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 월드투어 2010
지난 5월 6일 영등포타임 스퀘어 1층 특별 행사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열성팬을 가지고 있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주역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신카와 요지’ 아트디렉터와의 팬미팅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9일 발매한 PSP용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의 출시를 기념한 자리로, 해외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돼 이후 대만, 홍콩, 미국, 영국에서 진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의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은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빅보스의 메탈기어 1편 이전 행적을 다루고 있어 주인공은 네이키드 스네이크라고 하네요.
14시부터 사인회참가자 접수 및 게임 체험존이 운영되었고, 16시 40분부터 진행된 비보이 ‘겜블러’의 공연 이후 17시부터 본격적인 팬미팅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어 PSP를 이용해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를 직접 플레이 해 볼 수 있었고, PS3를 통해 게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코지마 사단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신카와 요지 아트디렉터가 무대에 올랐고, 개그맨 정종철씨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는 1974년 코스타리카를 배경으로 반전, 반핵을 주제로 침입자들을 스네이크가 물리치는 내용으로 PSP로는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MGS 시리즈라고 하네요.
코지마 감독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며 감독 중에는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고 배우 중에는 김태희씨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더군요.
일본 PSP 유저 대부분이 ‘몬스터헌터’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메탈기어도 즐겨주길 바라는 생각에 몬스터헌터 팀과 합작을 했다고 하네요.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에서는 스네이크가 고기를 굽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게임의 시대적 배경이 맞지 않아 메탈기어만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더군요.
행사장 여기저기서 플랜카드를 든 열성 팬들의 모습을 통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열성팬들은 코지마 감독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까지 나갔다고 하더군요. 아시아 최초로 방문한 우리나라에서 코지마 감독이 강한 인상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이어 경품추첨이 이어졌습니다. 코지마 감독과 신카와 아트디렉터께서도 추첨에 직접 참여해 주시더군요. 당첨 경품으로 MGS PW 프리미엄 패키지, PSP go, PSP, 소니 블루투스 헤드폰, MGS PW PSP 케이스, MGS PW 사운드트랙 CD, PSN 카드 등 다양한 대박 상품들이 지급되었습니다.
잠깐의 휴식시간 이후 기대하던 사인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인회는 사전에 참가자 접수를 마친 선착순 200명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했고 준비된 사인지 외에 참가자들이 준비해 온 다른 물품에는 사인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코지마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유저들이 어떤 레어 아이템들을 가져왔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아쉽더군요.
사인 참여 접수를 마친 부지런한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군번줄을 들고 순서대로 무대에 올라 직접 사인을 받고 악수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아트디렉터 신카와 요지의 사인, 오른쪽이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사인입니다.
사인회가 마무리 되고 마지막 인사말을 남긴 후에 오늘의 주인공들은 퇴장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참여자들을 위해 아끼지 않고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주더군요. 그런데 행운권이 3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중복 당첨자도 발생하더군요.
과거 MSX 시절부터 메탈기어 시리즈를 즐겨왔고 또 좋아하는 팬으로서 코지마 감독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지마 감독은 한국 방문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팬 여러분은 “열정적이다” 한편으로는 “예의 바르다”란 생각이 드는 분들 뿐이었습니다. 여러분 악수 때의 악력은 강했습니다만 그 때의 웃는 얼굴이 상쾌하고 멋졌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게임유저와 제작자가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차기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서는 한글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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