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플레이스테이션) A/S (수리) 후기
2007년 6월에 PS3(플레이스테이션)가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으니 어느덧 출시된 지도 3년이 되었군요. 그간 PS3(CECHE05 모델)를 이용해서 여러 게임들을 즐기면서 여가시간을 보내왔는데 최근에 간혹 다운되는 증상이 발생하더니 결국에는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 증 상
고장증상은 PS3 본체의 전원을 켜면 화면이 나오지 않고 전원부의 녹색불이 몇 초 후 노란불로 변하고, 바로 빨간불로 변한 뒤 빨간LED가 계속 깜빡 거리며 점등되는 증상을 보이더군요.
본체가 가열된 게 아닌가 생각되어 이틀에 걸쳐 확인해 봤지만 계속 전원은 들어오지 않더군요. SCEK 고객센터에 문의해 봤는데 일단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해봐야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 PS3 A/S 접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www.playstation.co.kr)의 고객지원 탭을 클릭하면 웹 페이지 하단에 제품 A/S 접수하기를 통해 A/S를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PS3를 직접 들고 방배동에 위치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고객서비스센터에 내방해도 되지만 평일 오후 4시까지 접수 분에 한해 당일 수리가 가능하고 만약 부품이 없는 경우 며칠 더 소요될 수 있다고 해서 택배 접수 시켰습니다. 직접 내방하고 싶었는데 토요일에도 서비스센터가 운영되지 않아 직접 방문이 어렵더군요.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고 PS3를 정품등록 시켜두었다면 등록된 제품 확인을 통해 쉽게 접수할 수 있더군요. 제품모델과 일련번호, 고객명, 연락처, 주소 등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고장증상에 대해 적으면 접수가 완료됩니다.
이 후 고객센터에서 확인 후에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더군요. 정상적으로 AS 접수하니 CJ택배에서 제품 수령을 위해 기사분이 익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 택배 배송
파손되지 않게 잘 포장해서 보내달라는 말에 예전에 Xbox360 레드링 문제로 리퍼 제품으로 교체 받을 때 받았던 박스에 넣어보니 간신히 들어가더군요. 빈 공간에 신문지를 넣어서 PS3 본체가 흔들리지 않게 잘 포장한 후에 다음날 CJ택배를 통해 배송했습니다.
- AS 센터입고
다음날 점심 때쯤 되니 AS 센터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보내준 PS3는 잘 받았고 증상을 통한 확인 결과 보드 문제로 AS 비용이 20만원 발생하니 수리 진행 여부를 물어보더군요. 만약 수리를 원치 않을 경우에는 착불로 제품을 다시 돌려받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AS 비용이 비싸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좀 검색해 봤습니다.
보드불량은 일명 YLOD불량이라고도 불리며 GPU나 CPU의 접촉불량으로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히트건을 구입해 자가수리 하는 방법과 사설업체를 통해 문제되는 칩의 볼납을 다시 안착시키고 재 접합을 통해 수리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자가수리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사설업체 수리의 경우 수리비가 10~12만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역시 정확한 문제해결 방법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이왕 돈을 들여 수리할거면 정식으로 수리 받은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비록 비용이 비싸지만 PS3를 버릴 수도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수리 받기로 했습니다.
- 결 제
수리비 결제는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로 지불이 가능하더군요.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비씨카드, 국민카드, 외환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시 2, 3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의 AS 이력 조회를 통해 상세수리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일 오후 4시까지 수리비 결제가 확인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유상 수리 받은 보드에 대해서는 3개월간 무상AS가 가능하지만 기타 다른 부분을 수리 받을 경우에는 다시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렌즈 수리의 경우 12만 3천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 수리된 PS3
CJ택배를 통해 수리 보낸 PS3를 다시 받았습니다. 노란 상자 안에 잘 포장되어 오더군요. 수리접수하고 PS3 보내고, 수리 받아 다시 받는데 4일이 소요되었네요. 한시적인 이벤트로 PS2가 호환되는 초기 PS3를 가진 고객이 수리를 접수하면 20만원을 지불하고 슬림 PS3로 교체해 주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상판매 정책도 있긴 한데 정가인 42만 8천원에서 5% 할인밖에 되지 않아 보상판매의 의미가 없더군요.
하지만…
박스를 개봉해 보니 당황스럽더군요. 전원부의 상판을 제대로 조립하지 않은 채 보내왔더군요. 배송 중에 충격으로 저 부분만 올라온 것도 아닐 텐데 재조립 후에 제대로 확인을 안 한 것 같네요.
게다가 하드를 포맷시켜놔서 그간 즐겼던 게임들의 세이프 파일이 모두 삭제되었고 기기인증을 다시 거쳐야 해서 PSN의 등록횟수도 1회 차감되어 버렸네요.
Xbox360의 레드링 문제, PS3의 YLOD 문제 등 차세대 콘솔기기의 내구성이 의심스럽네요. 특히 문제되는 칩의 교체비용이 20만원이나 하는 비싼 AS 비용과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SCEK가 고가 정책으로 소니스타일이니 AS기간이 끝나면 고장 나는 소니타이머니 등의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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