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2023년 6월에 진행된 캡콤 쇼케이스 2023에서 신작 게임들에 대한 트레일러가 공개 되었는데, 그 중에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의 공식 한국어화가 발표되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법정 배틀 장르의 대표적인 [역전재판]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 ‘오도로키 호스케’를 중심으로, 그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4, 5, 6편이 하나의 패키지에 수록된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한국어판이 지난 1월 25일, 닌텐도 스위치, PS4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01년 게임보이 어드밴스용으로 첫 선을 보인 [역전재판]은 형사 재판의 변호 의뢰를 맡은 변호사가 되어 누명을 쓴 피고인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검찰 측이 내세운 증인의 증언을 심문하거나 모순을 지적하고, 증거품을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진범의 범행을 증명해내는 법정 배틀 게임입니다.
[역전재판] 시리즈는 법정 재판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삼고 있지만, 추리게임을 기반으로 개그적인 요소가 접목되어 있어 소재에서 느껴지는 부담이 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증의 증거나 진범의 실마리를 잡아 재판을 역전시키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게임 외에 만화,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미디어로도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2007년 NDS용으로 발매된 [역전재판 4]는 새로운 주인공 ‘오도로키 호스케’의 데뷔작으로 비현실적인 요소가 배제되고, 마술사가 등장하는 면모를 선사했으며, 2013년 3DS용으로 발매된 [역전재판 5]는 붕괴한 법정을 무대로 시리즈의 주인공인 ‘나루호도 류이치’가 다시 변호사로 복귀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3DS용으로 발매된 [역전재판 6]는 영매로 인해 판결이 지어지는 쿠라인 왕국을 무대로 독특한 재판 과정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시리즈 4, 5, 6편을 HD 그래픽 적용과 정식 한국어화 발매뿐만 아니라 전문 성우진의 한국어 더빙까지 이루어져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캐릭터의 설정화, 스페셜 단편 애니메이션 [역전재판 6 프롤로그], 에피소드에 등장한 배경 일러스트 등 시리즈 최대 규모 및 다양한 소재의 자료를 아트 라이브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전재판 15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콘서트 및 역전재판 오케스트라 콘서트 2019에서 연주된 14곡도 미니 캐릭터 일러스트 애니메이션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전재판 5]와 [역전재판 6]의 유료 콘텐츠로 발매되었던 특별편과 특선 코스튬이 수록되어 있고, 액션 스튜디오에서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의 액션, 음성, BGM, 배경 등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해 다채로운 상황을 연출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역전재판 4]는 신인 변호사 ‘오도로키 호스케’를 주인공으로 전작으로부터 7년 후 발생한 살인사건을 처음 담당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오도로키 호스케’는 말하는 상대가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는 게 있으면 왼팔에 있는 팔찌가 반응해, 거짓 발언을 할 때 나타나는 표정과 행동 등 미묘한 버릇을 잡아내 지적하면 새로운 증언을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과학수사 용품으로 알루미늄 가루를 사용해 지문을 검출하고 지문의 주인을 특정하는 지문검출이나 현장에 남아 있는 발자국을 석고로 본떠 그 자리에 있던 인물을 특정하는 발자국 검출과 같은 과학수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역전재판 5]에서는 감정을 듣는 특별한 힘으로 증인의 진실을 들을 수 있는 ‘키즈키 코코네’ 신인 변호사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목소리의 톤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고, 이것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심리스코프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심리스코프에서 노이즈를 감지했을 때는 증언과 감정 간에 모순이 발생하게 되고, 증언 내용과 증언자의 감정을 비교하여 증언과 모순되는 감정을 지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밝혀진 사실을 돌아보며 특정 루트를 선택해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역전재판 6]는 쿠라인 왕국을 무대로, 영매의 힘으로 피해자의 죽기 직전의 몇 초간의 기억을 비춰내, 죽은 자의 말을 대변하는 무녀 공주 ‘레이파 파드마쿠라인’과 영매도 당주의 딸로, 죽은 자의 영혼을 영매할 수 있는 영매사 ‘아야사토 마요이’가 등장합니다.
쿠라인 왕국의 법정에서는 피해자가 죽기 직전에 본 것과 느낀 것을 투영하고 이를 통해 죽은 자의 말을 대변하는 아니마의 비전으로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비전에서 모순을 짚어내고, 피해자의 감각을 제시하여 피해자의 영상에 담긴 진실을 밝혀 나가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에서는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증거품을 모으게 됩니다. 탐정 파트에서는 표시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스토리 진행에 따라 이동 가능한 장소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장소에 있는 인물과 대화가 가능하고, 고른 적이 있는 선택지는 체크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해당 장소를 조사하며 사건과 관련된 증거품을 찾을 수 있는데, 수상한 부분은 커서가 붉게 변하고, 가지고 있는 증거품을 제시하여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등 다음날 재판에서 이기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법정 파트에서는 탐정 파트에서 모은 정보와 증거품을 활용해, 등장하는 증인의 거짓말과 모순을 밝혀내 피고인을 변호하게 됩니다. 증인의 자세한 증언을 듣기 위해 추궁하면 증언이 변화하고, 사건에 관한 증거 및 인물이 기록되기도 합니다.
증인의 증언과 탐정 파트에서 수집한 증거품 사이에서 모순을 발견했다면, 법정기록을 열어 증거품을 제시하고, 심문으로 증인들의 거짓말을 밝혀내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만약 증거품을 잘못 제시하면 심증이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므로, 증거품을 제시할 때는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플레이 중 메시지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오토 플레이뿐만 아니라 선택지의 결정과 문장 넘기기까지 모두 자동으로 진행이 가능해 추리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도 미스터리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처음부터 각 에피소드를 챕터 단위로 선택해 플레이가 가능해 궁금한 장면을 반복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캐릭터의 대화와 같은 텍스트 메시지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는 백로그 기능도 지원합니다.
마치며…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은 새로운 주인공 ‘오도로키 호스케’를 중심으로 법의 암흑 시대를 그린 [역전재판 4]부터 [역전재판 5], [역전재판 6]까지 3작품이 수록된 법정 배틀 장르의 게임입니다.
증언의 모순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으로 인과 관계를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추리에 자신 없는 분이면 난이도가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모드를 통해 추리가 어려워도 자동 진행이 가능해졌고, 원작이 모두 영문판으로 정식 발매되어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가 없었는데, 이번 합본판은 전문성우진의 한국어 더빙까지 이루어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사와 몰입감 있는 반전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게임피아로부터 제품 협찬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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