레벨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파티원의 AI 능력이 떨어져서 필드에 걸려 이동을 하지 못한다거나 혼자서 회복스킬을 사용하는 등 파티원의 협력체계는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스킬트리

 

스킬트리 메뉴를 통해 레벨업 시 획득한 스킬포인트를 소비해서 스킬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스킬을 습득하면 스킬명이 활성화 되고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스킬의 강화항목에는 스킬의 능력을 향상하거나 칸의 소비량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항목 외에도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항목도 존재합니다.

 

 

마치며

 

 

마그나카르타2는 독특한 체인시스템을 통해 연속적으로 화려한 공격과 전략을 통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스킬트리나 카몬드 세공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게임입니다. 또한 한글화와 친절한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조작법이나 스토리 전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성우들의 음성 지원으로 게임에 보다 더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클리어 후 데이터가 연계되지 않고 추가로 즐길 거리가 부족하며, 미니게임 역시 일회성 게임에 지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로스트 오디세이’ 이후 간만에 만나보는 완벽한글화 게임으로 초보자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평이한 난이도와 30~40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지닌 국산 RPG 게임인 만큼 RPG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