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0. 1. 19. 19:43

오크밸리(OAK Valley)에서의 1박 2일

 

 

여름에는 휴가라도 있지만 직장인에게 겨울은 딱히 쉴 수 있는 구실이 없어 학생들이 부럽기만 하죠. 연말이다 연초다 마음은 뒤숭숭 한데 친구들과는 보자고 말만 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게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간만에 시간을 만들어서 보드도 배워볼 겸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에 다녀왔습니다.

 

 

 

우선 오크밸리 홈페이지에 가서 무료셔틀버스 편을 확인해 봤어요. 성수기 기간에는 새벽 6시경부터 심야 20시 30분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아침에 준비하고 나갈 수 있도록 시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예약해뒀죠. 신촌을 거쳐 9시 경쯤에 시청역 2번 출구 방향 덕수궁 정문 앞에 정차하더군요. 그리고 잠실을 거쳐 오크밸리로 출발하더군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더군요. 가실 분들은 사전에 꼭 셔틀버스 예약해 두세요.

 

 

 

 

잠실에서 10시가 다 되어 출발한 후 1시간 40여분 만에 목적지인 오크밸리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가 많이 밀렸는데 버스 기사 분이 빠른 국도로 우회해서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린 것 같네요.

스키와 보드 시즌을 알려주는지 주차장 입구부터 차들이 꽉 들어차 있더군요. 우선 약속한 일행들과 만나서 주간 리프트권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주간 리프트권의 가격은 5만 9천원이더군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라 할인되는 카드들을 찾아봤습니다.

 

 

 

외환카드에서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로 1월 31일까지 리프트 주간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이외에도 렌탈, 강습, 수영장, 사우나 이용시 30% 할인, 눈썰매장 20%, 직영식당 10% 할인까지 제공하고 있더군요.

 

 

 

얼마 전에 대중교통 이용과 점심식사 결제시 OK캐쉬백을 적립해 준다는 외환 Epass 카드를 발급받았었는데,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타카드는 30%에서 많게는 50% 할인혜택을 주고 있긴 하지만 외환카드로 가장 저렴하게 리프트권을 구입할 수 있더군요.

혜택이 큰 만큼 매표소에서 개인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하더군요. 이 혜택은 이벤트 기간 중에 외환카드 소유자 본인 1회에 한정한다고 하네요.

 

 

 

리프트권을 구입하고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우선 굼주린 배를 채워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장비를 대여하기 위해 사전에 예약해둔 렌탈샵으로 이동했어요. 오크밸리에서도 장비렌탈이 가능하지만 인근 주변 샵들이 더 저렴하더군요. 저희가 빌린 샵에서는 단일 보드 렌탈 요금이 1만 5천원, 의류 1만원, 보호대 5천원, 부츠 5천원이더군요. 아마 대부분 주변 샵들의 가격은 비슷하리라 생각되네요. 단체로 예약해서 사장님께 얘기 잘 하면 할인도 해주시더군요. 샵에서는 리프트권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고 주변 팬션 예약도 가능하더군요.

샵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챙기고 다시 오크밸리로 향했습니다.

 

 

 

오크밸리 스노우파크의 모습입니다. 보드는 처음 타보는 거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더군요. 스노우파크는 초보자 2코스, 중급자 5코스, 상급자 2코스로 구성된 다양한 경사면을 구성하여, 총 9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더군요.

 

 

 

슬로프 리프트는 초급자를 위한 [FLOWER] 기본 리프트, 중급자를 위한 [BIRD] 전용 리프트, 상급자를 위한 [MOUNTAIN] 전용 리프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초보자를 위한 코스의 길이가 좀 짧고 경사가 완만해 스릴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보드를 타다가 간편하게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후 5시 반까지 보드를 즐긴 후 렌탈샵에 장비를 반납하고 일행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있을 가수 공연 때문인지 주차장에 차들이 밀려서 빠져 나오는데 고생 좀 했네요.

 

 

 

숙소는 스키빌리지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골프빌리지에 위치한 노스콘도로 잡았습니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있어서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기에 좋더군요. 이용요금은 회원가 11만원이더군요.

 

 

 

콘도 안에서는 역시 술이죠. 술판 벌이다가 필 받아서 야심한 밤에 빌리지센터에 위치한 노래방 싱송에 가서 가무를 즐겼습니다. 음주도 즐기고 싶었는데 주류 반입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노래방 가격은 룸에 따라 시간당 2만 5천원부터 4만원까지 있더군요.

신나게 놀면서 스트레스 좀 풀고 다시 콘도로 돌아와 간단히 술 한잔 더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크밸리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 무리한 분들이 있어서 오전은 개인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일행 중에는 오전 스키를 타러 가신 분도 있고, 잠을 다시 청하는 분도 있었죠.

보드를 처음 타면서 몸이 무리를 했는지 여기저기 결리는 곳이 많아 몸을 좀 풀기 위해 전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이용요금은 1만원인데 외환카드로 본인 포함 동반 4인까지 30% 할인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일행들과 함께 7천원에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나 시설은 깔끔한데 탕이 좀 작은게 아쉽더군요. 그래도 사우나를 하고 나니 숙취도 좀 해소되고 어깨 결림도 좀 덜하더군요.

 

 

 

콘도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 한 뒤에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노스콘도 옆으로 멋진 한옥으로 지어진 식당이 있더군요. 이곳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크밸리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첫 셔틀은 13시 30분이고, 그 다음 셔틀은 18시에나 있더군요 사전에 예약해둔 종로3가 행 셔틀에 올라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출발한지 2시간여 만에 종로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 건너편에서 내려주더군요. 일행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한솔오크밸리에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사전에 오크밸리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셔서 제공되는 다양한 쿠폰들을 미리 프린트해서 준비하고, 다양한 제휴카드 할인 내역을 체크해서 보다 저렴한 스키 여행을 즐겨보세요.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