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틀 나이트메어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도쿄게임쇼 2016 프레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출시할 신작들의 체험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작품 중에 [리틀 나이트메어]는 유일하게 호러 게임 장르의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17년 4월, 아이의 시야로 게임을 진행해 다양한 퍼즐을 풀어나가는 액션스릴러 [리틀 나이트메어]가 한글화를 통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리틀 나이트메어]는 어린 시절 겪었던 어둠에 대한 공포와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이질적이고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어는 숨거나 도망 다녀야만 하는 나약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특히 라이터 불빛 하나에 의지해 어두운 방을 밝혀가며 퍼즐을 풀어 나가게 되는데,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고어한 표현을 피하고 암시적으로만 묘사해 플레이어가 직접 상상하게 하는 스릴러 감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PS Vita용 [리틀빅 플래닛]의 공동 개발사로 알려진 스웨덴의 ‘타르지어 스튜디오(Tarsier Studios)’의 작품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신경 쓰느라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힌 바와 같이 독자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인 외에도 BGM과 효과음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작품인 만큼 심장박동이 울리는 소리,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오르골 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들이 게임 분위기와 맞물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게임시스템
횡스크롤 진행 방식의 [리틀 나이트메어]에서 플레이어는 노란 우비를 입고 있는 소녀 ‘식스’를 조작하여 불가사의한 선박에서 탈출하기 위한 여정을 펼치는데, 상상력을 자극하여 퍼즐을 풀고 탈출구를 찾아 진행해 나갑니다.
주인공이 우비를 입고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고, 선박까지 끌려와 감옥에 갇히게 된 사유도 알 수 없지만, 선박을 빠져나가겠다는 확실한 목적 의식 하나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게임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 격인 감옥을 벗어나면 비정상적인 긴 팔과 몸에 비해 너무나 짧은 다리를 한 기괴한 모습의 관리인이 등장합니다. 관리인은 앞을 보진 못하지만 소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이동해야만 합니다.
이 외에도 비만도가 지나쳐 혐오스럽기까지 한 요리사나 손님들이 등장해 ‘식스’가 눈에 뛰면 생각 외로 빠르게 쫓아와 잡으려고 달려들기 때문에 점점 더 긴장감을 고조시켜 나갑니다.
게임플레이
[리틀 나이트메어]에서 플레이어는 ‘식스’를 조작해 움직이기, 살펴보기, 달리기, 점프, 슬라이딩, 던지기, 잡기, 수그리기, 라이터 사용 등의 행동을 취하게 되고, 배고파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음식을 찾게 됩니다.
가방을 끌고 와 발판 삼아 높은 곳에 매달리거나 주의의 물건을 다른 곳에 던져 관리인의 주의를 끌고, 빛에 닿으면 석화가 되는 기계 눈을 피해 이동하는 등 주변 사물들을 활용해 퍼즐을 풀어나가게 되는데, 별도의 힌트가 제공되진 않지만 퍼즐의 난이도가 높진 않습니다.
타이틀 메뉴에서 제작진 스크롤 외에 콘셉트 아트를 선택해 게임의 배경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콘셉트 아트 중에는 선박이 물속에서 생활하는 곳임을 짐작하게 하는 이미지도 존재합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챕터마다 등장하는 총 13마리의 노움을 만나거나 10개의 조각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모든 노움을 찾아 껴안거나 모든 조각상을 던져 깨뜨리면 트로피를 획득하게 됩니다.
마치며…
[리틀 나이트메어]는 어린 소녀 ‘식스’가 목구멍이라는 거대한 선박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인 호러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 3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어 플레이 타임이 짧은 단점과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스토리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퍼즐을 풀고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긴장감과 인상 깊은 캐릭터 디자인으로 독특한 콘셉트를 선사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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