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PlayStation4 유저 시연 행사
12월 14일과 15일, 양일 동안 용산 롯데시네마에서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PS4 최초 공개 및 유저 시연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양일 중 별도의 프로그램 진행이 없어 좀 한산할 것 같은 일요일을 선택해 PS4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용산 롯데시네마 4층과 5층에 걸쳐 플레이스테이션 시연을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PS4용 9총의 타이틀과 PS Vita용 3종의 타이틀, 그리고 [그란 투리스모 6]를 체험할 수 있는 GT존이 별도로 운영되어 신작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중앙에는 듀얼쇼크4와 PS카메라를 활용한 [더 플레이룸]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듀얼쇼크4의 라이트바를 PS카메라가 인식해 등장하는 AR봇들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더군요.
기술의 발전으로 PS 무브에 비해 보다 정밀한 공간 인식을 보여주지만, PS카메라로 비춰진 화면의 해상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고, 기존의 PS 무브와 비슷해 신선함이 덜하더군요.
듀얼쇼크4의 전면에는 새롭게 터치패드가 추가되었고, 아날로그 스틱은 오목한 형태로 바뀌었으며, D-패드의 조작감도 향상되어 누르는 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더군요.
그립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설계되어 있고 트리거 버튼도 개선되었더군요. 라이트바는 상황에 따른 색상 변화와 함께 PS카메라를 통한 동작인식이 가능하며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쉐어버튼으로 게임 영상과 스크린샷을 바로 찍어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킬존]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PS4 런칭과 동시 발매 예정인 [킬존: 섀도우 폴]입니다. 차세대기인 PS4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고 깔끔한 그래픽이 매력적이더군요.
PS4에 맞춰 제작되었다는 [드라이브클럽]입니다. 개발사는 [모터스톰] 시리즈의 제작사인 ‘에볼루션 스튜디오’인데 타이틀 명에서 알 수 있듯이 클럽을 바탕으로 소셜네트워크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경쟁사 Xbox One의 독점작인 [포르자 5]는 차세대기에 걸맞게 자연의 움직임을 구현하여 현실적인 감각을 더한 것에 비해 [드라이브클럽]은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해 경쟁작과의 레이싱 타이틀 비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려울 것 같네요.
지난 10월 현세대 기종인 PS3, Xbox360, PC 멀티 플랫폼으로도 출시된 [NBA 2K14]가 PS4로 컨버팅 된 작품입니다. 현세대 기종에 비해 NBA 농구 선수들의 인물 묘사가 보다 디테일 해졌고, 특히 관중들까지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더군요.
역시 현세대 기종에서 PS4로 컨버팅 된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입니다. 차세대기 버전이 그래픽 효과나 연출 면에서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현재 즐기고 있는 Xbox360 버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더군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100명이 넘는 마블 캐릭터가 참전한다는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입니다. 게임의 퀄리티는 현세대 기종으로도 충분히 구현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PS4의 런칭 타이틀들이 대부분 코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면, [낵(KNACK)]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었습니다. [낵]은 수천개의 파츠가 모이고 흩어지는 등 대량의 오브젝트 표현이 실시간 물리 연산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그래픽 품질은 차세대기 타이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더군요.
이 외에도 인디 게임 제작사가 그림자를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는 [콘트라스트]와 PSN을 통해 제공될 슈팅게임 [리소건]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었는데, 차세대기의 감각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5층에는 PS Vita, PS3 시연대가 마련되어 있었고, GT존에는 양쪽으로 총 8대의 [그란 투리스모 6] 체험용 세트가 마련되어 있어 리얼드라이빙이 손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롯데시네마를 찾은 연인이나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시연장을 둘러보며 자유롭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PS4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는데, PS4의 런칭 타이틀들이 대부분 현세대 기종의 컨버팅 타이틀이고 그래픽이 보다 디테일 해지긴 했지만 세대를 넘어선 진일보한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듀얼쇼크4와 PS카메라 등의 주변기기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독점작들을 통해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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