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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08 라의눈: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
게임 속으로2020. 11. 8. 16:47

 

레트로 게임 사전: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3040세대들은 오락실, 비디오게임 등에 대한 추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1990년 닌텐도가 패미컴의 뒤를 이어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 [슈퍼 패미컴]1992년 현대전자에서 [슈퍼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해 90년대를 대표하는 게임기로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027, 레트로 게임 동호회 저자로 서적 출판업체 라의눈에서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가 출간되었습니다. 기존에 [슈퍼패미컴 퍼펙트 카탈로그]라는 책이 발간되었는데, 퍼펙트 카탈로그 보다 컴플리트 가이드가 각 소프트에 대한 이미지가 보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는 슈퍼패미컴의 발자취, 연도별 출시 게임, 주변기기, 색인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발자취나 칼럼, 광고지 갤러리, 비매품 등의 마니악한 자료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닌텐도는 소니와 함께 슈퍼패미컴용 CD-ROM 어댑터를 출시하기 위해 코드네임 ‘PS-X’의 개발을 시작했지만, 소니에게 가정용 게임 시장을 빼앗길 가능성을 두려워했던 닌텐도는 계약을 파기해 버립니다.

 

이후 소니는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플레이 스테이션]이 탄생하게 된 유명한 일화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닌텐도는 1995BS 라디오 방송국과 제휴해 위성 데이터 방송을 서비스하는 [사테라뷰]라는 전용 기기도 출시했었더군요. 이 외에도 TV에 슈퍼패미컴이 내장된 [SF1], 숙박업소에서 코인을 넣고 일정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슈퍼패미컴 박스]라는 기기도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가이드 북은 19901121, [슈퍼패미컴] 출시와 함께 발매된 [F-ZERO]부터 2000121, 마지막으로 출시된 [메탈 슬레이더 글로리 디렉터즈 컷]까지 총 10년간 발매된 1,400개가 넘는 타이틀들을 발매일 기준으로 가격, 퍼블리셔, 패키지 및 게임 스크린샷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번 달에 드디어 차세대 콘솔인 PS5Xbox Series X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콘솔과 함께 다양한 런칭 타이틀들이 발매될 예정인데, [슈퍼패미컴]이 출시된 19901121일에는 [F-ZERO][슈퍼마리오 월드], 단 두 작품만이 출시되었더군요.

 

[슈퍼마리오 월드][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의 작품으로 요시가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2061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슈퍼패미컴] 타이틀 판매 랭킹 1위를 달성한 작품입니다.

 

 

 

[슈퍼패미컴]이 발매된 지 1년만인 19911121일 출시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입니다. 탑뷰 형식으로 전투와 퍼즐을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으로 젤다의 전설이 닌텐도의 킬러 타이틀이 되는 초석을 마련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90년대 초 국내 오락실에서 대전 격투 게임의 붐을 일으킨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입니다. 캡콤의 전성기를 안겨준 아케이드 작품으로 당시에는 32메가라는 고용량 ROM을 이용해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케이드 게임들이 [슈퍼패미컴] 용으로 이식되었는데, 당시만해도 오락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집에서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19928, 첫 선을 보인 [슈퍼마리오 카트]입니다.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다른 캐릭터의 레이스를 방해하는 3D 방식의 레이싱 게임으로 화면 분할 방식으로 2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어 일본에서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코에이의 대표작인 [삼국지3]로 삼국지의 등장 캐릭터가 되어 직접 중국 통일을 이뤄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코에이가 제작한 게임들은 가격이 높기로 유명해, 코에이 프라이스란 말이 생길 정도인데, 요즘 물가에도 구매가 꺼려지는 14,800엔이라는 높은 가격에 발매되었네요.

 

 

 

[슈퍼패미컴] 최초로 슈퍼 FX을 탑재해 3D 폴리곤을 구현한 [스타 폭스]입니다. 지금보면 각진 다각형들뿐이지만 우주를 비행하는 부유감을 표현해 3D 게임의 가능성을 시사해준 작품입니다.

 

 

 

27년 전에도 리메이크 작품은 있었습니다. [패미컴]의 대표적인 RPG 작품인 [드래곤 퀘스트 1, 2][슈퍼패미컴]용으로 리메이크 되어 그래픽 및 시스템을 개선하고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보다 진화된 모습으로 재발매 되었습니다.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파이널 판타지 6]입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세계관,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 장렬한 스토리로 [슈퍼패미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영국의 게임회사 레어에서 개발한 [슈퍼 동키콩]입니다. 기존의 동키콩의 게임 방식을 뜯어고쳐 횡스크롤 액션을 구현했고, CG를 이용한 캐릭터와 배경을 모델링한 그래픽으로 [슈퍼패미컴]이 가진 성능 이상의 색상을 표현한 연출로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코나미의 실황 스포츠 게임 시리즈로 탄생한 [실황 월드 사커 퍼펙트 일레븐]입니다.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인 [위닝 일레븐]의 전신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음성을 활용한 실황 중계가 특징인 스포츠 게임이었습니다.

 

 

 

199512, ‘에닉스에서 개발한 [드래곤 퀘스트 6 환상의 대지]입니다. 90년대 일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보다는 [드래곤 퀘스트]의 인기가 더 높았는데, 20034에닉스스퀘어와 합병하여 지금은 스퀘어 에닉스가 되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VI]에서는 꿈속과 현실 세계가 양분되어 인물의 본심을 능동적으로 추리하는 스토리를 선보여 여러 게이머들에게 추억의 게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변기기 차례에는 [슈퍼패미컴] 전용으로 발매된 각종 케이블, 패드, 게임 셀렉터, 아케이드 스틱, 마우스, 무선 패드, 스틱 레버, 멀티탭, 전용 건, 슈퍼 게임보이, 파친코 게임 전용 컨트롤러 등 56종의 다채로운 주변기기들이 출시일, 가격 및 퍼블리셔와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게임기 최초로 전화 회선을 사용해 통신 대전을 실현한 [XBAND 모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통신 대전은 [세가 새턴]에서 처음 시도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슈퍼패미컴]에서 먼저 상용화 되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마치며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를 통해 학창시절 즐겼던 추억의 게임들과 잊고 지냈거나 타이틀 명이 기억나지 않던 게임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때를 회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슈퍼패미컴]에서 처음 출시되었거나 전신이 되었던 작품들이 지금까지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으며, 28년 전에도 리메이크 작품이 출시되기도 하는 등 게임계를 논함에 있어 [슈퍼패미컴]의 영향은 남다르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번 컴플리트 가이드를 보면서 [슈퍼패미컴]이 모뎀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나 게임 데이터의 다운로드 서비스, 2000년도까지도 게임 타이틀을 꾸준히 출시해 왔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리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스트리트 파이터], [슈퍼 동키콩], [크로노 트리거], [드래곤볼Z], [젤다의 전설], [슈퍼로봇대전], [그라디우스], [록맨], [실황 월드 사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등의 게임을 하고 싶어서 지금보다도 비쌌던 게임팩 하나를 사기 위해 열심히 모은 용돈을 들고 용산을 발품 팔아 돌아다녀본 경험이 있고, 지금처럼 쉽게 정보를 접하지 못했던 시절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보며 그 내용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공략집을 찾아보는 등 하나의 게임을 클리어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던 분이라면 이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는 게임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도 함께 회상해 볼 수 있는 서적입니다.

 

 

 본 포스팅은 라의눈으로부터 제품 및 고료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