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크 소울 3
2015년 E3에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다크 소울] 시리즈의 최신작인 [다크 소울 3]를 프롬소프트웨어와 공동 개발 중이며 관련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었죠.
다크 판타지 장르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장소들을 탐험하며 공포스러운 괴물들과 숨겨진 비밀, 치명적인 함정들로 끊임없는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다크 소울 3]가 2016년 4월 12일, PS4, Xbox One, PC 버전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다크 소울 3]는 E3 2015를 통해 첫 공개되며 신규 적 45종, 새로운 보스 15종, 신규 무기 100종, 새로운 방어구 40종이 추가될 것이란 정보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미야자키’ 디렉터가 [다크 소울] 시리즈로 복귀한다는 소식으로 유저들의 기대가 높아졌었죠.
게임 개발자인 ‘미야자키 히데타카’는 프롬 소프트웨어에 입사한지 3년만에 [아머드 코어4]의 디렉터를 맡았고 2009년 [데몬즈 소울], 2011년 [다크 소울]의 디렉터를 담당하며 스타 개발자로 급부상 하였으며, 2014년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출시한 [블러드본] 역시 코어 유저들을 매료시키며 [아머드 코어] 시리즈로 대표되던 프롬 소프트웨어의 대표작들을 [소울] 시리즈로 옮긴 장본인인 만큼 시리즈 창시자의 복귀로 더욱 관심이 쏠린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무기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전투 기술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포커스 포인트라는 자원을 사용하게 되는데 포인트 없이도 전투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나 위력이 떨어지고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전투 기술로 지팡이는 일정시간동안 주문의 피해량을 올려주고, 성령은 일정시간동안 서서히 체력을 회복시켜 주며, 탈리스만은 강인도를 올려서 캔슬당하는 것을 방지하며, 주술은 화염을 만들어 내는 등의 기술이 존재해 보다 다채로운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총 3회에 걸쳐 전세계 동시 네트워크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테스트는 PS4를 통해 사전 접수한 참가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제한된 인원만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테스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 개시에 앞서 테스터로 당첨된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 플레이를 통한 대규모 네트워크 부하 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온라인 시스템의 다양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여 정식 발매에 앞서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게임시스템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를 진행할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는데, 출신과 부장품 선택에 따라 능력치가 결정되고 눈, 코, 입, 턱, 이마 등 얼굴의 전반적인 부위뿐만 아니라 문양 새기기, 체격 조정, 체모의 양 등 섬세한 부분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졌습니다.
출신에는 방패와 롱소드, 전신 중갑이 주어지는 기사, 이도류 운용이 가능해 곡검과 방패가 주어지고 대미지에 강한 용병, 도끼와 원형 방패가 주어지고 근력이 강한 전사, 창이 주어지고 응급 처치 기적이 가능한 전령, 숏보우와 단검이 주어지는 도적, 자검이 주어지고 은밀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암살자, 메이스와 성령이 주어지는 성직자, 손도끼와 주술의 불꽃이 주어지는 주술사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근접 무기는 근력과 기량, 마술이나 주술, 지성과 신앙에 의해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일부 무기들은 힘이나 기량보다 지성이나 운, 신앙의 보정에 영향을 더 받을 수도 있고, 변질을 통해 선호하는 무기의 보정을 바꿔 쓸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터스에는 최대 체력이 오르는 생명력, 최대 FP가 오르고 일정 수치마다 기억 슬롯이 증가되는 집중력, 스태미나가 오르는 지구력, 장비중량과 물리 방어력, 독 내성이 오르는 체력, 무기 공격력과 화염 내성이 상승하는 근력, 낙하 대미지를 감소시키는 기량, 마술과 주술의 위력이 상승하는 지성, 어둠 저항력이 상승하는 신앙 등이 존재해 플레이어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각 스테이터스의 육성 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는 네트워크 플레이 상태에서 지면에 메시지를 남겨서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로 전송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남긴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선보여왔었죠.
이번 작품에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의 백령과 협력해 게임을 진행하는 코옵모드와 암령으로 유저간의 대결을 펼칠 수 있는 PvP 모드도 건재한데, 제물의식이 추가되어 원하는 곳으로 시신을 가져가 의식을 치르면 다른 유저가 게임에 난입하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패스워드 매칭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다크 소울 3]는 전작으로부터 시간이 흐른 시점으로 1편의 로드란 왕국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아이템과 인물들을 통해 전작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어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1, 2편을 먼저 플레이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화로에 처음으로 불을 지폈던 장작의 왕 이후 수많은 왕들이 불을 계승해 왔는데, 한계에 달해 불이 꺼져가고 세계는 멸망에 다가가고 있는 설정으로 플레이어는 불의 힘을 잃은 자로 무덤에서 부활해 왕좌를 버리고 떠난 장작의 왕들을 뒤쫓는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는 각각 물리, 마법, 화염, 번개, 어둠 공격력을 지니고 있고 추가 효과로 중독, 동상, 출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무기는 강화와 변질을 통해 위력을 상승시키거나 특수한 보정 및 성능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에는 일정량의 재료가 필요한데, 무기와 단계별로 요구 재료가 다르며 변질에는 보석류의 아이템을 1개 소모해야 하며 근력 보정, 기량 보정, 지성 보정, 신앙 보정 등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일부 무기는 변질이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주문은 전투기술에서 사용하는 집중력 포인트를 일정량 소모하여 발동할 수 있는데, 주문 슬롯을 늘리기 위해서는 집중력 스텟을 올려야 하고, 발동 시 스테미너가 소모되는 점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마술에는 소울 화살, 팔란의 손화살, 유도 소울 결정체, 소울 창, 소울 대검, 마력의 방패, 수리 등이 존재하고, 주술에는 화염구, 화염옥, 화염 기류, 화염 채찍, 화염 폭풍, 독 안개, 바위 내뿜기 등이 있으며, 기적에는 응급 치료, 회복, 생명의 샘, 포스, 태양의 창 등이 존재해 전투 상황에 따라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치며…
[다크 소울 3]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을 탐험하며 세기말적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는 다크 판타지 액션 게임입니다.
네트워크 서버가 다소 불안정하며 여전히 불친절하고 어려운 게임이지만, 난이도의 레벨 디자인이 단계적으로 오르게 설계되어 있고 적의 인공지능도 개선되어 다양한 장비와 주문들을 활용해 직관적인 플레이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기존 작품들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보완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만큼 시리즈의 완결편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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