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Xbox One 쇼케이스 2014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일 블루스퀘어에서 9월 23일 국내 정식 출시되는 Xbox One을 미리 선보이고 개발자들을 만나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Xbox One 쇼케이스 2014’를 개최했습니다.
쇼케이스가 진행된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는 공연, 미술, 패션,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화물용 컨테이너 박스를 결합하여 만든 공간이 인상적이더군요.
입장 시간이 되자 Xbox 로고 벽면이 열리고 참석자 확인을 거친 후 행사장 내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쇼케이스가 저녁 시간 대에 진행된 만큼 뷔페가 마련되어 있어 여러 음식과 과일, 음료와 맥주를 마시며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Xbox One과 전용 키넥트의 모습. 현재 G마켓에서 단독으로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키넥트 포함된 모델은 이미 품절되었고, Xbox One 콘솔과 다운로드용 [피파15]가 포함된 모델은 498,000원에 판매 중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 채널 그룹의 유우종 상무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인 레니 아따보의 사회로 Xbox One 쇼케이스가 진행 되었습니다. Xbox One 출시와 함께 20개 이상의 타이틀들이 콘솔과 함께 동시 발매되며 연말까지 50여개 이상의 타이틀들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피파 15], [NBA 2K15], [데스티니],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등 출시 예정인 라인업의 트레일러 감상에 이어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인 크리스 비숍이 무대에 올라 한글화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될 [포르자 호라이즌 2]를 직접 시연하며 게임을 소개하였습니다.
남부 유럽을 배경으로 전작보다 3배 넓어진 맵과 200여종 이상의 차량이 등장하며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날씨와 광원 효과의 강조로 높은 완성도를 엿볼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헤일로] 1편부터 4편까지 마스터 치프의 모든 여정을 담은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콜렉션]에는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헤일로 5]의 멀티플레이 베타에 참여할 수 있는 코드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캡콤의 조쉬 브릿지 프로듀서가 무대에 올라 [데드라이징 3]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한국은 처음 방문인 만큼 레니 아따보 디렉터가 소주를 권하더군요.
소주 한잔을 마신 후 병채로 소주를 연신 들이킨 이후 기분 좋게 소개를 이어갔는데, 하드웨어의 성능이 발전한 만큼 전작보다 넓어진 무대에서 다채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고 스마트 글래스 앱을 통한 협동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인섬니악 게임즈의 라이언 슈나이더 디렉터는 [선셋 오버드라이브]를 소개하였습니다. 이분 역시 한국 방문이 처음인 만큼 소주를 피해갈 순 없었죠.
PS 진영을 통해 [라쳇 앤 클랭크], [레지스탕스] 시리즈를 제작했던 인섬니악 게임즈가 Xbox One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인데, 다소 과장된 연출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슈팅게임이었습니다.
액티비전의 조쉬 셀링거 마케팅 매니저가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소개를 맡았습니다. 이분도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소주 마시고 소개를 이어갔습니다.
E3 2014에서 강남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투 영상이 공개되어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한글화는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행사장에서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길 기대했는데, 시연대에는 공개된 영상이 반복적으로 재생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의 알리 트레셔 디자이너와 제사 브레진스키 매니저가 함께 무대에 올라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의 소개를 이어갔습니다. 여성에게도 소주 마시기는 예외가 없더군요.
소주 한잔 걸치고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를 몸소 시연해 보여주는 개발자들
게임 방식이나 시스템 등 게임 전반에 관해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진 못했는데, 키넥트의 성능이 향상된 만큼 더욱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네요.
Xbox One 출시를 기념해 ‘Xbox High Flyers’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이 이벤트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선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등 10일 동안 10가지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쇼케이스 참석자 중에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 2 vs 2 대전을 펼쳐 우승자에게 E3 2015 참가권, 항공권, 숙박권 일체를 증정하였습니다.
또한 참석자 중에 추첨을 통해 1분께 Xbox One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경품행사를 끝으로 쇼케이스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고 이후 3층까지 마련된 시연대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 2],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 [피파 15], [선셋 오버드라이브], [NBA 2K15], [데드라이징 3], [타이탄폴], [포르자 모터스포츠 5], [와치독], [무쌍오로치 3] 등 Xbox One 게임들을 맥주를 마시며 직접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각 층에는 이날 참가한 매니저나 개발자들이 소개했던 게임들의 별도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65인치 대형 TV 화면을 통해 개발자들의 게임 설명을 직접 들으며 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출시 전 타이틀로 보안상 촬영을 할 수 없었던 [피파 15], [NBA 2K15]도 직접 즐겨볼 수 있었는데, [피파 15]는 거친 태클에 그라운드가 파이고 각 팀의 웅장한 응원가로 현장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NBA 2K15]는 Xbox One 컨트롤러의 특징인 트리거 진동을 느낄 수 있어 전작과는 다른 손맛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게임들을 충분히 즐겨보고, 쇼케이스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티셔츠, 비치볼, 모자를 받고 행사장을 나섰습니다.
Xbox One은 충분히 매력적인 콘솔이었지만, PS4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보니 구매욕을 자극할 만한 독점 작이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과연 국내의 Xbox One 1호 구매자는 어느 분이 될까요?
9월 23일 Xbox One 런칭 이후에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진행되어 콘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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