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10. 4. 12. 17:11

[PS3]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

 

 

프로야구 스피리츠는 2004년부터 코나미에서 발매한 프로야구 게임으로 국내에는 [프로야구 스피리츠 6] 이후 두 번째로 정식 발매된 게임입니다. 이번 발매 작부터는 위닝시리즈 처럼 타이틀에 넘버링 대신 해당 년도가 들어가게 되었네요.

 

이 게임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로 유명한 [파와프로 프로덕션]에서 개발한 게임인 만큼 프로야구스피리츠의 기본 조작 법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와 유사하고 게임시스템 역시 많은 부분이 유사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보다 발전된 게임성과 새로운 모드를 추가해 오고 있습니다.

 

 

-        게임특징

 

그랑프리 모드

 

PS3용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에는 플레이 할 팀을 선택하여 선수카드를 모아 팀 전력을 강화시켜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그랑프리]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각종 대회에 도전해 스피코인을 획득하고, 이렇게 획득한 코인으로 샵에서 선수 카드를 구입해 새로운 선수를 획득하거나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템 카드를 세팅해 두면 선수의 능력 및 컨디션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승엽선수(좌), 김태균선수(우)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에서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 롯데마린스의 김태균, 소프트뱅크의 이범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 선수들을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인데 일본의 유명 선수들보다 모델링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특히 김태균 선수의 경우 실제보다 더 통통하게 묘사되어 있더군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은 일본 프로야구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게임인 만큼 일본 프로야구 각 팀의 유니폼, 선수 몽타주와 고유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였고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선수들의 능력치 데이터 반영과 각 팀의 독특한 응원, 그리고 전작에서는 삭제되었던 각 구장의 광고간판까지 모두 사실적으로 재현해 일본 프로야구의 현장 분위기를 잘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시합 중에 특정 상황이 되면 화면에 조언 마크가 표시되고 코치 조언 시스템을 통해 선수교체 타이밍 등 다양한 작전을 상황에 따라 코치가 조언해 주고,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힐 수도 있으며, 응원곡 작성을 통해 음자리표와 템포를 선택하고 악기 소리나 구호를 삽입해 자신만의 새로운 응원곡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스타덤

 

스타덤모드는 신인 선수가 되어 1년간 선수 생활을 경험하는 모드로 팀, 프로파일, 이름, 포지션 등을 설정하고 외모와 폼을 정하고 4개의 어필 포인트 선택으로 선수의 능력을 설정하여 플레이어의 분신이 될 신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신인 선수를 만들어 팀내의 라이벌 선수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되고 시합에서 주전 포인트를 획득해 라이벌 보다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면 주전이 됩니다. 시합 외에도 연습이나 헬스로 선수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선수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체크해 마사지나 외출로 휴식을 취하거나 팬사인이나 인터뷰 등도 참여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 가면서 다채로운 선수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페넌트 레이스

 

페넌트레이스 모드는 일본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모드로, 시합에서는 선수로, 시합 외에서는 감독이 되어 최대 5년 동안 프로리그를 진행하게 됩니다.

팀 편성 메뉴를 통해 2군 선수를 1군 선수로 등록하거나 트레이드, 투수 기용 조건, 팀 방침, 응원곡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시즌 중에 발생하는 챌린지 목표를 성공해 선수의 경험치를 크게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특훈을 통해서는 특정 선수의 능력을 성장시켜 특수 능력을 획득할 수 있고, 지휘를 통해서는 외국인 선수를 보강하거나 자신이 만든 선수를 입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스피리츠

 

스피리츠는 개막 전 오프 시즌을 무대로 한 명의 프로 야구 선수를 육성하는 모드입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연습 내용이 표시된 카드를 골라 파트너 등과 함께 연습을 하고, 하와이 캠프에서는 다양한 선수와 7번 대전하여 선수를 육성할 수 있으며, 본거지에서는 팀 전원을 조작하여 다른 팀과 대전을 통해 선수를 육성하며, 고치에서는 카드를 사용한 연습만으로 선수를 육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스피리츠 모드를 통해 육성한 선수는 페넌트레이스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게임플레이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은 직관적인 투구 조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의 시스템과 유사하면서 보다 발전된 시스템으로 구종과 코스를 결정한 다음 베스트 릴리스 타이밍으로 공을 던지게 됩니다.

 

구종은 직구, 슈트, 싱커, 포크, 커브, 슬라이더 계열로 나뉘고 구위는 좋아지지만 스태미나 소모가 빨라지는 전력 투구로 전환도 가능하며 일부 투수에 따라서는 한 방향으로 두 개의 구종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타자가 좋아하는 존은 빨강, 싫어하는 존은 파랑으로 표시되며 투수가 같은 코스로 계속 던지면 타자의 대응력이 조금씩 높아집니다. 또한, 타자는 이전 투구의 스피드를 기억하여 같은 스피드의 공에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완급대응 게이지를 보면서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를 공략해야만 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자의 타격 포인트가 표시되고 미트 커서를 이동시켜 스윙을 하게 됩니다. 미트 커서 전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공을 잘 맞출 수 있는 미트 타격과 공을 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힘찬 스윙 중에 전환이 가능하고, 스윙 타이밍에 따라 타구를 끌어치거나 밀어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어 버튼이나 타이밍에 따라 다양한 타격 조작이 가능합니다.

 

작전설정을 통해 선수에게 희생 번트, 도루 등의 지시를 내릴 수 있고 위장 도루 모션으로 투수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수도 있어 실제로 프로게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작전들을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VP샵

 

각 모드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사용해 선수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구장, 새로운 유니폼, 새로운 선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프로 설정의 항목을 늘리는 등 다양한 확장 요소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수 능력의 강화를 통해 구종 및 특수 능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켜 괴물급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고 정식 발매된 [프로야구 스피리츠 6]의 저장 데이터의 승계가 가능하며 승계 시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프로야구스피리츠 2010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0은 그래픽적인 부분은 다소 아쉬움 감이 남지만,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합 중에는 코치 조언, 구원 투수, 수비 교체, 대타, 대주자 등의 작전 구사가 가능하고 외야수의 위치와 풍향과 풍속을 고려한 공격과 수비를 진행하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피로도를 확인하여 적절한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의 능력도 요구되어 보다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본어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면 다양한 모드들이나 작전들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는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WBC모드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작에서는 WBC모드가 존재하지 않더군요.

차기 작에서도 한글화가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영문화 작업이나 일본어를 해석한 보다 충실한 매뉴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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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