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14. 5. 20. 18:31

 

[리뷰] 다크 소울 2

 

 

 

 

비디오 게임 어워드(VGA) 2012에서 던전 탐색의 긴장감과 높은 난이도로 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던 다크 판타지 RPG 게임인 [다크 소울 2]를 공식 발표하여 게이머들의 아픈 추억을 상기시켜줬었죠.

 

오픈월드 형식으로 게임성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고도 다른 플레이어와 모험을 공유하는 특유의 네트워크 시스템은 전용 서버를 마련하는 등 개선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3월에 PS3, Xbox360 버전이 출시된 이후 4 25일에는 PC버전도 한글화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1 10, 중세 풍의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액션 RPG [다크 소울] SCE와 공동 개발되어 PS3 독점작으로 발매되었던 [데몬즈 소울]의 후속작격인 게임으로 불친절한 게임 시스템, 거대 보스들과의 전투, 싱글플레이와 융합된 멀티플레이 시스템, 유기적인 맵 구조 등의 특징으로, 대부분의 RPG 게임들이 다양한 배경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데 반해, [다크 소울]은 플레이어가 배경을 보면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독특한 관점을 선사한 작품이었습니다.

 

[다크 소울]의 정식 후속작인 [다크 소울 2] 역시 중세 풍의 다크 판타지 RPG를 표방하고 있는데, NPC가 사망하면 그 자리에 비석이 세워지게 되고, 일정량의 소울을 소모하여 해당 NPC를 살려낼 수 있거나, 망자 상태에서 사망할 경우 최대 HP 10%씩 줄어드는 등 캐릭터의 육성이나 장비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세부적인 사항에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2013 10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대규모 네트워크 테스트를 통해 서버 부하 검증, 네트워크 환경의 트러블 등 멀티 플레이 검증, 게임 진행의 스피드와 밸런스 검증 등을 통해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한 개발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3 8일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타니무라 유이디렉터 초청 간담회가 개최되어 팬과 개발자가 만나 신작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퀴즈 이벤트, 타임어택 이벤트,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3 13일부터는 [다크 소울2]의 연동 웹인 ‘Beyond the Bonfire’ 서비스가 시작되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전세계 플레이어의 행동 정보를 토대로 집계된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웹 페이지를 통해 서버 상황, 모든 플레이어의 사망 횟수와 사망 원인, 소실된 소울의 양, 망자와 인간의 비율, 적의 격파 상황, 보스 캐릭터의 격파 수, 계약의 인구 분포, 멀티 플레이 상황, 인기 무기와 방어구의 랭킹 표시 등 기종 별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정상적인 생존자가 사망하면 망자가 되는데, 망자 상태에서 죽으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갑니다. 생존자일 때는 NPC나 기타 플레이어를 소환할 수 있고 망자에 비해 최대 HP가 높지만, 망자 상태일 때는 소환 사인지 보이지 않고, 죽을 때마다 최대 HP가 감소하여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캐릭터가 HP를 모두 소진하면 입수한 소울을 전부 그 자리에 떨어뜨리고 마지막으로 휴식했던 화톳불 앞에서 부활하게 됩니다. 사망하여 떨어뜨린 소울은 혈흔이 되어 남는데, 부활해서 그 자리로 가면 되찾을 수 있지만, 찾기 전에 사망하면 이전 혈흔은 사라지게 되고, 다시 생존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상이라는 소비 아이템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소지한 아이템은 메뉴의 인벤토리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벨트 슬롯에 장비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장비 슬롯을 통해 현재 장비한 무기, 방어구, 스펠, 아이템 아이콘이 표시되고, 대응하는 방향키를 눌러 장비를 손쉽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무기와 방어구는 내구도가 존재해 성능이 저하되며 무기에 비해 캐릭터의 능력치가 떨어지면 위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적을 처치하거나 필드의 오브젝트를 조사하면 소울을 입수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획득한 소울로 캐릭터의 레벨을 상승시키거나 아이템 구입, 무기와 방어구 수리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 상태에서는 지면에 메시지를 남겨서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로 전송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남긴 메시지를 읽고 평가할 수 있는데, 평가를 받은 플레이어는 HP가 회복됩니다.

 

네트워크 플레이 시에는 제스처와 음성 대화 기능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데, ‘백색 사인 납석을 사용하면 지면에 소환사인을 남겨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로 전송하게 되고, 소환을 수락한 플레이어는 사인을 남긴 플레이어의 세계로 소환되어, 최대 3명까지 협력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한편, ‘망가진 적안 오브적색 사인 납석을 사용하면 2명의 플레이어가 대전을 펼치게 되는데, 침입 당한 측은 적대 플레이 중에도 협력 플레이어를 소환할 수 있게 됩니다.

 

 

 

   게임플레이

 

 

 

 

저주 받은 자들이 인간의 이치를 되찾아주는 소울이라 불리는 힘을 찾기 위한 여정을 펼치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8가지의 태생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하게 됩니다.

 

태생에는 근력, 기량이 높은 무기 전문가로 전투를 생업으로 삼은 전사부터, 체력이 높고, 갑옷도 단단하며 맷집이 좋은 기사, 강력한 무기를 양 손으로 구사하는 숙련된 검사, 기량이 높아 활을 잘 다루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야만적인 산적, 높은 신앙심과 회복의 기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성직자, 높은 지성과 기억력으로 마술을 구사하는 마술사, 다량의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는 탐색자, 가진 것 하나 없이 몸 하나로 싸우는 거지까지 다채로운 직업의 캐릭터들을 육성해 나가게 됩니다.

 

 

 

 

 

필드에서 적을 만나면 적들은 플레이어가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투는 불가피합니다. 적을 록온하면 항상 목표를 정면에 두고 이동할 수 있는데, 버튼에 따라 위력이 낮고 빠른 공격이나 위력이 높지만 느린 공격을 구사하거나 양손에 모두 무기를 장비하여 공격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근력과 기량이 특정치에 도달해 있으면 양손에 특정 무기를 장비해 이도류 자세를 취해 특유의 공격 모션을 취할 수 있고, 한 손에 장비한 무기를 양손으로 잡거나 한 손에는 방패를 장비해 방어를 통해 데미지를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플레이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환영이 희미하게 보이고, 다른 플레이어가 사망한 장소에 있는 혈흔을 조사하면 해당 플레이어가 사망했을 때의 상황이 재생되어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NPC와 계약을 나누면 다양한 멀티플레이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데, 동일한 계약을 맺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교의 계약, 다른 유저를 지켜주는 수호의 계약,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에 암령으로 침입하는 피를 바라는 계약, 협력 플레이를 하지 않는 패자의 계약 등 9가지의 계약이 존재합니다.

 

 

 

마치며

 

 

 

 

[다크 소울 2]는 대중성을 무시하고 극악의 난이도로 성취감을 극대화한 작품인 만큼 튜토리얼 단계도 쉽게 넘기기 어려운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멀티플레이와 계약의 상관관계가 강조되어, 다른 유저의 침입을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거나 설정한 도우미를 전투 중에 소환하는 등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온라인 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라면 불친절한 게임 요소와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난이도로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겠지만,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방어와 빈틈을 노리는 기술들의 적절한 타이밍과 노하우를 쌓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터득해 나가면서 두렵게만 느껴졌던 모험이 도전을 통한 성취감으로 바뀌는 희열을 안겨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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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