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2015년 6월에 개최된 테일즈 오브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반다이남코의 대표 RPG 타이틀인 신작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전작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의 프리퀄 작품으로 남자주인공이나 남녀주인공이 등장했던 전작들과는 다르게 여주인공의 모습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선언했었죠.
그리고 2016년 8월 18일,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스토리를 그리며, 보다 다양해진 상황 연출이 가미된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가 PS4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시리즈 최초로 ‘벨벳 크라우’라는 단독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녀의 삶의 방식을 통해 세계의 질서를 되찾으려는 자들과 복수심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주인공과의 대립이라는 이성과 감정의 갈등을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과거에는 꾸밈없는 성격으로 풍부한 감성과 가족을 향한 애정을 가진 소녀였으나 3년 전에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상냥한 원래 성격을 억누르고 생각지도 못하게 차가운 격정을 불태우며 냉철한 전사의 모습과 세상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의 모습 등 다양한 면모가 복합된 캐릭터입니다.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의 아이템 메뉴에서 특기, 오의, 성례술, 회복술, 비오의, 비술, 브레이크 소울, 스위치 블래스트 등 술기 정보를 확인하거나 전투에서 사용할 술기를 등록하고 플레이어가 조작할 캐릭터의 수동, 반자동, 자동의 세 종류 중에서 조작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특기나 성례술은 게임패드의 4개 버튼에 각각 4단계까지 등록할 수 있는데, 전투 중 각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에 따라 등록 단계 순서대로 술기가 발동하고, 술기를 사용할 때마다 숙련도가 상승하며 특정 칭호 스킬의 효과도 상승해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기술연계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릭터의 숨겨진 힘을 해방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소울 게이지를 축적해야 하는데, 이 게이지를 모아 스위치 블래스트나 비오의 같은 강력한 공격을 연계 중에 해당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발동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소울이 3 이상일 때, 각 캐릭터 별로 조건을 만족한 상태에서 소울을 1개 소비하여 강력한 브레이크 소울을 발동할 수도 있습니다. 브레이크 소울은 연계 제한에 관계없이 발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발동 후에 다른 술기를 1단계부터 계속 연계해나갈 수 있고, 연계 수도 늘려나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통해 해당 캐릭터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각 능력치는 장비를 변경하거나 스킬을 세트하는 것으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스테이터스에는 현재 레벨, 체력, 비오의 발동 시 소비하는 블래스트 게이지, 술기 발동 시 소비하는 소울 게이지, 대미지에 영향을 주는 공격력, 술공격, 대미지 경감에 영향을 주는 방어력, 술방어, 소울 게이지의 회복속도나 적을 기절시킬 확률에 영향을 주는 집중력 등의 항목이 존재합니다.
또한 장비품에 부여된 스킬의 숙련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는데, 장비품은 각각 3종류의 스킬을 가지며, 장비한 캐릭터에게 그 효과를 부여하게 됩니다. 전투 등급에 따라 장비품이 갖는 스킬의 숙련도가 상승하는데, 마스터 스킬을 습득한 장비품을 장비하면 스킬의 효과가 중복되어 2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의 장비품은 무기, 고유, 방어구, 반지, 신발, 칭호로 구분되는데, 장비품에 부여되어 있는 스킬은 캐릭터에게 다양한 효과를 부여합니다. 특히 캐릭터의 칭호에도 스킬이 부여되어 있어 동일한 조건을 계속 만족해가면, 칭호의 랭크가 올라가고 새로운 스킬이 부여되게 됩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특정 아이템을 획득하면 상점에서 소재를 사용하여 장비품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장비품을 분해하여 소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장비품의 랭크, 강화횟수, 부여된 스킬에 의해서 분해로 얻을 수 있는 소재가 변화합니다.
적 종족에는 짐승, 갑각류, 부정형, 무족, 유익, 수인, 장갑, 불사자, 요마, 용, 사람, 불명의 12종류가 존재하는데, 개중에는 두 개 이상의 종족에 속해있는 적도 있으며, 특정 속성에 약하거나, 반대로 특정 속성에 대해 내성을 갖는 적들이 있습니다.
속성에는 화속성, 수속성, 풍속성, 지속성, 무속성이 존재해 적의 약점 속성의 공격을 가하면 빨간 문자로 WEAK가 표시되며 통상보다 커다란 대미지를 주게 되지만, 적의 내성 속성의 공격을 가하면 파란 문자로 REDUCE나 INVALID라고 표시되고 대미지가 통상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노란색으로 REFLECT라고 표시되는 경우에는, 공격이 반사되어 대미지를 줄 수 없는 등 적의 약점을 공격해 약점 연계로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맵 화면에서 캐릭터를 조작하여 게임의 무대가 되는 세계를 모험하며 로케이션 맵을 통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챗이 표시될 때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 간의 대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다양한 이동수단이 등장하게 되는데, 레어보드를 입수하면 통상보다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 약한 적과 부딪혀도 엔카운트되지 않고 적 심볼이 소멸하며, 배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이동수단을 활용해 모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맵 화면에서 적 심볼과 접촉하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적과 싸우기 위한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전투에 참가하는 캐릭터는 소울을 가지며 가지고 있는 소울의 수만큼 술기를 연계할 수 있습니다.
소울은 적을 격파하거나 상태이상에 걸리게 하면 빼앗아 증가시킬 수 있고, 반대로 기절하거나 상태이상에 걸리면 소울을 빼앗겨 감소하는 일도 발생하는데, 스킬을 습득하면 최대 8개까지 소울을 소지할 수 있게 됩니다.
메뉴 화면에서 이해 탐색을 선택하면 탐색선을 다른 바다에 파견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데, 반복해서 탐색선을 파견하면 탐색 레벨이 상승해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됩니다.
탐색선은 탐색 중에 쓰러뜨린 해적선의 수에 따라 경험치와 보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경험치를 일정치 이상 획득하면 탐색 레벨이 오르고 파견 지역에 따라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거나 요리의 레시피, 숨겨진 보물 등을 발견해 탐색 스킬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시리즈의 16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첫 단독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중후한 스토리를 그려나가고 있는 RPG 게임입니다.
전작의 부진으로 개발 프로듀서였던 ‘바바 히데오’ 프로듀서의 보직이 변경되면서 부담을 안고 출시한 타이틀인데, 질서를 찾으려는 세상의 도리와 복수심의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의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다이남코를 대표하는 [슈퍼로봇대전], [아이돌마스터] 등의 작품들이 최초로 한국어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한글화가 되지 못한 점은 적잖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기술 연계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며 적을 압도하는 전투와 전략성을 지닌 배틀 시스템, 캐릭터 고유의 특수 효과 등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작의 부진을 씻어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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