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FC서울 에스코트 키즈 행사
GS에서 주최하는 FC서울 프로축구단 에스코트 키즈 초청행사에 초대되어 11월 20일 가족들과 함께 서울월드컵상암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에스코트 키즈 초청행사가 원래는 10월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FC서울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11월 경기로 연기되었습니다.
11월 20일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는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FC서울과 부상에서 돌아온 이동국 선수가 버티는 전북현대의 매치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습니다.
FC서울 선수들이 사인 볼을 가지고 나와 관중들 쪽으로 차주는데, 운 좋게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이 있어 아이를 위해 하나를 캐치했습니다.
사인 볼에는 FC서울의 사장부터 모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이름과 함께 사인이 새겨져 있더군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는 ‘차두리’ 선수. 2002 한일월드컵 국가대표, 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스코틀랜드와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해 오다 시즌 중이던 올 3월, FC서울로 소속 구단을 옮겨 K리그에 입성하게 되었죠. 머리 기른 모습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네요.
2013 K리그 공인구인 아디다스의 ‘카푸사(Cafusa)’와 불타는 태양의 운석에서 폭발하여 깨어나온 FC서울의 마스코트인 ‘씨드(SSID)’가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에스코트 키즈 행사에 참여한 첫째 아이는 공식 유니폼 상의를 지급받고 중앙 수비수 ‘김진규’ 선수와 함께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하였습니다. 22명의 아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통해 홈팀과 원정팀으로 나뉘었다고 하더군요.
TV방송으로는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해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선수입장 장면은 잠시 스쳐 지나간 반면에 축구중계 캐스터들이 쌀쌀해진 날씨에 중무장을 한 꼬마 팬을 소개하는데 둘째 딸아이가 화면에 잡혀 반갑더군요.
국가대표 시절 ‘독수리’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던 ‘최용수’ 감독님. 2011년 12월에 FC서울의 사령탑이 되어 2012 K리그 우승,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어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아시아 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무공해 축구’ 철학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셨죠.
몬테네그로 출신의 ‘데얀’ 선수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죠. ‘데얀’ 선수는 올 시즌 K리그 최초 6시즌 공격포인트 20개 달성,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까지 오르며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 ‘마우리시오 몰리나’ 선수 역시 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 K리그 클래식이 마무리 된 지금 최초 2년 연속 도움왕에 등극했죠.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시즌 중반 부상을 당했다가 최근에 복귀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를 후반에 교체 투입했지만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습니다.
승리서울을 열심히 응원 중인 우리 집 막내. FC서울은 전북현대를 상대로 4대1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보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4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FC서울에서는 에스코트 행사(3만원), 홈경기 체험(2만원) 등 축구 경기 시작에 앞서 22명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FC서울 락카룸 구경, 선수단 버스 하차 시 환영행사, 축구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을 맞이하는 하이파이브 행사,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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