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2014. 1. 24. 04:01

 

오쉐프 타이쿤으로 살펴보는 타이쿤 게임의 흐름

 

레일로드 타이쿤

 

타이쿤(Tycoon)이란,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의 장군을 부르던 대군(大君)’이란 칭호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한 말로 업계의 거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0 [문명]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한 시드 마이어가 마이크로프로즈라는 제작사에 몸담고 있던 시절, 철도회사를 세워 철도를 부설하고 열차를 운행시켜 각 도시와 산업시설 사이에 승객과 물자를 운송하고, 그 수입으로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는 게임인 [레일로드 타이쿤]에서 타이쿤 게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건설이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 큰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인 이 작품으로 인해 이후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제목에서 타이쿤이란 단어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죠.

 

 

트랜스포트 타이쿤

 

1994년 영국의 게임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머인 크리스 소이어 [레일로드 타이쿤]의 영향을 받아 DOS용으로 출시한 [트랜스포트 타이쿤]은 게임의 요소를 확장시켜 철도회사뿐만 아니라 항공사, 버스회사, 화물회사 등의 운송회사 사장이 되어 경영을 펼치는 게임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타이쿤] 게임의 간판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트랜스포트 타이쿤]의 성공 이후 크리스 소이어 [트랜스포트 타이쿤]의 후속작을 만들려고 했으나 롤러코스터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어 프로젝트를 바꿔 1999, 롤러코스터 등 일부 놀이기구의 디자인을 직접 구현하여 놀이동산을 짓고 경영하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에서도 아타리 코리아에 의해 한글판이 출시되어 약 5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주 타이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루 팡 게임스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주 타이쿤]은 동물원을 건설하여 동물들을 사육하여 관람객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소재의 타이쿤 게임으로 지난 2013 11월에는 현세대 기종인 Xbox360 버전으로 [주 타이쿤 2] 출시 이후 7년 만에 신작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붕어빵 타이쿤

 

모바일 게임으로는 2001년 출시한 컴투스의 [붕어빵 타이쿤]이 대표적입니다. 12개의 붕어빵 틀이 휴대폰 키패드의 12개 버튼과 일대일로 대응해 붕어빵을 굽는 게임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의 요구조건에 따라 붕어빵을 주는 심플한 스타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이후 대학진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알바타이쿤], 병아리와 사료로 양계장에서 병아리를 키워 닭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내용의 [치킨타이쿤] 등 다양한 타이쿤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가 줄을 이었었죠.

 

 

오쉐프 타이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레일로드 타이쿤]으로 시작된 타이쿤 게임은 경제적인 활동을 통해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경영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시작되었지만, 소재가 다양화 되고,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오면서는 경영에 액션성이 가미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백호소프트에서 선보인 [오쉐프 타이쿤]은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공룡 스테이크를 만들고, 사냥에 나서는 사냥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타이쿤 게임의 흐름을 이어가며 [붕어빵 타이쿤]의 향수를 선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