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브레이블리 디폴트2
작년 10월, 닌텐도는 스위치로 출시되는 서드파티 게임에 대한 정보를 닌텐도 다이렉트 미니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날 스퀘어 에닉스의 신작 [브레이블리 디폴트 2]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브레이브와 디폴트를 기반으로 한 전투와 잡과 어빌리티를 조합한 메이킹 시스템으로 새로운 전사들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브레이블리 디폴트 2] 한국어판이 지난 2월 26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스퀘어 에닉스에서 2012년 10월 닌텐도 3DS용으로 선보인 [브레이블리 디폴트]는 ‘아사노 토모야’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파이널 판타지 12], [파이널 판타지 14]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요시다 아키히코’, [카오스 헤드], [슈타인즈 게이트]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하야시 나오타카’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2015년 정식 후속작인 [브레이블리 세컨드]를 3DS용으로 발매했는데, 시나리오 구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기대치가 높았던 팬들을 실망시키게 되었고, 이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후속작이 [브레이블리 서드]가 아닌 [브레이블리 디폴트 2]가 되었습니다.
[브레이블리 디폴트 2]는 힘을 해방하는 브레이브와 힘을 보전하는 디폴트라는 두 가지의 독자적인 배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브레이브는 브레이브 포인트를 소비해서 캐릭터의 액션 횟수를 추가할 수 있는 공격의 방법인 반면, 디폴트는 방어 자세로 진행 중인 턴의 행동을 포기하고 브레이브 포인트를 저축할 수 있는 수비의 방법입니다.
브레이브는 공격과 아이템 사용 등 연속 행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실행 직후 브레이브 포인트가 마이너스 상태가 되고, 그동안은 행동 불능 상태가 되어 적을 쓰러뜨리지 못할 경우 위험 부담이 되는 행동인 만큼 전술적인 활용이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사운드 크리에이터로 사운드 호라이즌의 정식 멤버인 ‘레보(Revo)’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2006년 온라인 게임 [The Belle Isle]의 곡을 담당하며 게임 NPC로도 출연한 적이 있고, 2012년 [브레이블리 디폴트]의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는 등 ‘레보(Revo)’는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입니다.
특히 ‘레보’는 2013년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오프닝 테마 ‘홍련의 화살’을 작사, 작곡하여 웅장하고 빠른 멜로디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장르를 선보여 인상적인 멜로디로 일본 아이튠즈에서 44일 연속 10위권 안에 들었고, 국내에서도 J-POP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특유의 작곡 능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레보’의 음악이 [브레이블리 디폴트 2]의 판타지적 세계관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브레이블리 디폴트2]에서는 아스타리스크로 잡 변경이 가능합니다. 잡에는 모든 장비를 잘 사용하며, 편리한 어빌리티를 많이 습득할 수 있는 프리랜서, 마법 공격으로 전체 공격이 가능한 흑마도사, 회복 마법으로 아군을 치유할 수 있는 백마도사, 견고한 수비로 팀원의 방패가 되어주는 뱅가드 등이 존재합니다.
각 잡에는 고유의 특성이 존재하는데, 프리랜서는 전투 불능이 되는 대미지를 받아도 HP 1 상태로 살아남는 근성, 흑마도사는 디폴트를 실행했을 때 MP를 회복하는 MP 디폴트, 백마도사는 30%의 확률로 대미지를 반감시키는 천사의 가호, 뱅가드는 방패를 장비해도 속도, 적중률, 회피율의 파라미터가 저하되지 않는 실드 배리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캐릭터에게는 앞에서 살펴본 메인 잡 외에 서브 잡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 흑마도사, 백마도사, 몽크, 뱅가드, 시프 등의 잡을 조합하면 2개의 어빌리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마법에 특화된 캐릭터나 공격과 방어를 모두 갖춘 캐릭터로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잡에는 약점 속성 표시, 체력 회복, 지형으로 받는 대미지 무효화, 운 상승, 물리 방어력 상승, 마법 방어력 상승, 2회 연속 물리 공격 실행, 해당 맵에서 획득하지 않은 보물상자 수 확인, 밤에 마법 공격력 등의 파라미터가 상승 등 레벨에 따라 고유 어빌리티를 습득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전투 상황에서는 체력 아래의 노란색 게이지가 턴 게이지로, 이 바가 오른쪽 끝에 도달하면 해당 캐릭터의 행동 순서가 됩니다. 그런데, 이 행동 순서는 캐릭터의 속도와 무게, 해당 캐릭터가 이전 턴에서 실행한 액션, 지연 공격이나 속도 향상 등의 보조 효과 등의 요인에 의해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점에서 파는 돋보기 아이템으로 적의 약점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약점을 공격하면 약 1.3배의 대미지를 줄 수 있게 됩니다. 적의 속성에는 불, 물, 번개, 바람, 땅, 빛, 어둠 등이 존재하고, 이러한 속성의 상성에 따라 단검, 검, 지팡이 등의 무기로 적의 약점을 공격해 보다 효율적인 전투를 펼쳐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브레이블리 디폴트2]에는 봄바람의 나라 할시오니아부터 가뭄의 나라 사바론, 마법의 나라 위즈왈드, 심설의 나라 라임달, 군국 홀로그라드까지 5개국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엑실런트 대륙을 무대로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표류하다 우연히 엑실런트 대륙에 도착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선원 청년 ‘세스’, 크리스탈로 세계의 조화를 지켜오던 뮤저의 왕녀인 ‘글로리아 노이 뮤저’, 한 권의 마도서를 해독하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학자 ‘엘비스 라즈로우’, 마도서를 찾아다니는 엘비스를 호위하는 용병 ‘아델 아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사명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배를 빌려주는 할머니에게서 배를 빌리면 바다를 탐색할 수 있게 됩니다. 탐색 모드는 게임 도중 슬립 상태 시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능으로, 최대 12시간 동안 탐색할 수 있습니다.
탐색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EXP 구슬, 잡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JP 구슬,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는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에 접속하면 다른 세계의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보상이 상승하는 등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탐색을 통해 레벨 상승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의 계시를 받은 주인공은 배틀 도중, 특정 행동을 일정 횟수 사용해야 하는 각 잡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잡에 따라 필살기의 액션도 변화하게 됩니다.
게다가 필살기를 발동하면 BGM이 바뀌고, 이 BGM이 흘러나오는 동안에는 아군 모두의 능력이 강화되는 찬스 타임이 주어집니다. 강화 효과는 필살기에 따라 변화하며 브레이브를 활용한 연속 공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브레이블리 디폴트 2]는 4개의 크리스탈을 둘러싼 빛의 전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턴제 커맨드 배틀을 기반으로 한 RPG 장르의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전작의 틀을 답습하고 있어 신선함은 덜하고, 플레이 의욕이 사라질 정도로 전투 난이도가 높으며, 게임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기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캐릭터에게 메인 잡 외에 서브 잡을 설정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파티를 꾸려 나갈 수 있으며, 이를 조합하는 서포트 어빌리티 시스템과 턴 상황에 맞춰 연속 액션이나 방어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어 고전적인 JRPG 스타일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해당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협찬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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