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12. 12. 28. 15:35

[리뷰] 2차 슈퍼로봇대전 OG

 

 

1991 GB용으로 처음 선을 보인 [슈퍼로봇대전]은 괴물을 격퇴하기 위해 건담, 마징가, 겟타로보가 힘을 합친다는 내용을 담은 시뮬레이션 RPG 게임으로 시초가 되는 작품을 제작한 윙키소프트외에도 반프레스토’, ‘반다이에서 GB, FC, SFC, PS, SS, DC, PS2, PSP, NDS 등 여러 풀렛폼을 통해 50여 종의 시리즈와 외전을 발표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2차 슈퍼로봇대전 OG]테라다 타카노부프로듀서를 비롯한 반프레스토의 제작진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PS3로는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로 지난 11월 출시 이후 품귀현상으로 웃돈을 주고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      게임특징

 

 

[2차 슈퍼로봇대전 OG] 2007 PS2로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의 후속작으로 지금까지 반프레스토의 시리즈에 등록되었던 오리지널 로봇과 캐릭터만으로 구성된 타이틀로 브란슈네쥬(슈퍼로봇대전 D), ‘아레스 가이스트 (리얼로봇 레지먼트)’, ‘메디우스 록스 (슈퍼로봇대전 MX)’ 등 다양한 시리즈의 슈퍼로봇대전 주역 기체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PS3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만큼 새롭게 삽입된 장면과 함께 720P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3D 배경을 재구성하고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과 화려한 연출로 메카닉 액션의 감각을 한층 더 살려내고 있습니다.

 

 

 

[2차 슈퍼로봇대전 OG]에서는 싱글유닛을 부대편성이나 합류를 통해 트윈유닛으로 행동시킬 수 있는데, 메인 기체의 파일럿이 통솔 스킬을 습득하고 있고 파일럿의 기력이 140 이상이며 공격 가능한 기체조건을 만족하면, 공격목표를 공격할 때 인접한 트윈유닛과 함께 총 4기가 일제공격을 하고 각 유닛이 임의의 무기로 공격하는 맥시멈 브레이크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적군 유닛이 서로 인접해 있거나 적군이 트윈유닛인 경우 아군의 파일럿이 연속공격 스킬을 습득하고 콤비네이션 무기를 소지하고 있으면 한번의 공격으로 적군 2기 이상의 유닛에게 데미지를 주는 콤비네이션 공격도 가능해졌습니다.

 

 

 

공격, 방어, 명중, 획득, 능력 등의 어빌리티를 기체와 파일럿 각각에 존재하는 3개의 슬롯에 동일한 어빌리티를 장비하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트윈유닛의 경우에는 두 유닛의 슬롯을 합쳐 총 12개의 슬롯에 4종류의 어빌리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에는 격투무기의 데미지가 상승하는 격투, 사격무기의 데미지가 상승하는 사격, 데미지가 감소하는 장갑, 명중률이 상승하는 명중, 획득 경험치가 상승하는 경험치, 회복율이 상승하는 수리 등 다양한 어빌리티를 장비해 기체와 파일럿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2차 슈퍼로봇대전 OG]의 인터미션에서는 다음 전투에 대비해 획득한 자금을 소비하여 기체나 무기를 개조하여 전투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군이 보유한 기체 중에 개조하고 싶은 기체를 선택하면 HP, EN, 장갑, 운동성, 조준치 등의 개조값이 나타나고 개조 단계를 결정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개조가 실시되고 적을 격추시키거나 이벤트를 통해 입수한 강화파츠를 기체에 장비하여 HP회복, EN회복, 재머, 분신, 특수효과를 무효화하는 블록 등의 특수능력을 부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기체에는 전용 환장파츠를 장비하여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웨폰 게이지를 가진 기체는 고정무기 외에 환장무기를 장비할 수도 있어 기체와 무기 개조를 통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인터미션 메뉴에서 파일럿 계열을 선택하면 소속부대와 함께 파일럿의 종별을 확인하고 전투를 통해 획득한 파일럿 포인트를 소비해 파일럿의 격투, 사격, 기량, 방어, 회피, 명중의 능력치나 원호공격, 원호방어, 연속공격, 연속행동의 특수스킬을 습득하는 등 파일럿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파일럿 선택화면을 통해 파일럿의 기체를 변경할 수도 있고 기체를 변형하거나 유닛을 부대로 편입하거나 트윈유닛으로 편성하는 등 자유롭게 부대를 편성하여 출격할 수 있습니다.

 

 

 

기체의 무기에는 격투, 사격, 보급장치, 수리장치로 분류되며 빔병기, 미사일 병기, 특수효과의 속성이 존재합니다.

 

무기특수효과는 기체에게 효과를 주는 R계열과 파일럿에게 효과를 주는 P계열로 나뉘는데 R계열에는 장갑 다운, 운동성 다운, 조준치 다운, 이동력 다운, 공격 다운, 사정거리 다운 등의 효과가 있고, P계열에는 능력 다운, 전투불능, 기력 다운, 정신금지 등의 효과를 줄 수 있어 적 기체의 능력을 파악하고 적합한 속성의 무기를 선택해 공격 데미지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2차 슈퍼로봇대전 OG]의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캐릭터간의 대화를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고 부대편성과 함께 출격한 유닛을 부대단위로 지도에 배치하면 작전목적이 표시됩니다. 작전목적에는 승리조건 외에 일정한 조건을 만족시키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SR포인트 획득조건도 표시되는데, 일정치 이상 SR포인트를 획득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부대가 출격한 지도에는 다양한 지형이 존재하는데, 도로, 평원, , 바다, 건물, 기지시설의 지형에 따라 유닛의 이동범위, 방어, 회피율 등이 달라지고 지형에 따라 HP EN을 회복하는 지형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지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체가 장비한 무기의 공격범위 안에 적군 유닛이 존재하면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공격에는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범용적인 일반공격, 트윈유닛에게 데미지를 주는 전체공격, 일정범위 내의 모든 유닛에게 데미지를 주는 지도 공격으로 구분됩니다.

 

적군 유닛에게 공격을 당한 경우에는 반격 전투 데이터 창이 표시되며 반격, 반격 무기 변경, 방어, 회피 등의 커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적군 유닛을 아군 유닛으로 둘러싸면 프레스먼트 효과에 의해 공격 데미지가 증가하고, 합체공격을 통해 여러 유닛이 동시에 공격을 펼칠 수 있고, 수리장치나 보급장치를 소지한 유닛으로는 잔탄, EN, HP 등을 회복하거나 파일럿이 회복계열의 커맨드를 소지한 경우에는 정신 커맨드를 이용해서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틀 메뉴에는 본편 게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 모드 외에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과 플레이 방법을 익히는 가이던스 시나리오 모드, [슈퍼로봇대전 OG], [슈퍼로봇대전 OG2],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의 스토리를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모드가 존재합니다.

 

또한, 라이브러리에서는 기체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로봇대도감, 캐릭터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캐릭터 사전,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특정 용어들의 해설을 확인할 수 있는 용어사전, 게임의 BGM을 청취할 수 있는 사운드 셀렉트, 플레이 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 차트, 게임의 요령과 지식을 열람할 수 있는 Q&A 메뉴가 존재해 플레이를 돕고 있습니다.

 

 

마치며

 

 

[2차 슈퍼로봇대전 OG]는 반프레스토의 오리지널 기체들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화려한 액션 연출과 함께 시리즈의 전통적인 턴제 방식의 전략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스토리 진행에 있어 방대한 대사량으로 인해 일본어를 모르면 재미가 반감되는 단점이 있지만, 기체의 스킬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 보고 콤비네이션 공격과 맥시멈 브레이크 등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을 통해 화려하고 실감나는 전투를 펼칠 수 있더군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20주년을 넘어서면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발매 당일 타이틀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게임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이 게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앞으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세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 받는 타이틀로 시리즈가 지속되길 기대합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